거실 깊숙이 살굿빛 노을이 (강철수 수필집 | 양장본 Hardcover)

거실 깊숙이 살굿빛 노을이 (강철수 수필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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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강철수 수필가의 《거실 깊숙이 살굿빛 노을이》가 ‘에세이문학출판부’에서 나왔다. 4부로 구성된 35편 글은 읽기 시작하면 곰비임비 그다음 작품을 허기지게 찾게끔 끌림이 일어날 것이다. 서사의 매력을 독보적으로 발휘하는 문장가이고 그 마력을 책을 펼친 독자라면 안다. 올해 구순(九旬)을 맞이한다는 저자의 글쓰기는 콸콸 솟구치는 청춘이다. 생각도 문장도 젊어 어느 페이지도 지루함이 없다. 간결하면서도 물 흐르듯 다음 문단으로 유려하게 끌고 가는 저자의 재치와 능수능란함이 독자를 몰입하게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다. 벙글벙글 재미 요소까지 완두콩처럼 박혀있다.
70여 년 전 부산 광복동 뒤쪽 남포동 골목에서 노점상으로 출발한 저자는 누구보다 삶을 거룩하게 경작하였다. 처음 본 순간부터 구름 위를 걷는 듯 황홀히 마음 달뜨게 끌린 첫사랑 여인과 결혼한 작가! 아들 넷을 두어 훌륭하게 키워내고 육십여 년을 동고동락한 아내를 지금도 하늘의 별로 떠받드는 저자의 삶 이야기는 한 편의 드라마다. 이처럼 울림 있고 휴머니티 최고로 삶을 실천하는 분이 또 있을까 싶다. ‘어떻게 사는 게 진짜인가?’ 울림의 답이 문장 행간마다 피어나 어느 연령대가 읽어도 마음이 따뜻해질 것이다. 강철수 작가의 《거실 깊숙이 살굿빛 노을이》 두 번째 수필집은 독자들 가슴에 퍼지고 퍼져가는 돌림노래로 ‘딩동댕’ 적격하여 추천하고 또 추천하여도 아깝지 않다.
저자

강철수

1935년5월경남울주군출생
1974년30년간‘대건상사’대표역임
2004년《에세이문학》,《에세이21》등단
2007년3인공동수필집《사람들사이에길이있다》출간
2010년수필집《내마음속의해와달》출간
2011년제29회‘현대수필문학상’수상
2012년~2016년사단법인한국수필문학진흥회대표이사겸계간《에세이문학》발행인역임
2024년두번째수필집《거실깊숙이살굿빛노을이》출간

목차

1.거실깊숙이살굿빛노을이
그별은여전히빛나고
육십년만에처음듣는아내의사과
석양에빛나는아내의미소
거실깊숙이살굿빛노을이
허리뼈에꺾쇠를박다
새벽의대장정
나에게쓰는편지
수녀지망생을며느리삼다

2.찹쌀한말과씨암탉두마리
찹쌀한말과씨암탉두마리
한날한시에떠나면좋으련만
다시글을쓰다
내꿈을다시일으켜세워주소서
딸이하나있으면좋겠다
고사리분교
너도나도말이고프다
얼마나더살겠다고
사람사는세상

3.외모가꾸는남자
독자찾아삼만리
신뢰의원천
외모가꾸는남자
주인님!어찌저를놓고가십니까?
그는영원한내친구다
팔뚝만한무전기를목에걸고
명상에미치다
예서뭘더바라겠는가

4.따뜻한메아리
그는웃고나는운다
귀를만져본다
따뜻한메아리
그런일이있었지
배낭의변신
구할이합평의힘이었다
일상의모험
기제사
아들에게주는송별사
그해여름의어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