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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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수필집《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은 권순옥 작가의 첫 수필집이다.
눈물이 없는 영혼에는 무지개도 뜨지 않는다고 했던가. 어릴 적부터 책장 넘기는 것을 좋아하고, 학기가 바뀌고 학년이 올라갈 때 새 책을 받으면 밤이 깊도록 희미한 호롱불 앞으로 몸을 바짝 당겨 읽다가 머리카락을 그슬리기도 했다는 작가의 말에 미소가 머금어진다.
“글감이 없다는 말은 세계를 읽는 눈이 없다는 말로 바꾸어 말해야 옳다. 하늘 아래 새것은 없다. 이미 있어온 것들이다. 작가가 고민해야 할 과제는 세계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하는 시력의 문제가 아닐까 한다. 좋은 글은 좋은 시력을 요구한다. 낡은 것에서 새것을 읽는 시력. 이것이 글을 쓰는 기본 조건이다.”
권순옥 작가는 ‘낡은 것에서 새것을 읽어내는 안목’이 뛰어나다. 문장이 들뜨지 않고 차분하다. 자칫 감상에 젖을 수 있는 소재도 감정을 여과시켜서 절제된 문장으로 주제를 잘 형상화시킨다.
문단에 이름 올린 지 13년 만에 문예지에 발표한 글과 블로그에 쟁여 뒀던 이삭들을 주워 모아 세상에 선보이는《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길섶에 엎드린 풀꽃 같기도 하고 실하지 못한 열매 같기도 하지만, 수많은 좌절을 딛고 자신을 어르고 달래며 타박타박 걸어온 작가의 발자취가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물결로나마 가닿기를 바란다.
저자

권순옥

칠곡군 왜관읍 금산리 속칭(한실)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잠시 고향을 떠났다가 귀향해서 30여 년 오이 농사를 짓고 있다.

1992년 MBC 라디오 〈여성시대〉 ‘한여름 편지 쇼’ 대상, 1993년 ENEX ‘주부가 쓰는 부엌 이야기’ 공모 동상과 ‘전국주부편지쓰기대회’ 장려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세이문학》봄호에 〈점박이〉로 초회 추천, 2013년《에세이문학》여름호에 〈어머니의 콩밭〉으로 완료 추천을 받았다.

2020년《The 수필 2020 빛나는 수필가 60》에 선정, 2025년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활동준비금 수혜자에 선정되었다.

(사)한국수필문학진흥회 이사, (사)한국문인협회 칠곡지부 수필분과장, 수필미학작가회와 스터디그룹 이목수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6년 수필집《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을 출간했다.

목차

작가의 말 _4

1부
어머니의 콩밭 _14
윷놀이 _19
아버지의 소 _24
반쪽 신부(神父)를 만나다 _29
점박이 _35
구들방 아랫목 _40
소먹이는 아이들 _45
사랑의 무게 _49
화려한 외출 _54

2부
무화과의 모성 _60
집 1 -그땐 그랬지 _65
집 2 -이별 _69
집 3 -세대교체 _73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것 _77
세 할머니 _83
그는 부재중 _87
괜한 궁금증들 _92
요강 이야기 _97

3부
결핍 _104
염습사 _109
둥지란 _114
어린 해 _119
오월의 꽃 _125
용(龍)알이 뜨는 집 _128
거석과 머석 _133
방목 _138
쥐코밥상 _143

4부
3에 대한 사설 _150
귀가 _155
그해 여름 _159
두레상 _165
어메 _170
꽁보리밥 _175
거둠 단상 _179
가을무 _184
행정실에 불려가다 _189

5부
잠 타령 _196
반가운 손님 _200
검정 고무신 _205
짧은 여행 긴 여운 _209
태풍을 기다리는 아이 _213
무용지물 _218
꽝 손 _223
길에서 만나다 _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