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당 오가와 (양장본 Hardcover)

양식당 오가와 (양장본 Hardcover)

$13.80
Description
“들려줄게요,
당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보통날의 기적”
마음에 온기를 전하는 소설가, 오가와 이토가
매일 부지런히 쓰고, 만들고, 여행하는 이유
『츠바키 문구점』, 『반짝반짝 공화국』 등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온 소설가, 오가와 이토의 신작 에세이집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츠바키 문구점』을 집필하던 당시 기록한 1년간의 일기로, 소박하고 단정한 그녀의 라이프 스타일과 남다른 인생 철학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그녀는 매해 반년쯤 독일에 체류하는데, 독일과 일본 두 나라에서의 생활양식과 문화, 사람들을 비교하는 이야기도 이 책의 흥미로운 감상 포인트 중 하나다.
오가와 이토의 작품들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누군가를 위한 행위’와 연관된 소재가 빠짐없이 등장한다는 것. 대표적인 것이 ‘요리’와 ‘편지’다. 『츠바키 문구점』, 『반짝반짝 공화국』 속 주인공은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대필하고, 『달팽이 식당』 속 주인공은 오직 한 테이블의 손님만을 위한 요리를 한다. 척박한 세상에서도 주변 사람의 마음을 먼저 배려하는 선한 움직임을 아름답게 포착한 이야기 덕에, 많은 독자가 그녀의 소설에서 쉬 가시지 않는 온기를 선물받는다. 이 책 『양식당 오가와』를 읽어보면 그 작품들에 담긴 온기의 실체를 알게 된다. 『츠바키 문구점』의 편지 대필자 포포도, 『달팽이 식당』의 식당 주인 링고도 모두 그녀, 오가와 이토의 다른 얼굴이었음을 눈치채고 미소 짓게 될 것이다.
사십 대 후반의 오가와 이토는 소녀보다 더 소녀 같은 감성으로 하루하루를 꾸려나간다. 사랑하는 유리네(작가가 키우는 강아지 이름)가 바사삭거리며 간식 씹는 소리가 좋아 자꾸만 간식을 주고 싶어 하고, 팬들에게 그럴듯한 사인을 해주고 싶어 손글씨 연습을 하고, 감사한 마음이나 진지한 이야기를 전할 때면 이메일 대신 전용 만년필로 정성 들여 손편지를 쓴다. 매일 쉬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그녀의 하루하루엔, 자신의 작품들과 꼭 닮은 온기가 차곡차곡 쌓여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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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가와이토

1973년야마가타현출생.1999년『밀장과카레』를발표하면서소설가로데뷔했다.2008년출간한첫장편소설『달팽이식당』은스테디셀러로오랫동안사랑받다가영화화되었고,『츠바키문구점』은일본NHK드라마로재탄생했다.그밖에『반짝반짝공화국』,『마리카의장갑』,『따뜻함을드세요』,『바나나빛행복』,『이슬픔이슬픈채로끝나지않기를』등,섬세한시선으로사람들을따뜻하게위로하고치유하는작품을꾸준히선보이며일본의대표적인여성작가로자리매김했다.

목차

새해첫해돋이ㆍ1월4일
유리네와유리네ㆍ1월8일
히아신스ㆍ1월16일
손글씨연습ㆍ1월26일
입춘대길ㆍ2월4일
할머니의오동나무장ㆍ2월11일
벌써5년ㆍ2월22일
사람냄새가나는기획서ㆍ2월26일
대만앓이ㆍ3월3일
인간이만들지않은것ㆍ3월14일
봄의색깔ㆍ3월17일

간식먹을래?ㆍ3월24일
봄샤부ㆍ3월27일
명함만들기ㆍ4월2일
그래서더행복해졌나요?ㆍ4월5일
개가이어주는만남ㆍ4월10일
카레요일ㆍ4월14일
편지를쓰는시간ㆍ4월17일
가마쿠라사람들ㆍ4월28일
만들고,만들고,먹고,만들고ㆍ5월6일
맥주가맛있는계절ㆍ5월20일
닦고,닦고,닦고,닦고ㆍ5월31일
북토크ㆍ6월6일
올해여름은ㆍ6월14일
베를린에서의첫아침ㆍ6월17일
초록이있는것만으로ㆍ6월19일
나의조국ㆍ6월27일
라트비아하지축제ㆍ7월1일
유리네의근황ㆍ7월2일
카르나씨ㆍ7월4일
메이드인라트비아ㆍ7월10일
물물교환ㆍ7월15일
출장애견미용사ㆍ7월19일
미술관ㆍ7월24일
정의감ㆍ8월2일
개에게다정한도시ㆍ8월9일
모리에르씨의작품ㆍ8월15일
라흐마니노프의저녁ㆍ8월22일
언어장벽ㆍ9월1일
그래도베를린이좋아요?ㆍ9월5일
석달만의도쿄ㆍ9월10일
부부판도라ㆍ9월19일
일요일은스키야키ㆍ10월2일
밤밥ㆍ10월10일
돌아온히틀러ㆍ10월26일
냄비의역습ㆍ10월27일
동짓달ㆍ11월2일
기억용량ㆍ11월5일
밀라노문학제ㆍ11월24일
아빠라는사람들은ㆍ11월29일
양식당오가와ㆍ12월9일
글을쓴다는것ㆍ12월19일
꽃다발을너에게ㆍ12월29일

옮긴이의글ㆍ오가와이토씨를만나다

출판사 서평

만들고,만들고,먹고,만들고…
매일부지런히나만의행복을지어먹는중입니다

소중한가족과자신을위해오가와이토의두손은언제나분주하다.추운날엔마음까지뜨끈해지는그라탕을,봄이되면미나리를듬뿍넣은샤부샤부를펭귄(남편의별명)과함께만들어먹는다.혼자있는밤엔취향에맞는음악과안주를곁들여레드와인을즐긴다.소확행,자연주의,미니멀리즘을지향하는그녀의일상은간소한동시에풍요롭다.욕심부리지않고넘치지않게소유하면서,그날그날꼭필요한즐거움을추구하고만끽하는삶.그움직임엔조급한허둥댐이없고오직여유와경쾌함이실린리듬만이있다.누군가를위해,그리고‘나’를위해정성들여요리한다는건,삶을사랑하는방식의하나다.스스로와곁에있는사람을지키고돌보는일에익숙지않은사람이라면,그녀의일상을엿보는것만으로인생의소중한힌트를얻을것이다.
그렇다고이책이,삶이마냥아름답고환하다는천진한소리만하는것은아니다.‘오늘진짜멋진독자를만났다’고흥분해발을동동굴리는해맑은그녀지만,세상의부조리나안일한정책,시민의식이부족한문화에대해서는부드럽지만단호한어조로일갈한다.3ㆍ11대지진이일어난뒤에는원자력발전에대한저항으로‘공중목욕탕갈때빌딩엘리베이터사용하지않기’등스스로규칙을만들어엄격히지키며,미약하나마세상에의로운보탬이되려고애쓴다.우리삶구석구석드리운어두운그림자에눈감지않고최소한의양심을지키며산다는자긍심이,세상을살아가는또하나의힘이됨을그녀의일상을통해깨닫게된다.

“어쨌든나는건강하고씩씩하게살아가고싶다.
아무리진흙탕에발을담그고있어도
태양을향해나아가는인생을살고싶다.”

“하루하루를평온하게보내는것이얼마나감사한일인지다시금가슴에새겨본다.”쓰나미로가족을잃은뒤새로운희망을좇기시작한한소년의이야기를전하며오가와이토가한말이다.발밑이비록진흙탕일지라도삶을긍정하려는오가와이토의태도는,코로나19라는예기치않은변곡점을만나온국민의일상이흔들리는지금우리사회에도깊은울림을준다.
그녀의행복론엔‘그럼에도우리는살아야하니까’라는전제가깔려있다.그럼에도내인생,내가족은더없이소중하고,그럼에도우리는더행복해져야하니까.철마다덜컹대는인생이지만그럼에도행복하기위해일상의소소한기쁨을더예민하게감각하고,평범한일상속무수한기적들에새삼스레감탄하는태도.오가와이토가여전히깊고감미로운일상을보내며지금껏그토록감동적인작품들을지속적으로발표할수있었던이유다.간소하지만가난하지않은자신의삶이날것그대로담긴이책을통해,그녀는이전보다더친숙한목소리로독자들에게행복을권한다.인생이비록지뢰밭일지라도그사이사이에서조금이라도더따뜻한것을,건강한것을,내마음을충만하게해주는것을부지런히찾아야금야금맛보며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