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 (개정 증보판)

스칸디 부모는 자녀에게 시간을 선물한다 (개정 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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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내가 되고 싶은 부모’보다 ‘아이가 원하는 부모’에 초점을 맞춰라
자존감과 자립심을 길러주는 북유럽 부모의 공감 교육법
스칸디 부모들은 ‘어떤 부모가 되고 싶은가?’보다 ‘내 아이는 어떤 부모를 원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자녀를 부모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기보다는 믿고, 기다리면서 스스로 서는 힘과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자유롭고 주도적으로 살아온 스칸디 아이들은 자존감 높은 어른으로 성장한다. 자신감과 행복지수 세계 최고의 비결,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다.
저자

황레나,황선준

스톡홀름의여러기초학교에서20년이상을전문상담사로일하며학교폭력,따돌림,성교육,아동인권문제에관한전문적인지식과경험을쌓아왔다.아이들의고민을가까이에서듣고대화하는치유프로그램도함께운영한다.두번에걸쳐한국에서사는동안‘레나의실천적부모교육’프로그램을개발하여서울과경남에서몇주간에걸쳐스웨덴식부모교육강의를실시했다.‘내아이는어떤부모를원하는가?’에초점을맞추면문제해결이쉬워진다고말하는그녀는가르치기보다교감하고,훈육하기보다소통을중시하고,아이들의결정을존중하고지원하며,자립심강한아이로키우는게관건이라고말한다.

목차

[아내의프롤로그]이책을통해우리가같은경험을할수있기를!
[남편의프롤로그]스칸디맘의폭탄선언,한국에서살수없어요!

1부.가정에서부터평등과존중을실천하기
Chapter1자유로운부모가당당한아이를키운다
무슨일하세요?
일과가정모두지키게도와주는사회
전업주부였던어머니의반란

Chapter2가정내역할은따로정해져있지않다
어느평범한스웨덴가정의주말
당신만피곤한거아냐!
엄마와아빠의경계없는육아

Chapter3북유럽사람들의중심에는가족이있다
나는좋은아버지인가?
기러기아빠?말도안되는소리!
보너스아빠,보너스엄마

Chapter4스칸디부모는모든가능성을열어둔다
부모에게남녀평등을배우는스웨덴아이들
평등한아들과딸,가능성이열린다
형제자매간에도차별이나서열은없다

Chapter5혼자똑똑한사람으로키우지않는다
협력을통해‘동료효과’를가르친다
아이들은모두다르다
아이에게무엇이중요하고최선인가?
다양성사회에서아이키우기

2부.서두르지않는부모가독립적인아이를만든다

Chapter6밥상머리에서부터독립심을가르친다
서툴러도좋으니스스로해봐
스웨덴의미성년자가일하는이유
18세가넘으면부모가간섭할수없다
스스로삶을개척하는바이킹의후예들

Chapter7자립심강한아이로만드는생활속육아법
토요일은사탕먹는날
차분한대응법
외박한자녀를그냥두냐고?
명령보다타협,권위보다자율을중시하는스칸디부모

Chapter8스칸디대디는아이와저녁을함께먹는다
가정에서부터참여와책임을강조한다
아이의의견이허무맹랑하다면?
나쁜일일수록아이들에게알려야한다
북유럽가정에서저녁식사가중요한이유

Chapter9기다려주는부모,자신감넘치는아이
화가나면소리쳐도돼
아이와토론하는스웨덴부모
스웨덴아이들의자신감은어디서나오나?

Chapter10틀안에넣지않고스스로틀을만들게하는교육
까만사과를그렸다고?
스웨덴아이들은왜영어를잘할까?
‘잠자리독서’로책읽는습관을들인다
스칸디부모는아이보다먼저책을펼친다

3부.행복한부모,자존감높은아이

Chapter11스칸디부모는서두르지않는다
가족은가장소중한친구,자연은가장훌륭한놀이터
충분히놀아야단단한어른으로자란다
부모에게도휴식이필요하다
소박하고실용적인삶의가치

Chapter12감정적인부모가아이에게상처를남긴다
나의처음이자마지막체벌
세계최초로가정폭력을금지한나라,스웨덴
신체적인체벌만이폭력은아니다
체벌없이아이를바르게키울수있을까?

Chapter13자녀에게부모의시간을선물한다
부부가행복해야아이도행복하다
남자와여자그리고부부생활
물질이아닌시간으로헌신하는스칸디부모

Chapter14아이에게초점을맞추면저절로좋은부모가된다
나는아이를울리는아빠인가?
죄책감과불안이부모의판단력을흐린다
내가되고싶은부모,아이가원하는부모
자존감을키워주는실질적지식

Chapter15입보다귀가큰스웨덴부모
내아이가보내오는신호를예민하게알아차린다
스칸디부모의자격-사랑,관심,경청
부모는들어주는존재다
아이의모든행동에는이유가있다
결정하지말고인도하라

4부.믿어주고,기다려주고,이끌어주는스웨덴교육

1.부모를선택할수없기에교육의기회는평등해야한다
2.학력이란암기력이아닌비판력과창의성
3.스웨덴에도일제고사가있다
4.스웨덴학생들의방과후
5.민주주의와상호존중의초석을다진다
6.다방면으로학생들을돕는‘학생건강팀’
7.단한명의학생도포기하지않는다
8.진학이아닌진로를이야기한다
9.왕따나폭력은아무리사소해도심각하게다룬다
10.교사의모욕적인언행과폭력도용납하지않는다

[에필로그]스칸디교육법,핵심은평등과존중

출판사 서평

26년간스웨덴에서세아이를낳아키우고교육하며
‘스칸디맘’이자‘스칸디대디’로살아온이야기

2014년에출간돼많은사랑을받았던자녀교육스테디셀러『스칸디부모는자녀에게시간을선물한다』의개정증보판이위즈덤하우스에서출간됐다.책이나온이후개정된스웨덴법과규칙을수정보완하고,2020년의한국독자들에게꼭필요한아이의문제행동에차분하게대응하는법,다양성사회에서의자녀교육등의내용을새로담았다.
황선준박사는서른가까운나이에국비장학생으로스웨덴유학길에올라스톡홀름대학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받았다.스웨덴감사원및국립교육청간부를역임하며교육행정의일선에서뛴스웨덴교육통이기도하다.외모는비록경상도남자지만세아이의기저귀를손수빨았을정도로속은꽉찬스칸디대디다.스웨덴의여러기초학교에서20년이상전문상담사로일해온아내레나는학교폭력,따돌림,성교육,아동인권문제에관한전문적인지식과경험을갖고있다.아이들의고민을가까이에서듣고함께대화하는치유프로그램을운영하며,사회에서낙오할가능성이많은학생들을감싸안아어울려살수있게해주는것에보람을느낀다.물론세아이들에겐세상에서가장따뜻하고현명한엄마이다.
이책은두저자가북유럽부모들의육아와교육의본질을가장가까이에서지켜보고몸소체험한결과물이다.동시에가부장적이고고집센경상도남자와자유롭고합리적인스웨덴여성이만나26년간스웨덴에서세아이를낳아키우고교육하며‘스칸디대디’이자‘스칸디맘’으로살아온이야기다.

서두르지않는부모가자립심강한아이를만든다
자신감과행복지수세계최고인북유럽육아와교육의비밀

2018년OECD79개국학생을대상으로실시한‘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한국은핀란드와함께회원국가운데전과목에서최상위권을기록했다.그러나자신감과행복지수는OECD국가중최하위그룹이다.자신감의영역에서항상상위권에올라있는스웨덴,덴마크,핀란드와는대조적이다.북유럽아이들의높은자존감의비결은무엇일까?
북유럽교육에는한국과다른특별한점들이있다.가정에서부터평등과존중을가르치고,자녀가아주어릴때부터자신의일을스스로결정하고책임지도록한다.사회문화적으로고정된성역할을주입하지않으며,양성평등을강조한다.사교육,영재반,일류학교도없다.자녀를위해부모의인생을희생하지않고,학원에보내는대신산책이나수영을하며잘놀고잘먹는게최고라고여긴다.가르치기보다교감하고,훈육하기보다소통을중시하고,아이들의결정을존중하고지원하며,서두르지않는부모가자립심강한아이를,행복한부모가자존감높은아이를만든다고믿는다.
책에서는경쟁하지않고도경쟁력을키울수있는문화,단한명의학생도포기하지않는활기찬학교,점수를잘받으라고부추기지않는부모등북유럽가정과교육의다양한면면을두루살핀다.더불어세아이를키우면서저자가생생하게경험했던것들과우리사회에서달라져야하는부분들에대한섬세한직언도담아냈다.자신감과행복지수세계최고인북유럽교육을통해가정과학교에서우리가나아가야할방향을제시하는이책은,아이교육이라는막막한벽앞에서답을찾기위해고군분투하는대한민국부모들에게현실적인대안을제시한다.더불어우리아이들이건강하고행복하게자랄수있는새로운가능성도보여준다.

“열여덟살이되기전에부모가자녀에게줄수있는
최고의선물은아이와함께하는시간이다”
자존감과자립심을길러주는북유럽부모의공감교육법

한국의많은부모들은자녀가성인이되어안락하고성공한인생을살길바란다.부모와함께보내지못한시간은돈이나물질로보상할수있다고도생각한다.그런데그런사랑과걱정때문에,좋은삶을살게해주겠다는욕심에서아이들의현재를무시하는경향이있다.반면스칸디부모들은아이들과함께삶의순간순간을서로부대끼고음미하며살아간다.아이들을위해온전히부모의시간을저축하고,그시간을기꺼이자녀에게선물한다.아이가부모에게얼마나소중한존재인지,충분히옆에머물며시간을통해증명하는것이다.
스칸디부모들은‘어떤부모가되고싶은가?’보다‘내아이는어떤부모를원하는가?’에초점을맞춘다.자녀를부모가원하는모습으로만들기보다는믿고,기다리면서스스로서는힘과생각하는힘을길러주는게부모의역할이라는것이다.어릴적부터자유롭고주도적으로살아온스칸디아이들은자존감높은어른으로성장한다.자신감과행복지수세계최고의비결,부모가자녀에게줄수있는최고의선물은아이와함께하는시간이다.

<스칸디대디,스칸디맘의특별한교육법>
-스칸디부모는아이와저녁을함께먹는다
-자녀에게생각하는힘과스스로서는힘을길러준다
-가르치려하기보다교감하고,훈육하기보다소통을중시한다
-자연은가장훌륭한놀이터다
-가사와육아에서남편과아내의역할이따로없다
-부모는자녀인생의주연이아닌조력자일뿐이다
-아이를위해부모의시간을저축한다
-18세가넘으면부모가간섭하지않는다
-경쟁하지않고도경쟁력을키울수있는방법을가르친다
-어릴때부터고정된성역할을주입하지않는다
-가정에서부터참여와책임을강조한다
-협력을통해‘동료효과(peereffect)’를가르친다


책속에서


자고로집안일이란열심히해도티가잘나지않는다.그렇다고설렁설렁했다간수고는수고대로들고아예하지않은것만못하게되어버린다.해도티안나고안하면더티나는,수두룩하게널린집안일을하면서아내를돕는것이아니라나의일을하는것이라고생각하는경지에이르기까지오랜시간이걸렸다.전형적인북유럽남자,스칸디대디의일상적인일을큰갈등없이자연스럽게할수있게되기까지,나에게는결코쉽지않은시간이었다.머릿속으로는합리적인페미니스트라고자부했지만행동은남성중심적인경상도사나이로돌아가는경우가많았다.그런나를아내는여자의영역이라고여기기쉬운출산과양육으로기가막히게끌어들였다.아내가아니었다면오늘날나의변화는불가능했을것이다.그시간을함께하지않았다면진정한행복이무엇인지,행복이어디에있는지오늘까지도알수없었을것이다.참으로아내에게감사하지않을수없다.
-1부[Chapter2.가정내역할은따로정해져있지않다]중에서

큰아이가중학교1학년때어느시험에서최고성적인MVG를받아왔다.아내는자랑스러워하며아빠에게보여주라고했다.아이의성적표를받아든나는“몇점받아서이성적을받은거야?만점받았어?”라고물었다.이질문을아이가제대로이해하지못하자나는“그럼너희반에서몇명이나이성적을받은거야?”라고물었다.그러자옆에서듣고있던아내가엄청화를내더니“저렇게좋은성적을받아왔으면칭찬해줘야지왜다른애들과비교해?”라며질타했다.“아빠한테다시는성적표보여주지마!”라고도했다.
-1부[Chapter5.혼자똑똑한사람으로키우지않는다]중에서

아이가중1인가중2였을때남편이작문숙제를도와준일이있다.아이와이야기를나누면서남편이표현을달리바꾸거나첨삭을해서아이에게돌려주었다.그런데그다음날아침에남편이보니도와준부분을전부삭제하거나원위치로되돌려놓은것이아닌가.남편은조심스럽게나에게아이가왜그랬는지물어보았다.나는고쳐도아이스스로고치지다른사람이고쳐준대로절대제출하지않는다고했다.숙제를해서제출하면그것으로끝이아니라그다음수업시간에자신의작문을발표해야하고선생님이질문을하기때문에자신의표현에확신이없으면안된다고말이다.
-2부[Chapter6.밥상머리에서부터독립심을가르친다]중에서

고집도마찬가지로꼭부정적인것만은아니다.물론억지만부리면문제가된다.잘못된일도몇번반복하고나서야부모말을들으니키우기가더어려운것도사실이다.그러나고집이라는것은긍정적으로발전시키면‘집념’이된다.어떻게보면인류의발전은고집센사람들의집념이있었기에가능했다.그러니고집이세다고꾸짖기만할것이아니라어떻게하면긍정적인집념으로바꿔줄수있을지고민하는편이훨씬낫다.
-2부[Chapter9.기다려주는부모,자신감넘치는아이]중에서

스웨덴과한국의교육에서가장큰차이점은무엇을어떻게가르치느냐하는것이다.한국에서공부를잘하는학생은교재를읽고잘요약하고정리해서외운다음,시험에서정답을잘맞히면된다.즉교재에정답이있고그정답을잘외우면공부잘하는학생이된다.그런데스웨덴학교에서요구하는것은그런공부가아니다.물론교재를잘읽고이해해야한다.그러나거기서멈추지않고교재의내용을비판적으로분석하고,종합하며,평가
해서자신의생각으로정립해야한다.남들이생각하지못한것을문제로제기하고해결하는능력을요구한다.언제나정답이있고누가얼마나많은사실을암기하느냐에달린한국의교육과는판이하다.
-4부[학력이란암기력이아닌창의성과비판력]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