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U. R: 로숨 유니버셜 로봇 (양장본 Hardcover)

R U. R: 로숨 유니버셜 로봇 (양장본 Hardcover)

$36.00
Description
‘로봇(Robots)’, 한 작가의 천재적인 상상력과 20세기 과학의 합작품
우리는 지금 ‘AI의 시대’라는 것을 체감하며 살아가고 있다. AI의 시대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로봇’이라는 단어가 인류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작품이 《R. U. R.》이다. 그리고 ‘로봇’을 처음으로 선보인 장소는 ‘실험실’이 아니라 체코의 한 시골 극장이었으며, 최초의 ‘로봇’을 탄생시킨 사람 역시 ‘과학자’가 아니라 작가였다. 1920년 당시 체코의 젊은 작가 카렐 차페크가 그 주인공이다. 《R. U. R.》이라는 작품으로 카렐 차페크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입센, 체홉, 버나드 쇼와 같은 수준의 최고의 극작가로 대우받았으며 당시에는 ‘로봇’은 일종의 유행어가 되었다고 한다.
차페크는 ‘로봇’(robot)이라는 단어가 체코어로 노동을 뜻하는 단어 ‘로보타(robota)’에서 따온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차페크 이전에도 ‘기계인간’이나 ‘인조인간’은 신화나 역사적 기록 속에 등장했다.(《노자》, 《장자》와 함께 도가의 3대 경전으로 꼽히는 《열자》나 오비디우스의 《변신》과 같은 아주 오래된 기록은 물론 현대의 《오즈의 마법사》나 《매트릭스》와 같은 작품에도 ‘로봇’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들은 연구자들의 지적처럼 “카렐 차페크의 ‘로봇’은 신이나 자연에 의해 탄생된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이성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이며, 돌연변이와 같은 특이한 존재가 아니라 과학기술에 의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존재였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저자

카렐차페크

KarelCapek,1890~1938
카렐차페크는20세기체코가낳은가장위대한작가로평가받을뿐만아리나체코문학사천년동안에체코인들의가장많은사랑과존경을받고있다.프란츠카프카,밀란쿤데라와함께체코를대표하는세계적인작가다.그는극작가,각본가,수필가,출판업자,비평가,기자등다양한활동을한체코의작가이다.
일찍이현대사회의병폐에눈을돌렸던그는,희곡《R.U.R.》와《곤충의생활》(ZeZivotahmyzu,1921)을통해서통렬하게사회적병폐를풍자하였다.《R.U.R》은로봇즉인조인간이인간의노동을대신해준다는내용의극단적인기계화를희비극적으로그리면서기술의발달이거꾸로인간을멸망시킬지도모른다는점을경고한과학드라마다.오늘날우리가사용하는‘로봇’이라는말은이작품에서유래된것이다.로봇이란체코어로보타(robota)에서따온말이며robota는체코어로중노동,부역노동이라는뜻이다.
카렐차페크는무엇보다도자신의드라마《R.U.R.》(Rossum'sUniversalRobots,1921),《크라카티트》(Krakatit,1924)를통해20세기과학소설(SF)과유토피아소설및희곡을개척한대표적인작가중의한사람이되었으며,실용주의철학의상대주의와깊은휴머니즘에바탕을둔작품들로세계적인명성을얻었다.차페크는또한전통적인사실주의에입각하면서도유토피아적이고공상과학적인요소와탐정소설과대중소설의기법을가미하여독창적인작품세계를구축하였다.
그의천부적인면모는대표작이라고할수있는3부작소설인《호르두발》(Hordubal,1933),《별똥별》(Povetron,1934),《평범한인생》(ObycejnyZivot,1934)에서절정에도달하였다.이러한소설들은한사건을풀어나가는데있어여러직업의주인공들을통해각기다른관점에서관찰하면서궁극적인초점을진실의문제에모으고있다.철학의인식론문제와현상학적관점을소설로다루고있다.특히진리의절대성보다상대성에깊은신뢰를소설적인상황에서보여주고있다.

출판사 서평

로봇의탄생에서‘로보사피엔스’까지
우리가마주하고있는첨단테크놀로지시대의고민과악몽을예측하고실감나게묘사하고있는《R.U.R.》은‘로봇’의출발점일뿐만아니라,20세기수많은명작애니메이션과SF문학에나타나는로봇의발전과정대부분을포괄하고있다.결과적으로100년전체코의한연극무대위에서처음으로만들어진로봇은100년이지난지금까지도여전히일부는과학적현실로,그리고일부는여전히상상속에서수용되고있는것이다.
현재우리나라에서가장주목받는작가인김초엽은《R.U.R.》과관련된글에서“타자와의적대에서공생으로,드러난자리에서숨겨진자리로,인간성의모방에서비인간됨의가치를찾아내기로이행하는로봇들은이제인간성을넘어서는‘로봇성’을탐구해나가겠다는선언을완수한것같다.그러나로봇이야기를읽으며인간독자들이인간자신의한계와가능성을발견하는일은,사실이야기속로봇들이펼쳐나갈무한한가능성에비하면단지부수적인효과에불과할지도모른다.”라고말했다.이것이현대의과학자들이호모사피엔스의후예들이라고말하는‘로보사피엔스’의출현을의미하는것이라면이역시《R.U.R.》의‘열린결말’에서뻗어나간이야기가될것이다.

로보칼립스(Robocalypes)와로보토피아(Robotopia)의갈림길에서
차페크는《R.U.R.》을통해로봇이인간의노동을대신하는‘로보토피아(Robot+Utopia)’의세계와함께인간의발명품인로봇의반란으로인류가멸망하는‘로보칼립스(Robot+Apocalypse)’의절망까지아우르는이야기를드라마틱하게그리고있다.작품속에서로보토피아는로봇이모든일을하고,사람들은무한히여가생활을누리는세상으로,로보칼립스는로봇들에의해인류가종말을맞는것으로그려지고있다.로보토피아는우리가맞게될미래의긍정적잠재력을의미한다면로보칼립스의잠재적위험을의미하는것이라고할수있다.
《R.U.R.》은작품이발표되었던1920년당시에도철학적이고사회적인논쟁을불러일으켰다.제4차산업혁명과‘A.I.의시대’를맞고있는이시대에《R.U.R.》이다시재조명받는이유는우리가마주한첨단테크놀로지시대의고민을일정부분반영하고있기때문일것이다.
인간이만든로봇이인간보다뛰어난존재가되어인간을말살하는‘킬러로봇’이되는스토리는오늘날《터미네이터》시리즈등다수의SF작품에서쉽게볼수있는소재이다.이처럼《R.U.R.》은로보토피아와로보칼립스,인간과노동,기계와인조인간,그리고생명과신의문제를다루고있다.이작품은당시는상상도할수없었던로봇의활용이현실화된지금,즉인공지능과안드로이드의시대를살아가고있는우리들이자칫간과할수있는부분을되돌아보게하는작품이다.

AI의시대에‘인간을인간답게만드는것은무엇인가?’
이작품에서작가인카렐차페크는‘로봇은어떻게인간이될수있는가?’에대한해답을제시하고있다.작품은인간에게서쓸모없는것들을모두제거한‘노동로봇’을만드는데성공한장면에서시작된다.이노동로봇들이인간의‘자아개발’을위해인간의모든노동을대신하던과정에서고통과분노를겪고,그고통과분노를감내하면서조금씩‘인간적’으로변해간다.그과정에서인간과유사한로봇을만들려는과학자의욕구와로봇의진화과정이맞물리면서일종의‘안드로이드’가만들어진다.인간이되고자하는로봇들의욕망은결국인간처럼살육하고,이기고,정복하려는욕구로이어진다.인간에게배운방법으로인간을멸종시킨로봇들중에서실제로생식기능을갖게된한쌍의안드로이드는마침내인류의후예가된다.
작품의마지막부분에서안드로이드‘로봇’인헬레나가프리무스가서로사랑하는상대방을위해자신을‘희생’하려는태도를보여주는데독자들은이를통해‘로봇’인헬레나가프리무스가생식이가능한생명체로바뀌었음을알게된다.인류의마지막생존자인알퀴스트는이들이그들만의공간으로갈수있도록한다.
카렐차페크가제시하는‘로봇은어떻게인간이될수있는가?’를통해독자들은‘인간을인간답게만드는것은무엇인가?’를생각해볼수있을것이다.하지만,우리가진정으로고민해야할부분은체코학술원체코문학연구소의파벨야노우세크의지적처럼“차페크는기계장치로서로봇을세상에내보내려한것이아니다.그는오히려삶보다기계를더믿고삶의기적보다기술적인놀라움에더매료되는세상을비판하려했다.”는것일지도모른다.

카렐차페크《R.U.R.》발표100주년에만들어진최고의그래픽노블!!
카렐차페크는오늘날세계적인작가로인정받고있는프란츠카프카나밀란쿤데라와비교했을때에도실험정신이나독창성은물론문학성과대중성에있어서도조금도뒤쳐지지않는작가일뿐만아니라,동시대체코인들에게가장많은영향력을행사했으며지금까지도여전히사랑받고있는작가이다.그럼에도불구하고국내에서상대적으로널리알려지지않았다.이번에출간되는카렐차페크의대표작《R.U.R.》의그래픽노블은한국의독자들이작가카렐차페크를새롭게인식하는계기가될것이다.
떠오르신신예일러스트레이터카테르지나추포바는지난수십년동안이어진체코의애니메이션스타일을이어가고있다는평가를받는다.부드러우면서도우아함을잃지않는작가특유의색채감을통해100년전작품인카렐차페크의《R.U.R.》을재탄생시켰다.그녀는원작의훼손을최소화하기위해많은노력을기울였다.만화적서술방식이나주요장면의선택에있어서도텍스트의가독성과함께원작의구성을훼손하지않기위해신중을기했다.이를통해카렐차페크의원작을보다생동감있는그래픽노블로되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