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살인사건

경성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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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00년 전 이 땅에서 일어났던 ‘살인사건’을 32년 경력의 전직 형사 김복준 교수가 사건을 재구성하고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파헤친다.
저자

김복준

1982년경찰에입문하여2014년동두천경찰서수사과장으로퇴직할때까지32년동안수사외길을걸었다.법을어긴사람은반드시그에상응하는처벌을받아야한다는소신을지킨탓에동료나범인들로부터‘쌍심줄’,‘악질형사’,‘에이즈형사’로불려왔다.건국대학교에서법학박사학위를받고경찰교육기관에서후배들양성에힘쓰고있다.최근에는다양한TV프로그램에서패널로활동하고있으며한국범죄학연구소연구위원으로재직하면서범죄학을연구하는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1.범인을밝혔지만‘미제사건’으로남은살인사건
-마리아살인사건
2.‘충정로거리’에서발견된잘려진아기머리
-죽첨정단두유아사건
3.‘미인’으로포장된남편독살범인가시대의희생양인가
-독살미녀김정필사건
4.그들은왜흰옷을입었는가?
-사이비종교백백교사건
5.100년은앞서서일어난‘연쇄살인’사건,혹은무죄
-이관규‘연쇄’살인사건
6.도쿄에서폭발한‘조선인’전차조종수의분노
-이판능살인사건
7.보험을투자라고생각한아들의최후
-오천일살부사건
8.자백,그리고‘무덤속아들’의귀환
-청양이창수살인사건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구독자43만,유튜브《사건의뢰》의김복준교수신작《경성살인사건》!!

‘그로테스크한살인사건’의이면을밝힌다
100년전조선을휩쓸었던3개의유행어는‘에로(에로스)’와‘그로(그로테스크)’,그리고‘넌센스’였다.그연장선에서본다면이책《경성살인사건》은‘그로(그로테스크)’에관한기록이라고할수있을것이다.
하지만,‘그로테스크’라고정의한사건들의표면을한겹만벗겨보면전혀다른사실을확인할수있다.당시의언론들은사건의표면에드러난그로테스크한장면을포착하고있지만,그사건을하나하나해결해나가는과정에서는식민지시대의억압적인현실이나시대적한계속에서사람들이겪어야했던고통을느낄수있기때문이다.
‘죽첨정단두유아’사건의경우지금의눈높이에서는황당한수준이지만,‘과학수사’라는이름으로사건의수사를진행했다.실제로당대최고의의사들로구성된경성제국대학의사들이부검을하고결과를발표하기까지한다.이모든과정을거쳐밝혀진‘죽첨정단두유아’사건,즉유아사체훼손사건은식민지의열악한의료환경과관련이있었다.1930년대에는의사1인이환자3만명을담당해야했기때문에빈민층이나하층민의경우에는민간요법이나미신과같은전근대적인방법에의존할수밖에없었던것이다.
또한당시언론에서범죄와사건을중요하게다루었다.지금도마찬가지지만사건과범죄에관한기사는공익의목적도갖고있지만,한편으로는선정적인면도갖고있다.그래서이를상업적으로이용하는것이가능하다.이때문에당시의언론에서범죄와사건들을중요하게다루었다고볼수도있다.하지만,1930년대의억압적인정치적환경을고려한다면정치적인기사에너무제약이많았기때문에어쩔수없이사회면의범죄관련기사를강화했다고볼수도있다.

“범죄의기록도우리역사의한부분이다!!”
《경성살인사건》은‘100년전이땅에서일어난흥미로운사건’들을김복준교수가범죄학적인관점에서사건들을재구성하고정리한책이다.《경성살인사건》은마리아살인사건,죽첨정단두유아사건,사이비종교백백교사건,독살미녀김정필사건,이관규‘연쇄’살인사건,이판능살인사건,오천일살부사건,청양이창수살인사건까지모두8건의사건으로구성되어있다.
1920-30년대의살인사건들을통해우리는식민지사회의숨겨진한부분을읽을수있을것이다.예를들어김정필남편독살사건의경우,한쪽에서는낭만주의적연애론을실천하며살아가는신여성들이있었지만다른한편에서는여전히가부장적이고남성중심적인사회구조속에서고통받다가최후의수단으로남편을독살하는여인들이있었던것이다.이사건의경우변호인이사형제도가비인간적인형벌이라는주장을펼치기도했고조선에서살아가는여성들이겪고있는결혼제도의부당함을주장하기도했는데당시로서는혁신적인주장이라고할수있을것이다.

일제강점기36년간은범죄사의공백기
저자인김복준교수는지난32년동안형사로일하면서최일선에서범죄자들과싸웠다.이후에김복준교수는이땅에서일어난살인사건들을모두기록해보겠다는생각으로《대한민국살인사건1,2,3》의저서를출간했으며지금도유튜브를통해매주대한민국에서일어난살인사건을기록해나가고있다.
“범죄와사건은그시대의각종모순과사회적인문제점들이수면으로올라와표출되는결과물입니다.즉그시대상을대변하는것입니다.그런데죽이어지던범죄사가일제강점기36년간기록없이공백으로남아있다는것이안타까웠습니다.더구나대다수의피해자가한국인이고일본인들이가해자여서처벌이미진한부분을발견하며분노가느껴지기도했습니다.그것이이땅에서범죄학을연구하는학자로서무언가를해야만한다는사명감을느낀이유라고나할까요?”라는저자의말에서도알수있는것처럼《경성살인사건》은‘대한민국’에서일어난살인사건을기록한다는작업의연장선에만들어진것으로일종의‘특집편’이나‘번외편’에해당된다고할수있다.지난2018년부터매주방송되고있는유튜브《사건의뢰》는현재2억3,600만회라는누적조회수를기록하고있다.그리고이책의저자인세는(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에기부할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