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 건축의 역사 : 인간은 왜 집을 지을까?

시시콜콜 건축의 역사 : 인간은 왜 집을 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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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지어온 집의 역사를 통해 본 건축의 역사.
선사시대의 동굴에서 고대의 웅장한 건축물로 그리고 현대의 친환경 건축물까지.
“시시콜콜 역사 시리즈” 세 번째 책
세계사의 딱딱한 내용을 미시적인 사건과 내용들을 가지고 써내려가는 “시시콜콜 세계사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청소년들이 세계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내용들로 정리하였다. 첫 번째 책에서는 ‘목욕’으로 세계사를 살펴보았고, 두 번째 책에서는 ‘탐험’으로 세계사를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건축’으로 세계사를 살펴본다.
선사시대 이전의 건축물부터 현대의 우주 건축물까지 인류의 건축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시기별로 살펴본다. 건축의 역사는 인류의 문명의 발전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역사의 거대한 바퀴 속에서 건축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된다. 역사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시기마다 건축물들의 비약적인 발전이 함께 이루어졌다. 아울러 건축은 단지 생활 공간의 문제가 아니라, 예술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하게 발전하면서 ‘종합예술’로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은 인류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집의 건축으로부터 인류의 건축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집은 맨 처음 그 ‘필요성’에 의해서 만들어지게 되었다. 추위와 다른 동물들의 습격 등을 피하기 위한 장치였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점차로 더욱 단단해지고 더욱 편리해지게 만들어진다. 그리고 지금은 아름다움까지도 고려하는 시대가 되었다.
저자

김결

저자:김결

충주에서태어나서울대학교에서심리학을공부했다.

세계를두루여행하며많은경험을하였고,그경험을바탕으로다양한창작활동을하였다.

현재아동과청소년들에게좋은읽을거리를만들어주기위하여잘알려지지않은역사에관한미시사책시리즈를쓰고있다.주요저서로《실록을지켜라》,《시시콜콜탐험의역사》등이있다.《실록을지켜라》는“2023년올해의청소년교양도서추천도서”로선정되었다.

목차


책을읽기전에12
시작하며18

제1장원시시대~구석기시대~신석기시대의건축:700만년전~기원전3000년전
1.원시시대23
2.구석기시대26
3.신석기시대31

제2장청동기시대~철기시대의건축:기원전3,000년~기원전500년
1.아프리카아시아의건축43
메소포타미아건축43
이집트건축49
페르시아건축54
이슬람건축57
인도건축61
중국건축64

2.유럽의건축68
그리스건축68
로마건축76

제3장중세건축:450년~1450년
1.유럽의중세건축89
초기기독교건축양식89
바실리카양식90
비잔틴건축92
로마네스크건축99
고딕건축101

2.아시아의중세건축110
캄보디아111
인도115
중국122
한국128
일본133

제4장르네상스시대:1,300년~1,500년
르네상스건축양식의특징은무엇인가139
초기르네상스건축(1400~1500)146
전성기(성기)르네상스건축(1500~1550)156
후기르네상스건축(1550~1600)170

제5장유럽의절대왕정,침략과식민지의시대:15세기~19세기
1.북,중앙,남아메리카의건축182
북아메리카인디언의건축183
중앙아메리카인디언의건축185
남아메리카인디언의건축193

2.절대왕정시기유럽의건축197
바로크(Barocco)건축197
로코코(Rococo)건축202

제6장근대와현대:19세기~현재
1.근대209
신고전주의(Neo-classicism)건축210
낭만주의(Romanticism)건축212
절충주의(Eclecticism)건축214
보자르(Beaux-arts)건축218

2.현대226
a)초기유럽의현대건축:1900~1960
표현주의건축(ExpressionismArchitecture)229
아르데코(Artdeco)231
국제주의양식(Internationalstyle)232
b)후기현대건축:1960년대~현재3.신석기시대
비판적지역주의(Criticalregionalism)건축(모더니즘양식)236
포스트모던건축(Post-modernismstyle)239
해체주의건축(Deconstructivism)241
지속가능한건축(SustainableArchitecture)243

맺음말248

출판사 서평

최초의집을짓기까지는700만년,하지만100층건물은불과1만년

인류는오랫동안‘자연’속에서살았다.집을짓는방법도몰랐지만집이란것이필요하지도않았다.먹이를찾아정처없이돌아다녀야했기때문이다.그들에게필요한것은그때그때비바람을피하고맹수로부터몸을보호하는안전한장소였다.절벽에뚫린자연동굴등이집의역할을대신했다.
농사를짓기시작하면서부터큰변화가생겼다.새로정착한평야지대에는동굴이없었기때문이다.잠을자고수확한식량을저장하려면집이필요했다.그들은나뭇가지와풀잎을사용하여평지에움막을짓기시작했다.이렇게시작된인류건축의역사는오늘날초고층빌딩을건설하기에이르렀다.평지의움막에서시작해서100층이넘는건물을짓는데까지는채1만년이걸리지않았다.하지만,자연동굴에서움막의형태의집을짓는데까지는무려700만년의시간이필요했다.

건축의발전을이끈두가지,‘인류의정착’과‘계급의탄생’

농사를짓기시작하면서촌락에서출발하여작은도시를이루고살았던인류의생활은금속도구를사용하면서비약적으로변화,발전하였다.금속도구는농사를수월하게했을뿐만아니라대규모의도시건축을용이하게만들었다.
신석기시대에나타난계급은시간이흐름에따라더분화되었고,기술이발전이뒤따랐다.광대한지역과인구를통치하기위하여자연스럽게절대적권력을지닌‘왕’이등장했다.왕은원하는건물을짓기위해수만명의백성을동원할수있었고,또왕이죽으면대규모의무덤을만들었다.중동의메소포타미아문명,북아프리카의이집트문명,인도의인더스문명,동아시아중국의황하문명등이나타났고,이란을중심으로한페르시아문명,이슬람문명이뒤이어발생했으며,그영향을받아유럽의그리스문명,로마문명등이뒤를이었다.

건축의역사는르네상스이전과이후로나뉜다

중세의유럽은문명의암흑기였다.로마제국은기독교를받아들였다.처음에는제국을단결시키는구심점역할을했으나점점기독교의권력이강해지면서교황이황제보다우위에있게되었다.교황은황제의권위를무너뜨리고작은영주들에게특혜를주면서교회의권력으로포섭하였다.이제기독교가인간을지배했다.인간은죄인이어서행복할권리가없는존재였다.오직교회에헌금을내면서천국에가기위해기도해야하는존재였다.설상가상으로흑사병이돌아수백만명이죽고,농경지는황폐해졌다.교황과영주들은하느님의나라를되찾는다는구실로이슬람문화권과십자군전쟁을일으켰다.많은사람들이전쟁에나가죽거나다쳤다.바로이런상황이종교중심주의가아니라인간중심주의로의열망을부추겼다.인간중심주의를가장잘실현했던그리스문명은르네상스의교과서였던것이다.
초기기독교양식,바실리카양식,로마네스크양식,고딕양식으로발전해왔던중세의건축양식은어둡고권위적인외관과동굴속에들어가는듯한내부의분위기를전환하는획기적인변화를겪는것이바로르네상스이다.
르네상스사상은14세기말과15세기초를전후하여이탈리아에서가장먼저출현하였고,15,16세기전유럽에서유행하는사조가되었다.르네상스시대의건축은교회건물에만집중되었던중세와는달리인간생활에직접관계가있는주택,시청사,여타의관공서,부호의대저택등과같이다양한주제로부활되었다.그들은중세의지나친신중심적경향,신에게열광하는일방적경향에염증을느끼고,그리스와로마시대의고전주의건축에관심을기울였다.그리스의균형미와조화,로마의생활의실용성등이그들이관심을기울인영역이었다.르네상스회화와조각은베네치아에서태동했지만,르네상스건축이처음태동한곳은14세기말의이탈리아피렌체였다.당시의피렌체는독자적인도시공국이었다.피렌체의영주보다더영향력이강했던부자가문메디치는자신들의저택건축에르네상스양식을가장먼저도입했다.그들은이전의투박하고권력을자랑하는봉건영주의성과는다르게,온화하고품격있는건물을짓기를원했다.

현대의건축가들이품었던근본적인질문들

이전에는하나의건축양식이천년또는수백년을지속했다.그러나근대와현대에이르러하나의건축양식은수십년을지속하지못했다.어떤양식은수십년도길다.하나의건축물이무슨양식이라는이름을얻고곧바로사라지기도했다.이제양식(style)은오랜기간의고민속에서자연스럽게태동하는것이아니라,누군가의건축을반대하기위해만들어지기도한다.현대로올수록건축에양식이라는이름을붙이기곤란해진다.자신만의개성을부각시키기위하여양식은뒤섞이고해체되었다.이제건축가각자가하나의양식을갖는다.그러나찬찬히뜯어보면그런유명한건축물들이모두혁명적이지는않다.말그대로‘양식을위한양식’의경연장이되었다.이런상황속에서건축가들사이에는근본적물음이생겼다.인류는왜집을짓는가.무엇을위해집이필요한가.누구를위해집이필요한가이다.이에대한대답을독자들은책속에서찾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