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초판본 리커버 고급 벨벳 양장본) (양장본 Hardcover)

페스트(초판본 리커버 고급 벨벳 양장본) (양장본 Hardcover)

$13.70
Description
죽음 앞에서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전염병으로 폐쇄된 도시, 무너져버린 일상과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은 극한의 절망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노벨상 수상 작가 알베르 카뮈의 세기를 관통하는 걸작 《페스트》를 만나다
프랑스 실존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인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는 “올해가 아니라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라는 극찬과 함께 카뮈의 모든 작품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그해의 ‘비평가상’을 수상하고, 카뮈에게 역대 최연소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라는 영예를 안겨주는 데 큰 기여를 한 작품이다.
이 책은 전염병에 의해 고립된 해안 도시 오랑에서 손쓸 새도 없이 죽어가는 사람들과 그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운명과 맞서는 사람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며 독자들로 하여금 진정한 인간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하게 만든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손 쓸 수 없는 극한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한 조각 희망을 발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영웅들의 이야기는 코로나 시대 속에서 오늘도 힘겨운 걸음을 내딛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저자

알베르카뮈

1913년,알제리의몽도비에서아홉남매중둘째로태어났다.포도농장노동자였던아버지가제1차세계대전중에사망한뒤,가정부로일하는어머니와할머니아래에서가난하게자랐다.1918년에공립초등학교에들어가뛰어난교사루이제르맹의가르침을받았고,이후장학생으로선발되어알제대학철학과에입학해장그르니에를만나많은가르침을받는다.1934년,장그르니에의권유로공산당에도가입하지만내적갈등을겪다탈퇴한다.1942년에《이방인》을발표하면서이름을널리알렸으며,같은해에에세이《시지프신화》를발표하여철학적작가로인정을받았다.《오해》,《칼리굴라》등을발표하며극작가로서도왕성한작품활동을하다가,1947년에는7년넘게매달린끝에탈고한《페스트》를출간해‘비평가상’을수상했고,1951년에는공산주의에반대하는내용을담은《반항하는인간》을발표했다.1957년에마흔네살의젊은나이로노벨문학상을받으며대문호의반열에올랐으나,1960년에가족과함께프로방스에서크리스마스휴가를보낸후친구가운전하는차를타고파리로돌아오던중빙판길에차가미끄러지는사고로생을마감하게된다.사고당시카뮈의품에는발표되지않은《최초의인간》원고가,코트주머니에서는사용하지않은전철표가있었다고한다.《이방인》외에도《표리》,《결혼》,《정의의사람들》,《행복한죽음》,《최초의인간》등을집필했다.

목차

1부ㆍ7
2부ㆍ87
3부ㆍ219
4부ㆍ245
5부ㆍ347
작품해설ㆍ403

출판사 서평

죽음의그림자로뒤덮인폐쇄된도시,그곳에서펼쳐지는‘우리’의이야기
여기지극히평범한,특색이라곤찾아볼수없는조용한항구도시가있다.오랑이라불리는이도시는하루하루자신의삶을살아가는사람들이소소한취미를즐기며일상을영위하는,세상어디를가도흔하게볼수있는그런곳이다.어느날이도시의거리곳곳에서비틀거리다피를토하며죽어가는쥐들이발견된다.갑작스러운쥐들의끔찍한떼죽음에시민들은두려움에떨게되고,뒤이어원인을알수없는열병이퍼지면서이번에는사람들이죽어나가기시작한다.결국쥐와사람들을죽이고있는것이페스트라고밝혀지면서도시는폐쇄되고사람들은혼란에빠진다.
손쓸새도없이퍼져나가는전염병에아무예고없이갇혀버린사람들은,그러나갑작스러운유배생활속에서도나름의방법으로시시각각가까워지는죽음의공포에대응하기시작한다.

세상의부조리에맞설수있는유일한방법,공동체를통한연대의식
이책에등장하는이들은죽음이주는공포에잠식되지않으며,절망으로주저앉지도않으며,현실을직시하면서자신의삶을살아간다.의사로서수많은죽음을마주하면서도묵묵히사람들을구하기위해애쓰는이도있고,감염위험에도불구하고자발적으로보건단체를조직해사람들을돕는이도있다.또한생업으로인해바쁜와중에도자기시간을쪼개서남을돕는이도있고,불법적인경로를이용해폐쇄된도시에서탈출하려다가심경의변화를일으키게되는사람도있다.알베르카뮈는이들의모습을통해희망과긍정을이야기한다.그어떤비참한상황속에서도사람들이서로연대하면희망으로나아갈수있음을,그리고그것이진정한인간다움을추구하는것임을강조한다.

사라졌지만사라지지않은현재진행형,페스트
전염병이휩쓴폐쇄된도시를배경으로유배의감정과절망에대응하는인간의모습을사실적으로담아낸《페스트》.페스트는사람의목숨을앗아가는무서운전염병일수도,전쟁과같은거대한악(惡)일수도있다.공동체의삶을위협하는세상의모든부조리일수도있다.우리의선택과의지와는상관없이마주해야할,예측이나방거가불가능한불가항력적인세계.사라졌지만사라지지않은채우리사회의곳곳에서여전히존재하고있는그것은,모두가방심하는순간에언제또다시인류를찾아와불행과교훈을주려위협할지모른다.
이것이우리가성실성과연대의식을잊지말고현재를살아야할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