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밀면 골목이 넓어진다 (김영만 시집)

벽을 밀면 골목이 넓어진다 (김영만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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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벽을 밀면 골목이 넓어진다』는 저자 김영만의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김영만

목차

시인의말

1부
세상의문
벽을밀면골목이넓어진다
검정고무신
사랑하는아들에게
생일축하해
김치는나를숙성시킨다
봄비
빗장에잠겼네
일지춘(一枝春)의절규
봉긋한입춘(立春)
간도쓸개도없다
세월은울타리가없다
밤은하얗게말랐다
떠나지못한자의꿈
아버지의계절
온生이꿈틀거린다
4월의도갑사
길을향하여

2부
슬래브클리닝
외출
일용공(日傭工)
초암산녹차
아버지의실직
축내리청보리밭
아파트벽화처럼
옥진천에춘광이내리면
보도(步道)
서재를찾다
텃밭일기
산다는것
그들을보았다
오동지개울물
이제부터시작이다
길의전개
섬밖에는봄
유년의봄날

3부
산두릅
아주가끔은
열매를향하여
선잠에서깨다
그가있기때문이다
텃밭論
오월의강
단단한행위
백색소음
더는염원이없겠네
산방에머물며
황룡사지가는길
구봉산에올라
어머니가비워낸몸
그를닮은미소
감꽃은하얗게진다
은나비귀걸이
간숭어한마리

4부
이쁘다우리누이
시간을놓치다
마개를뽑는다
은하수밟기
희망을빠져나오며
불면의밤
마음으로보는눈
꽃잎녹차
입동(立冬)
나들목이있는마을
익숙할대놓친다
베란다제라늄
쇠섬(금호도)
옥잠화를위하여
지구의변두리
열애(熱愛)
겨울은잉태의요람

5부
두물머리
흙의書
눈을씻는아침
외출을접다
환절기주말의書
세상의벽
둘렛길에서
하늘이시여
사촌동생장별리(長別離)
나루터
꿈꾸는집
그나마조금밝아지는오후
묵은잠
진입(進入)
12월의독백

해설/이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