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좋아하는 장화 - 그림책봄 11 (양장)

비를 좋아하는 장화 - 그림책봄 11 (양장)

$12.00
Description
비 오는 날마다 아이와 신나게 뛰어 놀았던 초록 장화.
그만 아이 발에 작아져서 버려지고 말았어요.
이제 빗속에서 놀지도 못하고 쓸쓸하게 잊혀질 그때,
우아, 장화가 멋진 모습으로 변신했어요.
전보다 더욱 비를 좋아하는 초록 장화가 된 거예요.
올여름, 따스한 이야기를 품은 초록 장화가 찾아옵니다!

■ 앞으로 초록 장화는?
여러 장화들과 함께 신발 가게에 온 초록 장화. 다른 장화 친구들이 팔려 나갔지만, 1년 넘게 혼자 남았어요. 장마철이 다가오는 어느 날, 드디어 초록 장화도 환이의 선택을 받아 신발 가게를 떠나게 되었어요.
비 내리는 여름 내내 초록 장화는 환이와 함께 시원하고 상쾌하고 신났어요. 하지만 겨울이 되자, 초록 장화는 신발장에 갇혀 꾸벅꾸벅 기다렸어요. 그리고 드디어 봄비가 내리는 날, 환이가 오랜만에 신발장에서 초록 장화를 꺼내 신었어요. 그런데 겨울을 나는 동안 발이 부쩍 커진 환이는 작아진 장화를 벗어 던지는데요... 자, 앞으로 초록 장화는 어떻게 될까요? 비를 좋아하는 초록 장화가 다시 비를 맞으며 시원하고 상쾌한 여름을 맞을 수 있을까요?
초등 교과 연계
1학년 1학기 통합 여름1 2단원. 여름 나라
1학년 2학기 국어 10단원. 인물의 말과 행동을 상상해요
2학년 2학기 국어 4단원.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2학년 2학기 국어 11단원. 실감나게 표현해요

저자

김난지

대학에서국문학을공부하고,출판사에서편집자로책을만들면서어린이책을쓰고있습니다.그동안『비를좋아하는장화』,『최고의친구?』,『숫자숨바꼭질』,『밥이최고야』,『김치가최고야』,『떡이최고야』를비롯하여여러그림책을썼습니다.

출판사 서평

■앞으로초록장화는?
여러장화들과함께신발가게에온초록장화.다른장화친구들이팔려나갔지만,1년넘게혼자남았어요.장마철이다가오는어느날,드디어초록장화도환이의선택을받아신발가게를떠나게되었어요.
비내리는여름내내초록장화는환이와함께시원하고상쾌하고신났어요.하지만겨울이되자,초록장화는신발장에갇혀꾸벅꾸벅기다렸어요.그리고드디어봄비가내리는날,환이가오랜만에신발장에서초록장화를꺼내신었어요.그런데겨울을나는동안발이부쩍커진환이는작아진장화를벗어던지는데요...자,앞으로초록장화는어떻게될까요?비를좋아하는초록장화가다시비를맞으며시원하고상쾌한여름을맞을수있을까요?

■비내리는여름이면떠오르는‘장화’
무더위가기승을부리는여름이면‘시원한비라도한바탕내리면좋겠다!’바라게됩니다.바람처럼쏴아쏴아시원한빗줄기가쏟아지면,첨벙첨벙물방울을튀기며신나게뛰어놀고싶다는생각도들고요.그럴때떠오르는물건이바로‘장화’입니다.빗속을뛰어다녀도발이젖지않도록해주는특별한신발.알록달록색깔도예쁘고고무소재로반질반질해서,빗속에선장화가왠지더빛이나는것같아요.발이젖지않는다는믿음때문에우리역시장화만신으면더신나고자유롭게비오는날을즐길수있지요.
그러다문득이런생각이들었어요.‘장화는비내리는날을정말좋아하지않을까?우리가빗속을첨벙거리도록멋지게활약하니까으쓱하지않을까?’<비를좋아하는장화>는이런장화의마음을상상하며초록장화를주인공으로삼아여름날의풍경을담아낸그림책입니다.
사실이책의주인공초록장화가순탄하게여름날의빗속을뛰어다닐수있었던건아니에요.신발가게에온다른장화친구들이하나둘아이들과함께떠났지만,초록장화는1년넘게쓸쓸히홀로남아있었거든요.뽀얗게먼지가쌓여처음의윤기마저사라져버릴정도였죠.
오랜기다림끝에신발가게를떠나게된초록장화가맞이한여름비는얼마나시원했을까요?얼마나즐거웠을까요?얼마나신났을까요?초록장화에게여름날의시원한비가더반가운것은아마도길고긴기다림때문이었을거예요.그건마치기나긴무더위끝에시원하게내리는한바탕빗줄기와같지않을까요?책을보는우리역시초록장화의마음이전해져비내리는여름을반갑게맞이하게됩니다.

■애착물건의변신
초록장화가즐긴비내리는여름은너무나짧게끝났습니다.강렬한만큼아쉬움도큰여름뒤에가을,곧추운겨울이찾아오고초록장화의긴기다림이다시시작됩니다.컴컴한신발장에서꾸벅꾸벅졸며,아이가장화를신고달려나갈비내리는따스한봄날을기다리는거예요.
글을쓴김난지작가가아이를키울때장화를선물받았다고합니다.어릴때아이들은하루가다르게쑥쑥자라잖아요?선물받은장화를몇번신기지도못했는데,다음해에다시신기려니그사이아이발이자라장화가작아져버린거예요.너무예쁜장화가아깝고아쉬워서작가는곰곰고민에빠졌지요.그러다생명을키우는화분으로변신시킨거예요.이책은작가의실제경험이토대가되었어요.
작가의경험처럼책속에서다음해에다시신은장화는아이발에작았고,발이아픈아이는장화를벗어던졌어요.이제장화로서쓸모를다했다고생각한순간,기적같은일이일어납니다.화분이라는새로운역할로변신하는것이죠.장화의주인이었던아이역시이런장화의변신이신기하고두근거리나봅니다.장화에흠뻑물을주고,새싹이나왔을때기뻐하고반가워해주니까요.
가끔아이들은낡거나작아진자기물건이새로운용도로활용될때뿌듯함과성취감을느낍니다.그래서‘이거원래내거였어.’으스대며자랑을하기도하죠.빗속을활주하던장화의변신은그래서아이에게자랑거리가됩니다.
아이는자기와함께했던장화를누구보다잘이해하고있습니다.그래서화분이된뒤에도여전히장화와함께했던추억을떠올리며비내리는곳으로장화를데려가주죠.새로운모습의장화는아이짐작대로여전히비를좋아합니다.아니,물을빨아먹는새싹까지더해져그이전보다더욱비를좋아하게되었지요.빗속에서행복해하는장화의모습에서아이들은대단한만족감을느끼게될것입니다.

■장화의심리를담아낸그림
이책은초록장화가주인공으로,초록장화의눈으로상황을서술하고있습니다.이야기속에서초록장화가직접말을하지는않지만,표정과눈빛으로기분이나심리상태를표현해줍니다.조은비후작가는초록장화를의인화해서책을보는아이들이직접초록장화와교감하도록그림을구성했습니다.글에초록장화에대한언급이없어도,아이들이그림에서초록장화의상태를관찰하고그마음을짐작하도록했지요.
하지만장화가의인화되었다고해서만화적이거나우화적인것은아닙니다.오히려객관적인거리를유지하며화면을구성했는데요,그래서아이들은펼쳐진상황속에서초록장화의마음을상상하며이해하게됩니다.
‘비온뒤에좋은’이라는뜻의필명으로활동할만큼조은비후작가는비오는날씨를유독좋아한다고합니다.그래서이번책을무척즐겁게작업했다는데요.또한책속아이와비슷한또래의아이를키우고있어서마치책속아이를자기아이라고생각하며장면장면심열을기울여완성해나갔습니다.특히나전체적으로장화의초록빛이감돌도록채색해서비내리는여름날의싱그러운분위기가자연스럽게느껴지도록했습니다.
그밖에거리풍경,집안소품,강아지등아이들눈이미치는곳마다치밀하게그림요소들을구성해서그림만으로도다양한이야깃거리를발견하도록구성했습니다.아이들눈높이에맞는친절한짜임새,다양한생각을불러일으키는상징적인그림들,교감하며바라볼수있는의인화설정까지,이책은그림을보는재미까지한껏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