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2424 - 그림책봄 18 (양장)

두근두근 2424 - 그림책봄 18 (양장)

$14.08
Description
입학을 앞두고 주완이네는 한진빌라에서 학교 앞 아파트로 이사하기로 합니다.
집을 정하고, 이사 날짜를 잡고, 짐을 정리한 뒤 드디어 맞이하는 이삿날.
억수같이 비가 쏟아지고 바람도 쌩쌩 부는데……
과연 주완이네 이사는 무사히 진행될까요?
주완이는 이사 간 새 집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요?
두근두근 떨리는 생애 첫 이사 이야기.
초등 교과 연계
1학년 2학기 국어 7단원.
무엇이 중요할까요
1학년 2학기 국어 9단원.
겪은 일을 글로 써요
2학년 2학기 국어 7단원.
일이 일어난 차례를 살펴요

저자

진수경

매일아침아이의등굣길에서인사나누는가족들의모습을봅니다.특히봄이되면학교가처음이라낯설어하는아이와아이를걱정하는마음을뒤로한채,서둘러일하러가는엄마의모습이오랫동안마음에남았습니다.저도그런엄마이니까요.세상의모든나태평과진지해를응원하는마음을담아<나태평과진지해>를만들게되었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는<뭔가특별한아저씨>,<악어가온다>,<산타할머니>,<귀신님!날보러와요!>,<두근두근2424>가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아이시각으로첫이사를담아낸이야기
작은집에서큰집으로이사를간다면마냥설레고기쁠것만같습니다.하지만태어나서한번도이사를경험하지못한아이는어떨까요?이사는사는집이바뀌는,큰환경변화입니다.여태껏살아온익숙한곳에서떠나과연잘지낼수있을지,잘적응할수있을지두렵고떨리는마음도들것입니다.
진수경작가님은작년여름아들주완이와처음으로이사를하면서나고자란정든곳을떠나는두렵고떨리는마음을엿보았다고합니다.그래서생애첫이사를앞둔일곱살아이,주완이의두근거리며떨리는마음을담은이번그림책을쓰고그리게되었지요.그마음은이사전날,밤이깊었는데도쉽게잠들지못한채눈을말똥거리는장면에서도잘드러납니다.가방에있는인형마저눈을동그랗게뜬채긴장하고있습니다.익숙한집을떠나새집에서펼쳐질앞으로의생활이걱정스러웠기때문에늦은밤까지잠들수없었죠.
드디어이삿날이밝고,식구들의기대와달리비바람이몰아치며날씨마저궂어서왠지순탄치않습니다.빗속에어렵게이삿짐을나르고살던집을떠나려는순간,주완이는자신의추억이담긴친구같은집에분신같은인형하나를남깁니다.나대신이집을잘지켜달라고인형한테당부하면서말이죠.비록자신은이집을떠나지만,자기를대신해서인형이이집에머물며추억을계속쌓아가길바라는마음입니다.
이렇게7년간살았던정겨운집에마지막인사를고한뒤주완이는아쉬운발걸음을뗍니다.새집으로향하는신나는마음이아닌,옛집을떠나는이별의마음이잔잔히전해져옵니다.
하지만이사가그저서운하기만한일이라면새집에서영영잘지낼수없겠죠?이책에서는새로운곳에서새이웃과친구를만나는모습을보여주어앞으로다가올재미난일들을기대하게해줍니다.이사를통해주완이는새로운환경에적응하면서한걸음더성숙한모습으로자라날것입니다.

■이야기로전하는깨알이사정보
어느날이사소식을들은주완이는이사가무엇인지궁금합니다.아빠는‘사는집을옮기는거’라고말해줍니다.주완이머릿속에는크레인으로집을들어옮기는장면이떠오릅니다.아빠가집은그대로두고사람만옮기는거라고알려줍니다.그러자주완이는인형,장난감,이불,옷,가방,책같은물건은어떡하냐고걱정합니다.이번엔엄마가집에붙어있지않은물건은가져간다고알려줍니다.주완이는집에있는물건을일일이움직여보면서어떤물건을가져가는지알아봅니다.
여러번이사다닌어른들은이사는그리생소하거나낯선일이아닙니다.하지만처음이사를경험하는아이에게이사는어떤과정을거쳐무슨일을하고,어떤준비를하는지모든게낯설기만합니다.이책은아이시각에서이사의과정과개념을차근차근풀어가며재미를줍니다.이사를엉뚱하게떠올린뒤이사에서가져갈물건과가져가지않을물건을탐구하는아이의행동에서저절로웃음이나옵니다.또이사를앞두고물건을정리하는세세한방법이나,이삿날을정할때‘손없는날’을따지는우리나라전통도담겨있어서알차고유익합니다.
어른의시각에서그려진이사가아니라,아이눈높이에서경험한이사이야기를그려가기때문에책을읽는아이들이쉽게이입하며생생하고깨알같은이사정보도얻을수있습니다.

■요즘아이들눈높이맞는편안하고일상적인그림
이사는누구나몇번쯤은경험하게되는일입니다.진수경작가는특유의일상적이고편안한그림을통해우리의보편적인이사모습을생생하게표현했습니다.7년이나되어이사갈때가된낡은한진주택,벽곳곳에그려진주완이의낙서,아직입학할때가되지않아앉은뱅이상에서공부하는주완이모습등을통해우리네일상을가감없이사실적으로드러냈습니다.이사하는집앞에세워진‘2424’숫자가커다랗게쓰여진이사트럭과짐을포장해옮겨주는이삿짐센터아저씨들역시우리주변에서흔히볼수있는이사풍경입니다.
편안한구성속에아이의상상을표현한장면은기발하고재미납니다.사는집을옮기는장면이나손없는날에대한상상은아이다운천진한발상이돋보여절로웃음이터집니다.
반면텅빈집에인형하나만남겨놓은채발길을돌리는아이의장면은쓸쓸한마음이직접적으로전달됩니다.살던집을떠나는모습을인형과눈을마주치며헤어지는장면으로형상화함으로써더안타깝고애절하게느껴집니다.
이사한새집은화사하고밝은색조입니다.앞으로이집에서일어날일에대한기대감과흥분이화사하게담겨진것이죠.그림곳곳에진수경작가의전작인<뭔가특별한아저씨>,<귀신님!날보러와요!>,<산타할머니>를떠올릴수있는요소들도숨겨져있어서찾아보는재미가있습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