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와 춤을 - 그림책봄 22 (양장)

모기와 춤을 - 그림책봄 22 (양장)

$14.00
Description
애앵 모기가 나타나면, 손뼉 치며 모기를 잡아라!
짝짝짝, 모기와 춤을.
콕콕 모기가 물면, 긁적긁적 온몸이 간지러워!
비비 배배, 모기와 춤을.
달빛 아래 펼쳐지는, 오싹하고 간지러운 모기와의 한바탕 춤.
■ 모기가 콕, 달빛 아래 한바탕 춤
달빛이 환한 여름 한밤중, 캠핑을 떠난 가족이 텐트에서 자고 있어요. 그때 앵 소리와 함께 누군가 열린 텐트 틈으로 살짝 들어옵니다. 다름 아닌 한여름의 불청객 모기예요. 모기는 가족들을 한 명 한 명 살피고 앵앵거리며 주위를 날아다녀요. 모기 소리에 잠을 깬 가족은 손전등을 ‘딸깍!’ 켜고는 허둥지둥 모기를 잡기 시작해요. 뒤를 돌고, 땅을 짚고, 깡충 뛰고, 만세를 부르며 모기 잡기에 열중하지만, 배고픈 모기가 만만치 않네요. 요리조리 피하며 콕콕콕 가족들을 공격하니까요. 모기는 신나게 물고, 가족들은 비비 배배 몸을 긁고…… 한밤중 텐트 안에서는 손뼉 치고 깡충 뛰며 모기와 춤추는 소란이 벌어집니다.
초등 교과 연계
1학년 2학기 국어 5단원. 알맞은 목소리로 읽어요
1학년 2학기 국어 9단원. 겪은 일을 글로 써요
2학년 1학기 국어 4단원. 말놀이를 해요
2학년 1학기 국어 11단원. 상상의 나래를 펴요
2학년 2학기 국어 5단원. 간직하고 싶은 노래

저자

하정산

강원도평창의초등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치는선생님이면서그림책작가입니다.엉뚱하고재미있는생각조각들을모으는걸좋아하고,그것을이야기와그림으로풀어낼때뿌듯함을느낍니다.그동안쓰고그린책으로『조금씩방울토마토』가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여름철의불청객,모기이야기
‘여름’하면무엇이떠오르나요?뜨거운태양,파도치는바다,소나기,시원한수박,물놀이등아마여러가지즐거운것들이떠오를겁니다.하지만여름이면특히더많이나타나서우리를괴롭히는것들이있지요?바로여름철의불청객,벌레입니다.파리,모기,초파리등무더운여름엔유난히벌레가많습니다.수많은벌레중에서도특히모기는어디선가날아와따끔하게콕물고달아나니너무나얄밉고골치아픈존재랍니다.물린데가발갛게부어오르면나도모르게긁적긁적,그러면더부풀어오르고……퉁퉁부푼살갗을보노라면모기가한없이원망스럽습니다.어디숨었는지당장쫓아가딱잡아버리고싶은마음이불끈솟아오르지요.
한밤중잠자리에들었을때귓가에앵앵거리는모기소리는또어때요?‘오늘밤잠은다잤네.’화가나면서도,언제물릴지몰라불안하고초조하지않나요?이녀석을잡아야편히자겠구나싶은마음에하는수없이불을켜고난리법석을떨며모기잡기에나서기도합니다.이번책<모기와춤을>은누구나한번쯤겪었을법한모기에얽힌경험을소재로삼고있습니다.
이책을쓰고그린하정산작가는지금강원도평창에살고있습니다.산과들이아름다운곳이지만,여름마다어김없이찾아드는모기는거의‘자연재난’수준이라고하네요.그래서이얄미운모기를소재로그림책을구상하였다고합니다.이야기에등장하는가족의모습도실제가족들을모델로삼았을만큼작가개인의체험이생생하게담겼답니다.
이야기는캠핑을떠난가족의텐트로모기가찾아오면서시작됩니다.좁은텐트안에서모기와가족이딱마주쳤으니서로물러설곳없는외나무다리에서만난셈이에요.과연모기와가족의자존심을건한판승부는어떻게펼쳐질까요?배고픈모기는가족들을쪽쪽쪽물고배를채웠을까요?가족들은간지럽게물고달아난얄미운모기를잡았을까요?

■노래가그림책속으로…
한밤중가족들과모기가쫓고쫓기는관계로만났으니꽤살벌한상황이펼쳐질것같습니다.하지만이그림책은예상과달리전래동요에서따온노래를흥얼거리며놀이처럼흥겹게진행됩니다.맨처음모기가텐트를찾았을때부터장난스럽게노래를주고받습니다.
똑똑!누구십니까?
손님입니다.들어오세요.
책에서글자색을다르게표현한것이눈에띕니다.사람을물고피를빨아먹는모기의특성을살려모기가불렀을법한노래는빨간색글씨로,가족들이불렀을법한글씨는노란색이나까만색글씨로표시해서구별을했습니다.서로주거니받거니노래하면서모기가스르르텐트안으로들어섭니다.이어서다시이런노래가흘러나옵니다.
여우야,여우야,뭐하니?잠잔다!잠꾸러기!
죽었니?살았니?
살았다!
여기까지느긋하게탐색전을펼쳤다면,이제본격적으로가족과모기가맞서게됩니다.모기한마리를잡기위해온갖수선을떠는가족넷과,이들을약올리며요리조리도망다니는모기의대결이노래의리듬을타고역동적으로전개됩니다.그림책을읽는독자역시빨라지는리듬에맞춰긴장하며상황에몰입합니다.
전래동요를따라흥미롭게진행되던이야기는모기가마구잡이로무는장면에이르러최고조에이릅니다.배고픈모기는가족들을쪽쪽물며신나게배를채우고가족들은간지러워서몸을배배꼬는데요,이장면은하정산작가가직접작사,작곡한노래로구성되었습니다.‘간질간질간질간질’로시작되는유쾌한노래는모기에물린가족들의허둥대는동작과모기를반드시잡고말겠다는열망이재미나게담겨있습니다.노래가사를가만히들여다보면,온몸이간지러운가족들이박박몸을긁으며모기를잡기위해손뼉치며안간힘을쓰는모습을‘모기와춤을’추는것으로묘사해놓았습니다.실제로는모기때문에귀찮고짜증나는상황이지만한바탕춤으로심각하지않게표현한것인데요,하정산작가특유의유머와여유가느껴집니다.하정산작가의창작동요는해당장면의그림과뒷면지에심어놓은QR코드를통해함께즐기며감상할수있습니다.

이책은처음부터끝까지노래와함께흘러가는그림책이기때문에노래부르듯읽으면더욱재미를느낄수있습니다.노래가그림책속으로들어와두근두근떨리면서도흥겹고신이납니다.

■엉뚱하고환상적인세계에서만나는웃음
이이야기는처음부터끝까지달빛아래세워진조그마한텐트안에서펼쳐집니다.하지만결코비좁은텐트실내로느껴지지는않습니다.노란달빛이뿜어내는환상적인분위기가마치마법세계같은느낌을자아내기때문이지요.은은한달빛이마치조명처럼텐트안을비추어모기한마리를쫓는모습이마치공연하듯다채롭게펼쳐집니다.
달빛이흐르는환상적인분위기속에서가족한명,한명의동작을과장하고,표정역시엉뚱하고익살스럽게표현해곳곳에서웃음이터집니다.고작모기한마리일뿐인데,가족들이어벤져스군단처럼중무장을하고출동하는모습,모기를찾아하늘을올려다보고땅을파는모습,서커스하듯온갖재주를부르는모습등은일상에서모기를잡기위해허둥거리는우리모습의확장판같아서웃음이나면서도공감이됩니다.

이책에서특히달속토끼를눈여겨보면좋겠습니다.동양에서는오래전부터달속에서토끼가사람처럼절구를찧고있다고생각했습니다.그옛이야기처럼이작품에서도토끼가절구를찧으며계속텐트를살펴보는데요,텐트안에서벌이지는일을처음부터끝까지지켜보는관객을대표하여엉뚱발랄한반응으로깨알재미를선사합니다.
하정산작가는현재교단에서아이들을가르치는선생님이기도합니다.그래서인지아이들의눈높이에맞는유머를글과그림으로풀어내아이들이키득거리며그림책을들여다보게하는힘이있습니다.특히이번책<모기와춤을>은여름마다겪는모기잡는평범한일상을,시끌벅적하고요란한한여름밤의환상여행으로빚어낸무한상상력이돋보이는멋진그림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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