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은 앵무새 로봇 - 어린이책봄 3

내 동생은 앵무새 로봇 - 어린이책봄 3

$13.00
저자

신원미

연세대학교교회음악과에서오르간을전공한후,오랫동안교회오르가니스트로활동했습니다.동화『발레하는할아버지』로제34회샘터상을받았고,이책은초등학교국어교과서에실렸습니다.또한,동화『하늘이딱딱했대?』가'환경부우수도서',『거미줄줄넘기』는'문학나눔도서'에선정되었습니다.이밖에도『까만산타』,『악어룰라』,『노래하는은빛거인』,『콩닥콩닥,함박꽃』,『내동생은앵무새로봇』을썼습니다.

목차

이젠혼자가아니야
엉뚱하고,특별하고,재밌는
넌누구냐?
할머니가달려졌다
앵무새로봇369
내동생,까꿍이

출판사 서평

■친해질수있을까?
나는까만푸들강아지로,이름이까망이다.나는할머니랑단둘이산다.할머니는나를꼭안아주고,다정한눈빛으로뽀뽀해주고,맛난밥과시원한물도챙겨준다.아,나는할머니가세상에서가장좋다!
그런데어느날,경쟁자가나타났다.할머니가내동생이라며앵무새까꿍이를데려온것이다.할머니는나랑같은‘까씨’니까사이좋게지내라지만,할머니의사랑을뺏어가버린얄미운녀석일뿐이다.끙,사람말도할줄알고나를무서워하지도않는이녀석을어떡해야할까?

■우리시대,새로운가족의탄생
의학의발달로사람들의평균수명이늘어나면서우리사회는급속하게고령화사회로변하고있습니다.그에따라홀로사는1인노인가구수도늘어나는추세예요.이번작품<내동생은앵무새로봇>에도홀로사는할머니가등장합니다.할머니는동네산책을나왔다가우연히쓰레기더미를뒤지는까만강아지를만납니다.전날어미를잃고홀로밤을보낸뒤에배가고파쓰레기더미에서먹이를찾고있던강아지였죠.할머니는어미잃은강아지를데려와함께살고,‘까망이’라는이름도붙여줍니다.이렇게둘은‘가족’이됩니다.
여태껏혼자살다가까망이를만난할머니,어미를잃고두려움에떨다가할머니를만난까망이.둘은서로의외로움을달래는가족으로정겨운사랑을나눕니다.아침에함께일어나고,함께밥도먹고,함께산책도하면서행복한시간을보내지요.
하지만이이가족에겐뭔가불안한요소가있습니다.할머니는나이가많아건강하지못하고,강아지는동물로서사람의보살핌을받아야하는존재니까요.예상대로할머니와까망이가사는집에위기가닥칩니다.할머니가뭔가를깜빡깜빡하는모습을보이는거예요.양말을짝짝이로신기도하고,가까이둔물건을까먹고못찾기도하고…….이런할머니의모습이까망이에겐그저재미난놀이같지만,실제로는정상적인생활이어려울수도있을만한고비가닥친거였죠.
그때할머니의건강을관리하고위기를감지해주는앵무새로봇이등장합니다.동네주민센터에서제공해준돌봄로봇이랍니다.‘돌봄로봇’이란어르신이나장애인처럼홀로생활하기어려운사람들의일상생활을도와주는인공지능로봇이에요.실제로요즘다양한형태의돌봄로봇이개발되어어르신혼자사는집에보급되고있다고합니다.돌봄로봇이하는일은다양합니다.어르신들의말벗이되어외로움이나우울감을해소시켜주고,날마다건강을체크하며약복용시간도챙겨줍니다.또텔레비전을켜주거나식사,목욕을도와주는등생활편의서비스도제공해준다고합니다.거기다홀로사는어르신에게위험한일이생기면감지하여알려주기도하고요.
그러니까<내동생은앵무새로봇>은홀로사는할머니를중심으로,마음을나누는반려견까망이와건강과생활을관리해주는앵무새로봇까꿍이가함께사는가족의모습을그리고있습니다.‘인간과동물과로봇’으로구성된새로운형태의가족이라고할수있지요.이런가족의모습을우리는머지않아주변에서종종보게될텐데요,시대에따라가족구성원이어떻게변화할지이번책을통해생각해볼수있습니다.

■동생과의관계
이번작품<내동생은앵무새로봇>은화자가반려견‘까망이’입니다.곧,까망이의입장에서상황을바라보고해석해서이야기를전개해나갑니다.책에서빨간색글씨는‘멍멍,왈왈’하며까망이가짖는소리에대한의미입니다.
까망이는강아지이기때문에사람들이만들어낸로봇의존재를모릅니다.때문에까꿍이를로봇이아닌진짜살아있는앵무새인줄알고질투합니다.할머니의말을따라하는것과같은로봇작동도사랑을받기위해애교를부린다고생각하고요.그러니까까망이눈에까꿍이는그저얄미운존재,할머니의사랑을사이에둔경쟁자로만여겨질뿐이었죠.
할머니의사랑을지키기위해까망이는까꿍이를볼때마다으르렁거리며무섭게대합니다.하지만로봇인까꿍이가이를무서워할리가없지요.이에더분노한까망이는일부러할머니에게심통도부르고못된행동도합니다.이런까망이의행동은동생이태어났을때아이들이보이는‘퇴행행동’과유사합니다.여태껏나만사랑하는줄알았던엄마,아빠의사랑을동생에게뺏겼다는실망감에오히려더아기처럼구는행동입니다.어른들의관심을유도하기위해서말이에요.
여태할머니에게정답게대하고말썽도안부리던까망이도퇴행행동처럼밥그릇과물그릇을엎고,애지중지하는할머니의꽃도꺾어버려요.까망이의이런반항적행동과심리를통해,동생을받아들이지못해갈등하는맏이의고민과내적갈등을엿볼수있답니다.

■대단한녀석,내동생
이번책을쓴신원미작가님은여러동물가운데앵무새를로봇으로설정한까닭을이렇게설명했습니다.

실제로앵무새는머리가굉장히좋은새라고해요.어떻게학습하느냐에따라4~5세어린이수준의지능도가질수있대요.로봇들이여러분야에서활발하게활동하는모습을보면서나는‘앵무새로봇’을떠올렸어요.똑똑한앵무새가로봇이된다면훨씬더멋지게활약할수있지않을까하고요.
-작가의말중에서

앵무새가지닌특별한능력처럼이야기속앵무새로봇역시똑똑하게활약합니다.할머니의말을따라할뿐아니라할머니가잊어버린약먹을시간도알려주지요.반려견까망이는이런까꿍이의행동을할머니의사랑을차지하기위한얕은술수라고여기지만,실은돌봄로봇의핵심적인역할을수행하고있었던것이지요.
그리고할머니가쓰러진결정적순간,까꿍이의활약은더욱빛이납니다.할머니를진심으로사랑하지만소통의한계가있는까망이대신까꿍이는공동체시스템속에서체계적으로할머니의생명을구하니까요.그순간까꿍이를향한까망이의질투는눈녹듯사라지고,여태껏까꿍이가보여주었던능력을대단하다고인정합니다.이제까망이는사랑하는할머니와오래오래살기위해서동생까꿍이의특별한능력이꼭필요하는걸깨닫게됩니다.또홀로외로운밤을보내면서가족의소중함도절실히느끼고요.그러면서까망이는까꿍이를동생으로,진정한가족으로받아들이게됩니다.
이책은외로운강아지까망이가사람인할머니그리고로봇까꿍이와진정한가족을이루며성장해가는과정을담은이야기라고할수있습니다.또한할머니와마음을나누는정서적가족까망이,사회시스템속에서물리적가족까꿍이와어떻게조화를이루며살아갈것이지고민해보게합니다.이는곧우리사회가1인가족의문제를어떻게풀어갈지에대한문제제기이기도합니다.

교과과정
1학년1학기통합여름11단원.우리는가족입니다
1학년2학기국어10단원.인물의말과행동을상상해요
2학년1학기국어8단원.마음을짐작해요
2학년2학기국어4단원.인물의마음을짐작해요
2학년2학기국어11단원.실감나게표현해요
3학년2학기국어1단원.작품을보고느낌을나누어요
3학년2학기국어9단원.작품속인물이되어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