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에게 일어난 일 : 봄, 여름, 가을, 겨울 - 그림책봄 27

또또에게 일어난 일 : 봄, 여름, 가을, 겨울 - 그림책봄 27

$15.00
Description
■ 강아지 또또의 이야기

봄에 우리 집은 시골로 이사를 왔어요. 가족 모두 좋아했지만, 특히 우리 집 강아지 또또가 가장 신났어요. 여름, 시골 동네에 커다란 마트가 생겼어요. 반려동물을 위한 코너도 새로 생겼죠. 나는 엄마를 졸라서 마트에서 값비싼 수입 사료를 사서 또또에게 먹였어요. 그날 이후 갑자기 또또가 먹은 걸 토하더니 아프기 시작했어요. 가을이 되어도 또또는 낫지 않고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시름시름 앓았어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곁을 떠났어요. 과연 또또에게 닥친 갑작스러운 죽음은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또또가 떠난 겨울, 나는 또또를 떠올리며, 또또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생각해요.
초등 교과 연계
1학년 2학기 국어 9단원. 겪은 일을 글로 써요
2학년 1학기 국어 7단원. 친구들에게 알려요
2학년 2학기 국어 7단원. 일이 일어난 차례를 살펴요
3학년 1학기 국어 6단원. 일이 일어난 까닭
3학년 2학기 국어 3단원. 자신의 경험을 글로 써요

저자

곽민수

저자:곽민수

서울에서자랐으며,고려대학교에서서양사를공부했습니다.환경,역사,인권이라는주제에관심을갖고여러어린이책을썼습니다.그림책〈아주아주센모기약이발명된다면?〉,〈무엇이반짝일까?〉를쓰고그렸으며,〈미운오리새끼를읽은아기오리삼남매〉,〈냠냠냠뿡뿡뿡〉등을썼습니다.그밖에〈하루15분질문하는세계사1〉,〈통통세계사1,3〉,인권동화〈서로달라서더아름다운세상(공저)〉등을썼습니다.



그림:김도아

낙서하기좋아하고친구들에게그림을선물하던아이가그림책작가가되었습니다.일상에서보고느낀것들을마음에담에그릴때면언제나가슴이뜁니다.쓰고그린책으로〈달달달달려요〉,〈머리하는날〉,〈선물이툭!〉,〈이불이좋아〉,〈살랑살랑봄바람이인사해요〉,〈후불어봐〉가있습니다.그밖에〈마음아살아나라!〉,〈편지할머니〉,〈엄마는알까?〉,〈걱정세탁소〉,〈6분소설사하준수〉들의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

출판사 서평

▣기획의도
■실화를기반으로한창작그림책
요즘엔개나고양이같은반려동물과가족을이루어생활하는집이많습니다.반려동물은단순한놀이대상이아니라보호하고존중해주어야할존재입니다.그에따라사람못지않게반려동물들의의식주에대한관심도높아졌습니다.특히동물들이먹는사료는성분과효능을꼼꼼히따져서구입하지요.
그런데20년전쯤한다국적사료회사에서만들어진사료를먹고개들이신장질환으로죽는사건이발생했습니다.곰팡이균이든원료로만들어진사료가문제를일으킨것으로파악되었지요.당시사료회사는숨진개들에대해보상하고제품을회수하여교환해주는등적극적으로대처했지만,동물의생명을금전적가치로만판단한다는반감을사기도했답니다.
이번그림책의글을쓴곽민수작가님은이때키우던강아지를잃었던실제피해자가운데한명입니다.좋은사료라고믿고강아지한테주었는데,그게오히려강아지를아프게하고생명을앗아갔던거지요.뒤늦게사료가원인이었다는것을알고는,강아지에게사료를조금이라도더먹이려애썼던일이깊은후회로남았다고합니다.
비단20년전에있었던곰팡이균사료만이문제일까요?요즘엔의도적으로‘멜라민’이라는화학물질을섞어만든사료들이문제가되고있습니다.멜라민은플라스틱식기등을만드는데쓰이는질소화학물질인데요,사료에넣으면단백질함유비율이높은것처럼속일수있다고하네요.그래서일부악덕업체에서일부러멜라민을섞어사료를만든답니다.멜라민사료는반려동물에게치명적인질명을유발해병들거나생명을빼앗아가지요.
이런사료와관련된보도를보면서곽민수작가님은몸소겪은일을여러사람과나누고싶은마음에이번책을구상하고쓰게되었습니다.곰팡이균사료,멜라민사료등인간의부주의와이기심에서비롯된동물의피해를기억하고싶어서말입니다.

■일어난일,하지만일어나지말아야하는일
이작품은봄에한가족이도시에서시골로이사가는상황에서시작됩니다.가족은엄마와아빠,여자아이,그리고강아지또또입니다.여자아이와또또는시골들길을뛰어다니며즐거운시간을보냅니다.여름에시골동네에새로마트가생기고,여자아이는마트에서또또에게줄값비싼수입사료를구입합니다.하지만사료를먹은뒤또또는병에걸리고,가을에가족의곁을떠납니다.그리고겨울……여자아이는또또를기억하며그림을그리지요.
이야기는여자아이의시점에서,또또에게일어난일을봄부터겨울까지시간순서대로펼쳐갑니다.작가가겪은경험을바탕으로하되,상세하면서도섬세하게,감정에치우치지않고담담하게풀어냅니다.그러다보니또또의사망원인역시또또가떠난뒤에야밝혀지는데요,이장면에서큰충격에휩싸입니다.‘이런!사료가아니라독을먹였구나!’하는자각과함께요.
또또가세상을떠났을때슬픔이극대화되었다면,원인을알게되었을때는미안함과후회,분노의감정에휩싸입니다.함부로사료를만들어판사람들에대한원망과더불어가족으로서깊은교감을나눴던또또의천진한눈망울을떠올리며죄책감도느끼지요.책속의여자아이는또또를그리며깨닫습니다.
‘자기몸에좋지않는사료를또또는얼마나먹기싫었을까?그럼에도불구하고애처롭게바라보는나때문에억지로사료를먹었던거였구나.그만큼나를사랑했구나!’
여자아이는또또와눈을마주치며사랑스럽게서로를바라보던과거의한장면을떠올립니다.그순간,안타까움에사로잡힌여자아이마음이절절하게와닿는것같습니다.
이제여자아이가할수있는일은무엇일까요?또또를마음에새기는것,마음속에영원히간직하는것이겠지요.그리고또또에게일어난일을기억하고알리는것,혹시이런일이또생길까의심의눈초리로관심있게지켜보는것이아닐까요?그래야또또에게일어난일이다른동물에게는일어나지않겠지요.바로이책이탄생하게된계기입니다.

■사계절을담은서정적인그림
이책은또또와함께한사계절의시간이수채화로아름답게그려졌습니다.흐드러지게꽃핀봄의들판,시원한여름,단풍든가을,그리고눈내리는겨울까지,사계절의풍경이김도아작가님이그려낸부드러운선과다채로운색감으로생생하게표현되었지요.
시간의흐름과계절의변화등외적풍경은아름답고서정적인데반해,아픈또또의모습은매우사실적이며상징적입니다.먹은것을다토하고,아무것도먹지못한채힘없이말라죽어가는또또.이런또또를안타깝게바라보는가족들.또또의병세가심해지면서생사를넘나드는애타는순간은보는이로하여금저절로숙연해지게합니다.이렇듯아름다운계절변화와악화되는또또의투병과정이대비되면서극적긴장감을주고이야기에몰입하게합니다.
이책은무엇보다표지가인상적인데요,복슬복슬한털에똘망똘망한눈빛으로독자를바라보는또또의커다란얼굴이시선을잡아끕니다.또또의눈빛은우리의눈을마주보며이렇게말하는듯합니다.
‘자,이리와나의이야기를읽어줘.’
과연,또또가우리에게말하고싶은것은무엇일까요?책을보며함께느껴보면좋겠습니다.

교과과정
1학년2학기국어9단원.겪은일을글로써요
2학년1학기국어7단원.친구들에게알려요
2학년2학기국어7단원.일이일어난차례를살펴요
3학년1학기국어6단원.일이일어난까닭
3학년2학기국어3단원.자신의경험을글로써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