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사자의 방에 들어왔지? - 온그림책 2 (양장)

누가 사자의 방에 들어왔지? - 온그림책 2 (양장)

$13.00
Description
호기심과 두려움은 종이 한 장 차이!
세상 모든 존재들은 뭔가를 두려워해요!
어떤 아이는 옆집 큰 강아지가 무서워요. 옆집 강아지는 쌩 달리는 오토바이가 무섭죠. 오토바이를 타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은 가게 사장님이 무섭대요. 사장님은 건물 주인이 무섭겠죠. 이렇듯 세상 모든 존재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 있어요. 뚜렷한 대상에 대한 두려움보다 더 무서운 건 실체 없는 두려움이에요. 뭐라고 딱 집어 말하기 어려운, 막연한 두려움에 떠는 경우가 꽤 있잖아요. 특히 아이들에게는 밤이 그래요. 잠자리에 누워 온갖 것을 상상하며 두려움에 떠는 아이들이 참 많아요. 밤 말고도 두려운 건 무궁무진하죠. 구체적으로 뭐가 두렵냐고 물으면 딱 부러지게 말 못 해요. 그런 아이들에게 두려움에 대한 통쾌한 반전의 킥을 날려주는 그림책이 나왔어요.

2015년 볼로냐 라가치상 스페셜 멘션 수상작 《누가 사자의 방에 들어왔지?》예요. 《내가 여기에 있어》로 2020년 볼로냐 라가치상 스페셜 멘션 상을 받은 작가 아드리앵 파를랑주가 쓰고 그린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단조로운 몇 개의 선으로 이뤄진 직사각형 사자의 방에 누가 들어온 걸까요?

이 책은 2015년에 《곧 이 방을 사자가 들어올 거야》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책입니다. 이번에 이경혜 선생님의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했습니다. 작가이자 번역가인 이경혜 선생님은 이전 책과 다른 절묘한 말맛을 잘 살려냈습니다. 이 책을 사랑했던 독자라면 운율과 말맛이 살아 있는 이 작품을 다시 읽는 재미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선정 및 수상내역
- 2015 볼로냐 라가치상 스페셜 멘션 수상작

초등 교과 연계 or 누리 과정 연계
누리 과정 : 5월 나, 가족
2학년 1학기 통합교과 봄2 알쏭달쏭 나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아드리앵파를랑주

프랑스오르베뉴지역에서태어나파리에서성장했다.올리비에드세르미술학교에서그래픽디자인을공부했다.광고일을하다가스트라스부르장식미술학교와영국왕립예술학교에서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했다.어린이책의작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이면서종종잡지와신문작업을하기도한다.발표하는작품마다새롭고독특한그래픽아트를완성하며독창성을인정받고있다.『누가사자의방에들어왔지?』로2015볼로냐라가치상픽션부문스페셜멘션상을,『리본』으로2018볼로냐라가치상논픽션부문스페셜멘션상을,『내가여기에있어』로2020볼로냐라가치상픽션부문스페셜멘션상을받았다.지금은스트라스부르장식미술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

출판사 서평

세상모든존재들은뭔가를두려워해요!
어떤아이는옆집큰강아지가무서워요.옆집강아지는쌩달리는오토바이가무섭죠.오토바이를타고아르바이트를하는청년은가게사장님이무섭대요.사장님은건물주인이무섭겠죠.이렇듯세상모든존재들에게는두려움의대상이있어요.뚜렷한대상에대한두려움보다더무서운건실체없는두려움이에요.뭐라고딱집어말하기어려운,막연한두려움에떠는경우가꽤있잖아요.특히아이들에게는밤이그래요.잠자리에누워온갖것을상상하며두려움에떠는아이들이참많아요.밤말고도두려운건무궁무진하죠.구체적으로뭐가두렵냐고물으면딱부러지게말못해요.그런아이들에게두려움에대한통쾌한반전의킥을날려주는그림책이나왔어요.
2015년볼로냐라가치상스페셜멘션수상작《누가사자의방에들어왔지?》예요.《내가여기에있어》로2020년볼로냐라가치상스페셜멘션상을받은작가아드리앵파를랑주가쓰고그린첫번째그림책입니다.단조로운몇개의선으로이뤄진직사각형사자의방에누가들어온걸까요?

이책은2015년에《곧이방을사자가들어올거야》라는제목으로출간되었던책입니다.이번에이경혜선생님의번역으로새롭게출간했습니다.작가이자번역가인이경혜선생님은이전책과다른절묘한말맛을잘살려냈습니다.이책을사랑했던독자라면운율과말맛이살아있는이작품을다시읽는재미를찾으실수있을겁니다.

사자의방에누가들어왔을까요?
비어있는사자의방에한남자아이가까치발로조심스레들어와요.그바람에잠자던생쥐가깜짝놀라달아났어요.좀있으니바깥에서소리가나네요.사자가오려나봐요.남자아이는겁먹고침대밑으로숨어요.좀있다가다른남자아이가성큼성큼들어와요.침대밑에있던아이는사자라고생각하고벌벌떨죠.발자국소리가들리자두번째남자아이는사자가오는가싶어샹들리에위로올라가숨어요.그다음엔여자아이가살금살금들어와요.여자애도뚜벅뚜벅소리를듣고양탄자밑에숨어요.이번에도사자가아니었어요.커다란개가쿵쿵들어오죠.겅중거리며방을돌아다니던개는바깥의소리를듣고거울뒤로숨어요.단순한몇개의선밖에없는방에숨을곳이참많아요.이번에는새떼들이에요.새떼들도사자가오는것같아얼른커튼뒤로숨어요.이번에는정말사자가들어와요.커다랗고빨간사자예요.사자는자기방에들어왔는데왠지방이좀달라진것같아요.그래서덜컥겁이나요.천장샹들리에도움직이는것같고커튼도펄럭이는거같고바닥도쿨렁하는것같아사자는너무무서웠어요.그래서담요를푹뒤집어써요.
바로그때처음에방을나갔던생쥐가돌아와요.방안에서는아무소리가안나네요.꼬물거리는것도없어요.‘쥐죽은듯이조용하네.’생쥐는이렇게생각해요.생쥐에게방은너무아늑해요.그래서조용하고포근한담요위에서편히잠들어요.

작지만천하태평한생쥐가날리는반전의킥!
생쥐가앞선모든존재들에게한방먹이는그림책이에요.그림책은매장면마다‘누가사자의방에들어왔는지를’보여줘요.첫번째남자아이와두번째남자아이,여자아이,개,새떼들모두험악하거나무서운존재는아니에요.이방의주인인사자만큼은아니죠.매장면마다험악하지도무섭지도않은존재들이서로를두려워해요.실체없는두려움은알고보면전혀해롭지않을수도있다는거죠.하물며‘동물의왕’사자역시두려운게있어요.그러니나보다힘세보이는존재를그리무서워하지않아도괜찮지않을까요?생쥐를보세요.생쥐는용감하지도힘이세지도않지만마음을편안하게먹으니사자의담요위에서도편히잠들수있잖아요.
아이들에게무서운걸예로들라고하면수만가지를들수있을거예요.어른도아이앞에서는아닌척하지만두려운게참많아요.이책은그런아이와어른에게생쥐의평온함을선사해주고있어요.제일마지막장을넘기면불이꺼진방처럼아이들과동물들의실루엣만보이는장면이나와요.그그림안에서유일하게하얀색으로표현된존재는생쥐예요.생쥐만편안히눈을감고자고있고나머지들은눈을말똥말똥뜨고두려움에떨고있는거죠.이쯤되면두려움은우리가스스로만들어낸것이라는걸알게돼요.막연한두려움에눈을말똥말똥뜨고떨고있는모든존재들을위한그림책이에요.

호기심과두려움의긴장감넘치는밀당!
문득이아이들은왜굳이사자의방에들어갔을까궁금해요.사자빼고는모두자기방이아니잖아요.사자의방이라는걸알면서굳이이방에들어가보는건떨쳐버리기어려운호기심때문아닐까요?두려움과호기심중어느쪽이이길까요?아이들과동물들은두려우면서도호기심에사자의방에들어가봐요.판도라의상자속에뭐가있는지도모르고슬쩍뚜껑을열어보는것과같죠.아이들이나동물들은사자가들어오기전에서로소통을했다면덜두렵지않았을까요?두려움과호기심은떨쳐버리기어려운인간의기본적인감정이에요.자연스러운감정이니호기심이든두려움이든없애버려야할것이라여길필요가없다는것이죠.호기심과두려움을누구보다마음껏표현하고발산한이아이들과동물들을보면서우리또한마음이조금은편안해지지않을까싶어요.

그림속작은존재들의움직임을따라가봐요!
글에는등장하지않고그림에만등장하는거미나,모기,새의깃털같은것들이쪽마다달라지는걸숨은그림찾기하듯찾아보는재미도있어요.샹들리에에올라간남자아이가신발로모기를잡으려고하지만실패해요.소리없이조용히잡아야하니쉽지않죠.양탄자밑에있는여자아이는구멍으로침대밑남자아이에게손가락을내밀어요.남자아이도화답하듯손가락을내밀죠.새들은거미를잡아먹으려다사자가오는것같아푸드덕거림을멈춰요.모기와새한마리는어느새거울뒤개한테가있어요.새가개의콧등에앉았지만개는찍소리도못내죠.그림이자아내는긴장감의끈이팽팽해졌다느슨해졌다해요.그끈을잡고사자의방에누가들어오는지살펴보는재미가굉장한그림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