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 새끼를 읽은 아기 오리 삼 남매 - 햇살 그림책 (봄볕) 49 (양장)

미운 오리 새끼를 읽은 아기 오리 삼 남매 - 햇살 그림책 (봄볕) 49 (양장)

$14.00
Description
평범한 일상을 잘 살아내는 다수의 오리들에게 박수를~
백조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우리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오리니까요.
초등 교과 연계
1-1 통합 여름 1. 우리는 가족입니다
1-2 국어 1. 소중한 책을 소개해요
1-2 국어 7. 무엇이 중요할까요
2-1 통합 1. 알쏭달쏭 나
2-1 국어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2-2 국어 1. 장면을 떠올리며

저자

곽민수

1978년서울에서태어났다.이야기를좋아하고호기심이많아,고려대학교에서서양사를공부하고어린이책편집자로일했다.어린이를위한세계사,인권동화및여러정보그림책을쓰며작가가되었다.어른이된후에드로잉의매력에빠져들었고,직접쓰고그리는그림책작업을가장좋아한다.장지에한국화물감과먹을즐겨쓴다.쓴책으로는『통통세계사1,3』,『서로달라서더아름다운세상』(공저)이있으...

출판사 서평

백조일지도모른다고상상했던아기오리들,꿈이깨지다
책의첫장을넘기면아기오리세마리가보인다.호기심넘치고명랑하게생긴오리들은작은개구리가폴짝폴짝뛰는것도무척재미있게지켜보고있다.그리고또한장을넘기면문이닫히면서양육자로짐작되는누군가의말소리가들린다.“너희들끼리만있어도괜찮겠니?”아마하룻밤외출을하게되어아기오리들에게걱정어린당부를하는것같다.아기오리삼남매는자신감있게대답한다.“그럼요.꽉꽉!”양육자가없어도스스로양치도할만큼씩씩한오리들이다.그런데그날밤천둥번개가치면서폭우가쏟아진다.우르르쾅쾅소리에아기오리삼남매는잠을잘수가없다.양육자에겐큰소리쳤는데천둥이치니무서워진것이다.그래서첫째꽉꽉이는동생들에게책을읽어주기로한다.꽉꽉이가고른책은《미운오리새끼》이다.이야기에푹빠진아기오리들은저마다자기가진짜백조일지모른다고뽐을내본다.덩치가커서,목이길어서,눈이작아서등등자기만의이유를대면서자기가진짜백조일지모른다고상상하는아기오리들은마냥귀엽고사랑스럽다.책을읽은덕분인지아기오리들은백조꿈을꾸면서잘잔다.
아침이되자날이개었고,해가쨍쨍했다.오리삼남매는큰물가로산책을나갔다.큰물가에가보니진짜백조들이무리지어있었다.우연히만나아기백조에게아기오리들은자기야말로백조새끼일지모른다고자랑을했다.그랬더니아기백조는콧방귀를뀌며“너희들은딱봐도오리인걸?”하고휙가버린다.아기오리들은물에비친자기모습을보았다.백조일지도모른다는즐거운상상은산산조각이났고그냥평범한아기오리였다는팩트를뼈아프게깨닫게된다.

백조가더이상부럽지않은아기오리삼남매
그런데실망할새도없다.아까부터오리들을지켜보던매서운눈이하나있었다.고양이한마리가오리들에게살금살금다가오고있었던것이다.아기오리삼남매는비명을지르며내달렸다.풀숲에는고양이울음소리와오리들의비명소리가울려퍼졌다.백조들은이미날아서도망가고없다.오리들은열심히달려풀숲에숨었다.주위가조용해지자목이긴둘째꽥꽥이가고개를슬며시내밀어보았다.그런데고양이두눈과딱마주치고말았다.으악!절체절명의순간이다.그때첫째꽉꽉이가앞으로나서며소리쳤다.“너희들은도망쳐!꽉꽉!”그러고는고양이를부리로쪼기시작했다.이상황에서동생들은자기들만도망갈수는없었다.꽥꽥이와꼭꼭이도있는힘껏고양이에게달려들었다.아기오리세마리의공격에놀란고양이는결국내빼고만다.맹수의폭격이어떻게지나갔나싶은아기오리들은풀숲에털썩주저앉았다.안도의한숨이절로나왔다.그때도망갔던백조들이돌아왔다.백조들이한마디씩했다.“고양이를물리치다니,오리새끼들이정말대단해!”그중에는아까만났던아기백조도있었다.
대단하다는말을들으니괜히어깨가으쓱올라간다.아기오리들은좀전에‘그저평범하기짝이없는아기오리’라는소리를들은그물가에서갑자기‘대단한오리’가되었다.집으로돌아가는발걸음이너무가볍고신이난다.아기오리들은안다.오늘처럼대단하다는말을듣지않는날이많을거라는걸.그래도괜찮다.모두세상에하나뿐인아기오리니까.
평범한일상을잘살아내는다수의오리들에게박수를
아기오리삼남매는어쩌면양육자없이처음으로하룻밤을자보았고,처음으로자기들끼리만물가에놀러나가보았고,처음으로고양이의공격에맞서본것일지모른다.사람이건동물이건아기에서어른이될때까지나이테처럼여러형태의성장점을지나야한다.이작품속아기오리삼남매는우연히여러가지고비를잘넘기며성장점을진하게찍어보았을것이다.어느하루짜잔하고대단해졌다고해서한순간오리가백조가되는것은아니라는것도잘안다.안데르센은어릴때부터친구들에게따돌림을받거나놀림을받을때마다곤욕을치렀고자기가귀족집안의아이일지모른다는상상도많이했다고한다.그런자전적인이야기를담아《미운오리새끼》를썼다고전해진다.곽민수작가가그린아기오리삼남매이야기는세상에서‘백조로화려하게변신하는’소수보다는‘매일매일이평범한일상인줄잘아는’다수의아기오리들에게더박수를보내고있다.일상을평범하게살아내다가어느한순간대단한존재가될때도있지만,다시돌아와일상을소중하게지켜내는수많은아이들에게응원을보내는책이다.그런의미에서한스안데르센의미운오리새끼이야기를21세기에걸맞게버전업시킨이야기라고할수있다.

세상에하나뿐인아기오리니까
그림책첫장에서오리들이만난개구리를책마지막장을덮기전에다시만나게된다.대단하다는칭찬을들어우쭐해지기는했지만호기심많고개구쟁이같은아기오리삼남매는언제고양이를만나식겁하며도망쳤나싶게룰루랄라집으로가는길에만난개구리에빠져든다.후드득비가내려도우산들고신난아이들처럼웃으면서빗속을뛰어간다.마지막면지에는세상에하나밖에없는다양한오리들을보여준다.안경쓴오리,유난히털이노란오리,다리를다친오리,털이곱슬거리는오리등등.책을덮으면독자들은사랑스러운오리들에게반해슬며시미소를짓게될것이다.그리고독자역시세상에하나뿐인존재라는걸새삼깨닫게될것이다.그림묘사가생동감있고자연스러운것은그림작가조미자의유연한붓터치라서가능한일이었다.오리들의눈동자는작은점밖에없는데도,상황에맞게놀랄때,즐거울때,화가나서씩씩거릴때등모든표정이생생하게살아있다.
아기오리삼남매는《미운오리새끼》책을읽는걸여전히좋아할것같다.하지만더이상자신들이백조일지모른다는생각은하지않을것이다.자기의존재의미를위대하거나대단한데서찾지않는이들의평범한일상은계속될것이다.

*누리과정:
1-1통합여름1.우리는가족입니다
1-2국어1.소중한책을소개해요
1-2국어7.무엇이중요할까요
2-1통합1.알쏭달쏭나
2-1국어11.상상의날개를펴요
2-2국어1.장면을떠올리며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