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 온그림책 11 (양장)

박물관에서 - 온그림책 11 (양장)

$17.00
Description
생을 다한 동물들에게 소풍 같은 한때,
죽은 동물들에게 빛과 생명을 불어넣은 찬란하고도 슬픈 빛과 색
보랏빛 물소가 다가와요.
이어 사슴도 호랑이도 치타도 기린도 성큼 걸어 나와요.
박물관은 어느 순간 풀밭으로 변하고 동물들은 마음껏 뛰어놀아요.
죽은 동물들에게 빛과 생명을 불어넣은 찬란하고도 슬픈 빛과 색
초등 교과 연계
2학년 1학기 국어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4학년 1학기 국어 5. 내가 만든 이야기
4학년 2학기 국어 1. 이어질 장면을 생각해요
5학년 1학기 국어 독서 단원. 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
3학년 도덕 6. 생명을 존중하는 우리

저자

바림

2014년프랑스에도착해에피날예술대학교에서표현디자인,이미지및내레이션을공부하고2018년에졸업했다.2022년현대어린이책미술관이주관한〈언-프린티드아이디어Un-printedIdeas〉에선정되어『박물관에서』를전시했다.프랑스에서어린이책『DepartenVacances』를출간하였고한국에서『곰요리사』를출간했다.

출판사 서평

자연사박물관동물들과한바탕뛰어노는아이

그림책《박물관에서》는글없는그림책이다.여자아이가수많은동물들이박제되어있는자연사박물관에들어갔다가판타지속동물들을만나한바탕신나게노는이야기를담고있다.글없는그림책이다보니그림이들려주는이야기에더더욱귀와눈을크게열고보게된다.글을모르는아기부터할머니까지누구나볼수있는그림책이다.자연사박물관이라는공간을빌려죽은동물을살려내고싶은작가의마음이따뜻한보라색과주홍색에담겨있다.

요즘은특수한목적으로하지않는한동물박제를잘하지않는다.하지만수십년전만하더라도동물을사냥하고박제하는것이보편적이었다.자연사박물관은그러한동물박제를종합적으로한데모아놓은곳이다.큰도시마다자연사박물관하나쯤있다.살아있는동물들을구경하는곳이동물원이라면멸종된동물이나죽은동물들을볼수있는곳은자연사박물관이다.죽어있는동물들이다.동물들이죽음그뒤에과연편안한안식을취하고있을지의심스러울만큼꼿꼿하고딱딱하게서있는곳,이곳에서여자아이는어떤것을보았을까?

앞표지부터뒤표지까지한달음에달리듯보는

앞표지에서보라색줄무늬점퍼수트를입은여자아이가사람들무리속에서박물관으로들어간다.다른사람들은흑백에가까운톤인데유독여자아이만컬러를가지고있다.박물관건물과주위풍경도어두운톤이다.그래서더욱여자아이가도드라져보인다.박물관안은어떤풍경일까?여자아이앞에어떤모습이펼쳐질까?궁금증을안고표지를넘기면보라색벽이보인다.벽에는작은액자가몇개있다.동물들의모습이담겨있는액자이다.동물들도흑백에가까운색감이다.

박물관안에들어선여자아이앞에는좁은유리장안에든큰동물들이서있다.여자아이는겁이났을까?손을입에갖다대고있다.위층에올라가서아래를내려다보기도한다.한때땅을울리며들판을누볐을물소와사슴,양들의머리가여기저기걸려있다.아래에서올려다보니동물들의머리박제는훨씬무시무시해보인다.

그러다어느순간주홍빛빛이새어나오고있는문을발견한다.아이는조심스레다가가문을열어본다.보랏빛거대한물소가눈앞에나타난다.흑백톤이아닌보라색물소이다.물소가아이에게성큼성큼다가왔다.아이는겁이나뒤로물러나다넘어진다.들어갔던문으로다시나오게되었는데벽에걸려있던액자의그림이바뀌어있다.들어가기전에는동물들의액자였는데나올때보니다양한사람들의모습이액자속에담겨있다.물소뒤로는기린,호랑이,표범,다람쥐등보라색,주홍색,빨간색을한동물들이걸어나온다.마치박물관에있던박제된동물들이생명을얻어움직이는것같다.박제가있던유리장은텅텅비고다양한컬러의동물들이박물관을활보한다.자기가원하는자리에서편안하게앉은동물들은모두아이를주목하고있다.아이는물소와꽤나친해졌는지물소를토닥이고있다.

그때저멀리에서또다른보랏빛물결이쏟아져나온다.물결을타고나온존재는고래,거북이물고기등바다에서사는동물들이다.좀전에동물들이나왔던그문에서다시쏟아져나온물속동물들은하늘높이날아올랐다.마치바닷속을유영하듯이.덩달아아이도고래곁에서하늘을난다.바닥에있던표범이나말들도고래를따라뛰었다.이들은어디로가는걸까?

어느새들판같은공간으로이동한다.힘차게달리는말들을따라가는데바닥에풀들이보인다.풀밭에작은꽃들도솟아난다.여기선싸우는동물이없다.치타가악어입을점프해서지나가도다들즐거워한다.악어는재미있어하는눈빛이다.여자아이는꽃목걸이를만들어동물들에게하나씩걸어준다.목에걸고귀에건동물들주위로다시박물관의모습이조금씩드러난다.기둥도보이고유리장도보인다.풀밭으로소풍을갔다가다시박물관으로돌아가야할때이다.

아이와물소는밝은표정으로작별인사를나눈다.다른동물들도하나둘떠날준비를한다.마지막으로물소꼬리에매달린원숭이가손을흔든다.처음나왔던그문으로다들돌아들간다.그렇게문이닫히자액자속그림은원래대로돌아온다.사람들이아닌동물들로.여자아이는그리무겁지않은발걸음으로박물관을나오려한다.미처색이바뀌지않은근엄한표정의치타에게마지막인사를건넨다.마지막장을덮으면뒤표지가보인다.아이가박물관밖으로나오는모습이보인다.앞표지에서박물관에들어갈때의풍경과는사뭇다르다.주위가훨씬컬러풀해졌다.아이의표정도밝다.

생을다한동물들에게환한색과빛을선물하고픈

박물관을들어서기전에는하늘빛도건물색도우중충하다.작가는자연사박물관이이미생을마감한동물들의무덤같은곳이라는데감정이입을한듯하다.무덤같은곳이니회색빛톤을가질수밖에없다.아이가박물관에들어가서만나는동물들역시어두운색을띠고있다.아이가신비한빛이나오는문을열자보라와주황색을가진동물들이그문을열어줄누군가를기다렸다는듯이쏟아져나온다.죽음이후땅에묻혀무로돌아가지못한이동물들은그동안가죽과몸이굳은박제의형태로시간을보내야했다.영원한안식을취하지못한동물들이순수한마음을가진아이를만나잊고있던혼이되살아난것이다.아이덕분에마음껏뛰고달리고날고유영을한다.아이는동물들에게고맙고미안한마음이있다.그래서꽃목걸이를만들어마음을전하려한다.인간이저지른죄에대해용서를비는마음일것이다.

‘죽은동물원’이라할수있는자연사박물관을가보고나서작가는우중충한색깔의동물들에게환하고밝은색을선사하고생명의빛을선물하고싶었다고한다.연구의목적이기도하겠지만인간의욕심에의해잡고죽이고박제한동물들의무덤이자납골당같은자연사박물관에서잠시나마동물들의혼을달래고자하는작가의마음이아름다운진혼곡처럼그려져있다.그렇다고마냥어둡고무겁지는않다.아이와동물들의소풍같은한때는찬란하면서도아름답게그려져있다.

글자없는그림책이라보면서독자의상상을집어넣을수있고또다른이야기를만들어낼수도있다.언어가달라도쉽게보고이해할수있는글자없는그림책은특히말못하는동물들의영혼을달래는이야기에는안성맞춤이다.

초등교과연계
2학년1학기국어11.상상의날개를펴요
4학년1학기국어5.내가만든이야기
4학년2학기국어1.이어질장면을생각해요
5학년1학기국어독서단원.책을읽고생각을넓혀요
3학년도덕6.생명을존중하는우리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