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첫날인데··· - 햇살 그림책 54 (양장)

학교 첫날인데··· - 햇살 그림책 54 (양장)

$15.00
Description
초등학교 입학 첫날의 생생한 떨림과 긴장감을
사탕처럼 사르르 녹여 주는 달콤한 그림책
두근두근 떨리는 첫 등교 날,
말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 한 아이
우당탕탕 개성 만점 교실 속에서
하루를 잘 보낼 수 있을까?
초등 교과 연계
1학년 1학기 통합(봄1) 1. 학교에 가면
1학년 1학기 국어 9. 그림일기를 써요.
1학년 2학기 국어 9. 겪은 일을 글로 써요
2학년 1학기 국어 8. 마음을 짐작해요
2학년 2학기 국어 2. 인상 깊었던 일을 써요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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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진미

시각디자인을전공하고디자인분야에서일을하였습니다.계속미루어왔던그림책작가의길을가기위해그림책상상그림책학교에서공부하였습니다.지금은아이를키우며함께성장하고있는중입니다.아이와함께하는일상속에숨겨진재미있는일들을찾아독자에게선물하고싶은마음으로그림책을짓고있습니다.쓰고그린책으로『쑤욱쑤욱』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어린시작에용기를불어넣어주는한권

처음,시작,첫날.설레는한편으로긴장과불안이뒤따라오는단어들이다.남녀노소를불문하고모든시작은떨리기마련이겠지만,대부분이공통으로겪는일생일대의‘첫날’을하나고르라면초등학교입학이있겠다.학교라는교육제도의첫문턱을넘는순간은유소년기에맞이할수있는가장강렬한경험일것이다.집이나유치원,어린이집에서하던공동생활보다규모는더커지고,배워야할지식도익혀야할규칙도훨씬많아진다.스스로해내야하는일이부쩍늘어난초등학교에서,스스로목소리를내는것이떨리고어려운아이들은어떻게학교에적응해갈수있을까?
《학교첫날인데…》는초등학교입학을앞둔아이들의바짝긴장한마음을다독인다.김진미작가의부드럽고아기자기한그림은책에담긴격려의메시지와어우러진다.작가의전작《엄마가간다!》가아이를유치원소풍에보내느라고군분투하는엄마를그렸다면,이번에는초등학교에갓입학해떨리는아이의이야기를다루었다.유치원에서초등학교로한계단을오르고,시점은엄마에서아이로바뀌었다.그만큼아이의속마음에더가까이다가가고,학교에서처음보내는하루를아이의관점에서솔직하게풀었다.

학교첫날,훌쩍성장하는하루

표지는일종의프롤로그다.귀여운바가지머리를한아이얼굴이눈길을끈다.아이는커다란눈을빛내며이불을턱끝까지끌어올린채울상을하고있다.초등학교입학식을마치고본격적인첫등교를앞둔아이는긴장한나머지잠을이루지못한다.면지를넘기면아이주위로둥둥떠다니는걱정이책제목과자연스럽게이어진다.‘학교첫날인데…교실을못찾으면어쩌지?’,‘학교첫날인데…오줌이마려우면어떡하지?’
엄마손을잡고학교에도착하면드디어실전의시간이다.교실을하나둘채워가는아이들은긴장해서땀을뻘뻘흘리기도하고,온화하게빙긋미소짓기도하고,저마다다양한표정과감정을품고있다.그런데다른아이들과선생님들은하나같이동물의모습을하고있다.기린선생님이자기소개를하자고제안하자다들씩씩하게이름을말하지만,아이는떨리는나머지계속말문이막히고만다.그뒤로도말을꺼내기란좀처럼쉽지않다.짝꿍토토가먼저인사를건네도,자기가접던종이비행기를코돌이가가져가서날려도,하고싶은말은목구멍에걸려맴돌뿐이다.
그러던가운데아이는그만코돌이에게부딪혀넘어진다.아픔보다도창피함때문에일어서지못하지만,다른친구들이너나없이나서서아이를데리고보건실로향한다.보건선생님은까진무릎을치료해주고,잘참았다고칭찬하며아이에게사탕을한움큼쥐여준다.아이들은사탕을하나씩나누어먹으며달콤한행복을즐긴다.사탕과함께긴장도사르르녹은것일까?하굣길에엄마에게달려가는아이의표정은한껏밝아져있다.아이는이제친구들에게손을흔들며힘차게외친다.“아참!그리고내이름은….”

책안팎의모두에게상냥한이야기

책속의교실풍경은조금특이하다.주인공남자아이말고는모두인간이아닌동물인데다,아침에교실에들어서는아이들이늘어날때마다바닥에풀이한뼘두뼘자라나더니숲속처럼변한다.어린이에게익숙한동물들이둥글둥글귀여운생김새로그려지고,박사자,표영범,김토토처럼제각기꼭어울리는재치있는이름까지붙어친근감을준다.파릇파릇한풀과나무가자라난교실은,학교가마냥두렵고걱정되는곳이아니라마음껏뛰놀며상상력을자유롭게펼칠수있는공간도될수있다고부드럽게말을건네온다.
동물들의성격이우리가생각하는전형적인이미지와다르다는점도감칠맛을더해준다.연필한자루빌리는것조차쭈뼛거리는수줍음많은사자,엄마가보고싶어‘아우우우’우는늑대,덩치큰동물들틈에서도당차게인사를하고짝꿍에게도먼저말을건네는똑부러지는토끼는우리의통념을비틀어각동물에게개성을부여한다.동시에책을읽는아이들에게도우리는저마다다르고,학교나낯선만남이떨리는아이도신나는아이도있는법이고,그것이자연스러운일이라고알려준다.
그래서밤톨처럼동그란머리가사랑스러운,부끄럼쟁이아이의이름은무엇이었을까?책장을전부넘기고나면‘아하!’하고저절로고개가끄덕여질것이다.그다음에는책구석구석을다시한번살펴보자.아이의이름을맞힐수있는힌트가곳곳에숨어있으니,이런작은재미를찾아내는것도책을즐기는또다른방법이되겠다.

함께하는홀로서기의아름다움

혼자서무엇이든다해내는인간은없다.그렇기에자립역시누구의도움도없이는불가능하다.오히려주변의도움을받아야만무언가를스스로하는법을익히고자기힘으로일어설수있다.주인공아이는다른아이들이인사하는모습을보며큰소리로인사하는것을목표로삼고목소리를내려노력한다.넘어진주인공을아이들이우르르모여보건실에데려다주는장면은,때로는남에게도움을받는것이더적극적이고효과적인문제해결방식이된다는사실을일깨운다.보건선생님이넉넉히챙겨준사탕은아이의차분한기질을칭찬하는동시에아이가학교에품고있던두려움을덜어준다.이렇게주위에서베푸는친절에힘을얻은아이는이제친구들에게먼저씩씩하게인사를건넨다.다른각도에서보면아이또한남들과나눌줄아는존재다.교실에서보내는첫날이긴장되는와중에도옆자리사자에게연필을빌려주고,보건선생님에게받은사탕을친구들과나눠먹으며자기가받은도움을환원한다.아무에게도도움을받지않는상태가아니라,서로에게필요한도움을나누어함께성장할수있는상태야말로진정한자립인것이다.
《학교첫날인데…》는초등학교에입학할예정이거나갓입학한아이들을위한이야기지만,책이전하는메시지는모든시작,모든첫날로확장시킬수있다.내가누군지소개하기가어려워도,넘어졌지만차마일어나지못해도잘못되거나부끄러운일이아니다.무엇을시작할때느끼는긴장은저마다정도가다를뿐,누구나겪는지극히당연한감정이다.그런순간에야말로서로를헤아리고연필한자루,사탕한알을나눈다면끝에는힘찬인사를함께나눌수있을것이다.

교과연계
1학년1학기통합(봄1)1.학교에가면
1학년1학기국어 9.그림일기를써요.
1학년2학기국어 9.겪은일을글로써요
2학년1학기국어 8.마음을짐작해요
2학년2학기국어 2.인상깊었던일을써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