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양장) (양장본 Hardcover)

프랑켄슈타인(양장) (양장본 Hardcover)

$14.50
Description
열아홉 살의 놀라운 상상력, SF와 고딕소설의 시초가 되다!
200년 전 천재 여성작가가 던진 과학기술에 대한 소름 끼치는 경고
?나는 이 책을 잊은 적이 없다. 그럴 수 없는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오로지 눈동자만 기억했다. 누군가를 위협하고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 시선. 이 소설은 바로 그 눈빛을 가진 존재에 대한 이야기다. 메리 셸리. 바로 그녀가 프랑켄슈타인을 만들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 그러나 사랑받고 싶은 마음. 거절당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은 마음. 비록 그 결말이 비극일지라도 계속 걸어가는 인간의 마음. 그게 삶이라는 것을 알았던 여성. 그녀가 아니었다면 나는 나를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_소설가 강화길, 「추천의 글」 중에서

영국 「옵저버」, 미국 「뉴스위크」가 ‘역대 최고의 소설 100’에 선정한 명저이자, SF소설과 고딕소설의 시초가 되는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최고의 고전 『프랑켄슈타인』.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도 없지만, 이 작품만큼 오해가 많은 소설도 없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머리에 못이 박힌 괴물의 모습은 할리우드 영화가 만들어낸 캐릭터일 뿐이며, 프랑켄슈타인도 괴물의 이름이 아니라 그를 창조해낸 이의 이름이다. 더불어 이 소설을 쓴 작가가 메리 셸리라는 여성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도 생각보다 드물다.
메리 셸리는 열아홉 살의 나이에, 신의 영역에 도전해 생명체를 탄생시킨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200여 년 전 이미 과학기술이 야기할 수 있는 윤리적·사회적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으며,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인간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따라서 기술만능주의와 자본주의가 고도화된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독자들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놀라운 작품이다.
특별히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에서는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문학가의 추천의 글을 함께 실었다. 추천의 글을 통해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위험한 시대에 글을 쓰며 창조적 삶을 살았던 그녀들의 작품’이 지금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와 삶의 영감을 한층 생생하게 전달한다.
저자

메리셸리

1797년런던,윌리엄고드윈과당시급진적여성주의자로명성이높았던메리울스턴크래프트사이에서태어났다.1814년에시인퍼시비시셸리와사랑에빠진그녀는같은해7월유럽대륙으로사랑의도피를감행한다.1816년12월,퍼시의부인이었던해리엇셸리가스스로목숨을끊고나서야두사람은정식으로결혼한다.다섯명의자녀를낳았지만넷이일찍사망하였으며,1822년,퍼시가폭풍우에타고있던선박이전복되어익사하는사고가발생하자우울증을겪는다.
『프랑켄슈타인』은1816년남편과시인바이런경이머물던제네바에여름휴가를갔다가나눈이야기에서영감을얻었다.당시그녀는무서운이야기를하나씩해보자는바이런경의제안에서자신의독특한이야기를만들어나가기시작했다.영국으로돌아와이야기를완성하여마침내1818년익명으로『프랑켄슈타인:근대의프로메테우스』를출간한다.
다른작품으로는21세기에홀로남은한남자를그린디스토피아적소설『마지막남자』를비롯『퍼킨워벡』,『로도어』,『포크너』등이있다.「웨스트민스터리뷰」,「킵세이크」와같은다수의잡지에기사와단편등을기고하였으며《라드너의캐비닛백과사전》에실린다양한전기적에세이도집필했다.메리셸리는1851년2월1일,부모와함께묻어달라는유언을남기고런던에서사망했다.

목차

추천의글_소설가강화길
서문
1부
2부
3부

출판사 서평

괴물을보는독자의관점과해석에따라다르게읽히는최고의고전
시간이지나도끊임없이재발견될『프랑켄슈타인』의진면목!

소설『프랑켄슈타인』은인류를구할수있다는‘오만한’열망에사로잡혀연구와실험을거듭하고끝내새로운생명체를탄생시키는인물‘프랑켄슈타인’과그가창조해낸‘괴물’에관한이야기를치밀한구성과심리묘사로생생하게그려낸작품이다.열아홉살의천재작가메리셸리는공포소설과SF의장르적특징을살려읽는재미를놓치지않으면서,신의뜻을거스른인간과평범한인간이되고싶었지만꿈을이루지못한괴물간의대립과파멸의과정을통해과학기술의명암과윤리의식문제,인간의본성과내적성장,고독,그리고인간다움에대한궁극적인질문들을시대를앞서과감하게던지고있다.
이책의비범함은여기서그치지않는다.괴물을바라보는독자의관점과해석,그리고시대에따라매번전혀다르게읽히는매력을가지고있다.『프랑켄슈타인』의초판은글쓰기가당시남성의고유영역이었던관습탓에익명으로출간되었는데,우리는이름을잃은여성작가가만든캐릭터인이름없는괴물에게오랜세월인간의기본권리와기회를박탈당하고자신의이름으로마저살수없었던여성들의모습을투영할수있기에페미니즘의관점에서도읽을수있다.또한사회적기준을정해두고나와조금이라도다르면배척하는몰인간화,탈인간화의관점에서새롭게조명하면우리사회에두려움과경각심을불러일으키기도한다.이렇듯읽을때마다,읽는사람마다,어떻게읽느냐에따라다양한분석과토론이가능하다는점에서이책은미래세대에게도끊임없이재발견될최고의고전이다.

***

글을쓰는것만으로도위험한시대에글을썼던여성들
앤의서재여성작가클래식!

‘앤의서재여성작가클래식’은고전작품중여성이자신의생각을글로옮기는행위만으로도‘용감하다’,‘무모하다’평가받았던시대에펜을들어,수많은독자들에게영감을준여성문학가의책들만을엄선해소개합니다.그저욕망에충실하고자유로운삶을꿈꾸던평범한사람중하나였을그들의글이,새로운것을받아들이는데용기가필요한독자들,꿈꾸는삶을향해오늘도도전을주저하지않는독자들에게시대를초월하여큰울림을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