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페이퍼백 에디션 3

프랑켄슈타인 -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페이퍼백 에디션 3

$10.35
Description
열아홉 살의 놀라운 상상력, SF와 고딕소설의 시초가 되다!
200년 전 천재 여성작가가 던진 과학기술에 대한 소름 끼치는 경고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가볍고 부담 없는 장정의 페이퍼백 에디션 출간!
③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영국 「옵저버」, 미국 「뉴스위크」가 ‘역대 최고의 소설 100’에 선정한 명저이자, SF소설과 고딕소설의 시초가 되는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최고의 고전 『프랑켄슈타인』.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도 없지만, 이 작품만큼 오해가 많은 소설도 없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머리에 못이 박힌 괴물의 모습은 할리우드 영화가 만들어낸 캐릭터일 뿐이며, 프랑켄슈타인도 괴물의 이름이 아니라 그를 창조해낸 이의 이름이다. 더불어 이 소설을 쓴 작가가 메리 셸리라는 여성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도 생각보다 드물다.
메리 셸리는 열아홉 살의 나이에, 신의 영역에 도전해 생명체를 탄생시킨 ‘프랑켄슈타인’을 통해 200여 년 전 이미 과학기술이 야기할 수 있는 윤리적·사회적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으며,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인간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도 서슴지 않는다. 따라서 기술만능주의와 자본주의가 고도화된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독자들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놀라운 작품이다.
특별히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에서는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문학가의 추천의 글을 함께 실었다. 추천의 글을 통해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위험한 시대에 글을 쓰며 창조적 삶을 살았던 그녀들의 작품’이 지금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와 삶의 영감을 한층 생생하게 전달한다.

저자

메리셸리

저자:메리셸리

1797년영국의급진정치사상가인윌리엄고드윈과여성주의자로메리울스턴크래프트사이에서태어났다.생후며칠만에어머니가사망하자아버지는재혼했고,부녀의돈독한유대관계를질시했던계모때문에어린시절에는교육을제대로받지못했다.대신아버지의서재에서무수히많은장서를독파했고,당대최고사상가들과아버지가함께나누는대화를어깨너머로들으며지적허기를채워나갔다.열다섯살에아버지의제자퍼시비시셸리를만나그와함께프랑스로도망쳤다.1816년시인바이런경,의사존폴리도리,남편셸리와모인자리에서괴담을하나씩짓기로약속해‘무서운이야기’를쓰기시작했고,1818년에《프랑켄슈타인》으로출간됐다.다섯명의자녀를낳았으나그중넷이일찍사망하는불운을겪었고,1822년남편퍼시비시셸리가스페치아만에서익사했다.1816년여름이전까지는본격적인작품활동을하지않은것으로나타난다.1826년퍼시비시셸리의초상이라할수있는소설《마지막남자》를출간했고,《로도어》《포크너》등여러소설과여행기를출간했다.여러남성작가들에게구애를받았지만아버지와아들을돌보며죽을때까지‘메리셸리’로남기를원했다.이후1848년발병한뇌종양으로인해1851년53세의나이로부모와함께묻어달라는유언을남기고사망했다.



역자:김나연

서강대학교에서영어영문학석사학위를취득하였다.현재출판번역에이전시베네트랜스에서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는『제인오스틴소사이어티』,『켁터스』,『하피스,잔혹한소녀들』,『사람은어떻게생각하고배우고기억하는가』,『혼자만의시간을탐닉하다』,『여자에게는야망이필요하다』등이있다.

목차

추천의글_소설가강화길
서문
1부
2부
3부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괴물을보는독자의관점과해석에따라다르게읽히는최고의고전
시간이지나도끊임없이재발견될『프랑켄슈타인』의진면목!

소설『프랑켄슈타인』은인류를구할수있다는‘오만한’열망에사로잡혀연구와실험을거듭하고끝내새로운생명체를탄생시키는인물‘프랑켄슈타인’과그가창조해낸‘괴물’에관한이야기를치밀한구성과심리묘사로생생하게그려낸작품이다.열아홉살의천재작가메리셸리는공포소설과SF의장르적특징을살려읽는재미를놓치지않으면서,신의뜻을거스른인간과평범한인간이되고싶었지만꿈을이루지못한괴물간의대립과파멸의과정을통해과학기술의명암과윤리의식문제,인간의본성과내적성장,고독,그리고인간다움에대한궁극적인질문들을시대를앞서과감하게던지고있다.
이책의비범함은여기서그치지않는다.괴물을바라보는독자의관점과해석,그리고시대에따라매번전혀다르게읽히는매력을가지고있다.『프랑켄슈타인』의초판은글쓰기가당시남성의고유영역이었던관습탓에익명으로출간되었는데,우리는이름을잃은여성작가가만든캐릭터인이름없는괴물에게오랜세월인간의기본권리와기회를박탈당하고자신의이름으로마저살수없었던여성들의모습을투영할수있기에페미니즘의관점에서도읽을수있다.또한사회적기준을정해두고나와조금이라도다르면배척하는몰인간화,탈인간화의관점에서새롭게조명하면우리사회에두려움과경각심을불러일으키기도한다.이렇듯읽을때마다,읽는사람마다,어떻게읽느냐에따라다양한분석과토론이가능하다는점에서이책은미래세대에게도끊임없이재발견될최고의고전이다.

***
글을쓰는것만으로도위험한시대에글을썼던여성들
앤의서재여성작가클래식!

‘앤의서재여성작가클래식’은고전작품중여성이자신의생각을글로옮기는행위만으로도‘용감하다’,‘무모하다’평가받았던시대에펜을들어,수많은독자들에게영감을준여성문학가의책들만을엄선해소개합니다.그저욕망에충실하고자유로운삶을꿈꾸던평범한사람중하나였을그들의글이,새로운것을받아들이는데용기가필요한독자들,꿈꾸는삶을향해오늘도도전을주저하지않는독자들에게시대를초월하여큰울림을줄것입니다.

추천사

나는이책을잊은적이없다.그럴수없는이야기였다.처음에는오로지눈동자만기억했다.누군가를위협하고두려움에떨게만드는시선.이소설은바로그눈빛을가진존재에대한이야기다.메리셸리.바로그녀가프랑켄슈타인을만들었다.누군가를미워하는마음.그러나사랑받고싶은마음.거절당하면서도끝까지포기하고싶지않은마음.비록그결말이비극일지라도계속걸어가는인간의마음.그게삶이라는것을알았던여성.그녀가아니었다면나는나를이해할수없었을것이다.-강화길(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