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페이퍼백 에디션 5

폭풍의 언덕 -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페이퍼백 에디션 5

$13.05
Description
세계 10대 소설이자 셰익스피어 『리어 왕』, 멜빌 『모비 딕』과 더불어 영문학 3대 비극!
서른 살에 요절한 에밀리 브론테가 남긴 단 한 편의 소설!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 가볍고 부담 없는 장정의 페이퍼백 에디션 출간!
⑤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영국의 한 벽촌에서 나고 자라 서른의 짧은 생을 살다 간 비운의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남긴 유일한 소설 『폭풍의 언덕』. 이 소설은 폭풍 같은 바람이 휘몰아치는 요크셔 황야에 자리한 한 저택에서 벌어지는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에밀리 브론테는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잔인한 복수로 대갚음하려는 히스클리프의 광기 어린 집착을 작품에서 강렬한 필치로 담아낸다.

『폭풍의 언덕』은 야만적이고 비도덕적인 인물 묘사로 당시에는 혹평이 이어졌으나, 이후 작품의 비극성과 시성을 인정받으며 서머싯 몸과 버지니아 울프의 극찬을 받았고, 세계 10대 소설은 물론 영문학 3대 비극으로 손꼽히게 되었다! 또한 지난 170년간 수많은 연극과 영화, 오페라 등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며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사랑받는 고전 중 하나임을 증명해 왔다.

특별히 ‘앤의서재 여성작가 클래식’에서는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문학가의 추천의 글을 함께 실었다. 추천의 글을 통해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위험한 시대에 글을 쓰며 창조적 삶을 살았던 그녀들의 작품’이 지금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와 삶의 영감을 한층 생생하게 전한다.

저자

에밀리브론테

저자:에밀리브론테

1818년영국요크셔주손턴에서태어났다.2년후아버지패트릭브론테가브래드퍼드근교하워스교구의종신목사로임명되었다.1821년어머니,1825년두언니사망후남은네남매(샬럿,브란웰,에밀리,앤)는하워스의황량한목사관에서이모엘리자베스브란웰손에자라며자기들만의끈끈한사회를형성했다.『폭풍의언덕』의1850년판서문에서언니샬럿은쓰기의유혹을설명한다.‘우리는전적으로서로에게의존했고,책과공부만이삶의낙이요업이었다.어릴적부터우리가알았던가장큰자극제이자가장생생한즐거움은문학창작이었다.’브론테남매는이야기,판타지,시,일기,소설을써서월간지로만들었다.특히에밀리가앤과합작한‘곤달이야기’는이후그녀가지은시들에영감을주었다.에밀리의시노트를발견한샬럿이출간을제안했고,에밀리본인은내켜하지않았으나결국브론테자매는1846년필명으로『커러,엘리스,액턴벨의시집』을펴냈다.그러나에밀리브론테의대표작으로꼽히는것은그녀가남긴유일한소설『폭풍의언덕』이다.작가가결핵으로사망하기1년전인1847년에출간된이소설은아마영어로나온가장격정적인고전소설일것이다.



역자:이신

영미권도서번역가.원저자의문체와의도를최대한살리면서한국독자들이편하게읽을수있는번역을추구한다.옮긴책으로는『오만과편견』,『모든순간의클래식』,『두사람다죽는다』,『열기구가사라졌다』등이있다.

목차

추천의글_소설가백온유
제1권
제2권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영혼을잠식하는광기어린사랑에서그려낸인간의본성과심연,
에밀리브론테를위대한작가반열에올려준,시대를앞서간걸작!

1850년판『폭풍의언덕』서문에서에밀리브론테의언니이자『제인에어』의저자인샬럿브론테는당시자매에게책과글쓰기가어떤의미였는지를이렇게회고한다.
‘우리는전적으로서로에게의존했고,책과공부만이삶의낙이요업이었다.어릴적부터우리가알았던가장큰자극제이자가장생생한즐거움은문학창작이었다.’
영국의한시골구석에서지독히도고독한삶을영위하던에밀리브론테에게도오로지문학창작만이삶의기쁨이자자극제였을터.그런그녀가『폭풍의언덕』에서창조해낸세상은‘현실보다더현실적이고’‘실재하는인간의세상보다더본능적이고격정적이고진실된세상’이었다.
실오라기하나걸치지않은듯한등장인물들의야만적감정,인간내면의극한을낱낱이후벼파는듯한광적인사랑이야기가수백년의시공간을뛰어넘어지속적으로재생산되는까닭은무엇일까.그것은바로『폭풍의언덕』에서우리가마주하게되는건결국파국으로치닫는잔혹한사랑과복수가아니라,우리내면깊은곳에웅크리고있는인간의본성과심연이기때문이다.에밀리브론테가소설에서그려낸것은‘정념에사로잡혀거칠고메마른황야한가운데서끊임없이휘청대는,실재하는우리의삶’이기때문이다.
여기서더나아가작가는고통으로가득찬광기어린사랑마저껴안는또하나의사랑을말미에암시함으로써폭풍이휘몰아치는삶에도필히희망이존재함을,독자들에게분명히각인시킨다.

***
글을쓰는것만으로도위험한시대에글을썼던여성들,
앤의서재여성작가클래식!

‘앤의서재여성작가클래식’은고전작품중여성이자신의생각을글로옮기는행위만으로도‘용감하다’,‘무모하다’평가받았던시대에펜을들어,수많은독자들에게영감을준여성문학가의책들만을엄선해소개합니다.그저욕망에충실하고자유로운삶을꿈꾸던평범한사람중하나였을그들의글이,새로운것을받아들이는데용기가필요한독자들,꿈꾸는삶을향해오늘도도전을주저하지않는독자들에게시대를초월하여큰울림을줄것입니다.

소설가백온유추천
에밀리브론테는어떻게이렇게까지연약하고남루한인간의내면을낱낱이보여줄수있었던것일까.고작서른살에요절한작가의유일한소설이라는사실에전율을느끼지않을수없다.에밀리브론테는『폭풍의언덕』에서자신만의방식으로인간내면의극한을그려내었고,인간의수많은가능성을보여주었다.그리고나는간악한인간에게현혹되는경험과광적이고야만적인감정이지극한사랑으로느껴지는경험을동시에하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