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무시고 가실래요? 뉴욕의 집 (스물세 살부터 시작된 뉴욕댁의 특별한 손님 초대일지)

주무시고 가실래요? 뉴욕의 집 (스물세 살부터 시작된 뉴욕댁의 특별한 손님 초대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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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식사하고 가실래요?” “주무시고 가실래요”
이 말을 그야말로 밥먹듯이 하는
뉴욕댁 송순빈의 집과 음식, 그리고 사람이야기
결혼 후부터 뉴욕에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초대하고, 그들에게 식사와 숙소를 제공하며 40여년을 살아온 송순빈 작가가 직접 그리고 쓴 손님 초대일지이다.
어느날, ‘그동안 그 많은 손님의 끼니를 내가 어떻게 해결했지?’라는 생각에 ‘손님 초대일지’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다는 작가는 생각을 거슬러 올라가 우리 집에 누가 왔다 갔는지, 어떻게들 오게 되었는지, 사람들을 어떻게 먹이고 재웠는지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 써내려갔다.
그래서 이 책에는 그 과정에서 있었던 많은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있고, 중간중간 손님 초대를 위한 음식 레시피들이 담겨 있어 ‘유용’하기도 하다. 또 한 가지는 여행과 초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는 큰 울림을 준다.
저자

송순빈

어려서부터혼자그림그리기를좋아해예원학교와서울예술고등학교미술과를졸업했다.1980년,홍익대학교서양학과2학년을마치고프랑스에유학,파리국립응용예술대학(Ensaama)에서수학했다.
결혼후뉴욕에살면서아이가좋아아이를넷이나낳았고,일찍부터꿈꿔온다정한할머니의꿈도이뤘다.대가족의북적거리는삶이좋아지난40년동안그림보다사람들에게따뜻한밥을지어대접하고집에재우는일을더많이해왔다.8년전바닷가에집을갖게되면서그곳하늘과바다에반해오랫동안게으름피우며미뤄두었던그림을다시그리고있다.
무수한사람에게집을개방하고손님에게갓구운빵으로아침을대접할때가장행복한사람.이책을읽은이는누구나뉴욕에잘곳과먹을곳이있다고생각해도무방하리라.

목차

프롤로그˚6

1.식사하고가실래요주무시고가실래요
식사하셨어요˚15
우리는왜이렇게손님이많은거지˚19
와서하룻밤주무시고가세요˚22
나그네를조금돌보려노력했어요˚26
★우리집맛있는한끼˚29
꼬일대로꼬인우리집예약상황˚34
35년동안이어진컬럼비아송년모임˚37
꾀순이의손님초대는언제나진화중˚42
대가족의부활,옥스퍼드디너클럽˚48
★옥스퍼드디너클럽브런치˚54

2.작은정성으로큰감동을돌려받아요
대충이어도정성이가득들어갑니다˚61
★다섯부부코스요리초대˚65
그냥생긴대로삽니다˚69
사람관계도정원가꾸기와비슷해요˚74
저도사람들을거두고먹이겠습니다˚79
밥심으로일궈낸호프교회˚83
태평양을넘나드는옹기장이선교단과의인연˚87
밥값놓고싸우지맙시다˚91
★반얀나무처럼휴식처가될수있을까˚94

3.제기동의작은아씨들
제기동그골목에는어머니가계시다˚99
너희식구만호의호식해선안된다˚106
천하무적여섯자매,제기동의작은아씨들˚109
한식,양식을가리지않는자매들의음식솜씨˚116
★손자돌상차리기˚120
내롤모델인언니들이아직도참예쁘다˚124
관광버스를대절해서다닙니다˚126
친정의특별한전통,동화같은크리스마스˚131
이건엄마가사시는거야˚136

4.누구나자기드라마의주인공입니다
대학원생에서생선장수가된공학도˚141
밥값은네가내라˚147
모두자기드라마가있다˚152
아이가넷이에요˚158
무지개가족의마음둥글리기˚163
자식의자식들도준비된호스트가되어간다˚167
★큰아들깜짝생일파티˚171
킴스기빙,김씨네추수감사절˚174
파리,나의가난했던유학시절˚177

5.친구를갖는다는건또하나의인생을경험하는것
생각보다이세상에는좋은사람이많다˚185
우연이아니라운명이었다˚189
국적은상관없어,마음을기댈수있으면˚197
로맨틱홀리데이,집바꿔여행하기˚203
좋은사람과의행복한식사가천국아닐까˚209
지혜의뿌리를찾아서˚213
마음에쏙들어더놀라는투르젤의시골집˚219
김치식당주인,은영의슬픈노래˚226
오늘저녁메뉴는뭐야˚230
50년긴시간의다리를뛰어넘어˚232
인생의황금기를같이할친구˚236
★미국배로잼만들기˚239
보고싶다,리오야˚243

에필로그˚250

출판사 서평

스물세살부터뉴욕에살며많은사람들을초대해식사와숙소를
제공해온작가가팬데믹으로멈춰진시간동안
사람들의소리와온기를그리며써내려간특별한손님초대일지

낯선여행지에서누군가가“식사하고갈래요”같은말을선뜻건넨다면어떤느낌일까.또는오랫동안꿈꾸었던여행지에갔을때누군가“주무시고가실래요”라는말을건넨다면어떤기분일까.그말을뉴욕에서오랫동안많은사람에게건네며살아온작가에게서듣는
손님초대의기쁨과따뜻한만남에관한이야기다.

팬데믹이일어나고많은변화가있었지만작가는그시간이멈춰진듯했고,처음에는휴식처럼느껴졌지만시간이갈수록사람들이그리워졌고,예전에사람들의초대로인한
소중함을다시금느끼게되었다는내용들이곳곳에담겨있다.

뉴욕에서뿐아니라프랑스에머무는동안에도만난많은이웃과친구들의에피소드를읽을수있다.어디에있든마음을열면따뜻하게살고,마음을닫으면춥게산다는점을알려주는많은만남에얽힌이야기를읽으면앞으로인생여행길에서작은지도하나를건네받는기분을들게한다.

‘여행의향기’와‘사람의온기’를더욱찾게된요즘,
손님초대로세계여러나라를사람으로만나고
사람들과따뜻함을나눈이야기를담아내다.

소설가가쓴시,화가가쓴에세이,시인이그리는그림등예술가가자신이해온작품에서조금더영역을넓혀다양한예술장르로독자와혹은관객과나누고싶은이야기를담아보고자시작한‘창이있는작가의집’시리즈세번째작품이다.

중고등학교부터미술을배우고대학에서,그리고파리유학에서계속그림을전공해온송순빈작가는결혼후오랫동안그림을그리지못하다가다시그림을그리고,그와함께글을쓰면서한권에책에자신의그림과글을함께펴냈다.
팬데믹이닥치고,손님이오지못하는집,손님자리가빈식탁등이오래되면서그동안많은손님들이오가고,많은사람들과음식을함께나눌수있었던진짜이유를밝히고싶었다는
작가의물음이책이끝나갈무렵답으로나온다.
우리가많은사람을도와준것이아니고그들이우리를구원했었던것이라는사실을,그래서오랜세월새롭고,밝고,행복하게살수있었노라는말하며감사를표한다.
그과정의이야기를적으며팬데믹기간동안오가지못한여행지(파리풍경),자신이살던곳(브루클린다리),그리고기억을되살리며(나의첫집)등30여점의그림을그려함께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