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절대강자 김남미 교수의 더 맞춤법 (발음 원리로 이해하는 맞춤법, 한 권으로 끝내기 | 신뢰감 있는 글쓰기를 위한 고품격 맞춤법 안내서)

맞춤법 절대강자 김남미 교수의 더 맞춤법 (발음 원리로 이해하는 맞춤법, 한 권으로 끝내기 | 신뢰감 있는 글쓰기를 위한 고품격 맞춤법 안내서)

$14.50
Description
살아 있는 말소리 원리로 접근하는 한글 맞춤법 강의
한글 맞춤법을 규정과 조항 중심으로 해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우리가 매일매일 사용하는 말의 발음 원리부터 들여다보는 신선한 접근법을 보여 주는 신개념 맞춤법 강의. ‘학문하는 글쓰기, 일하는 글쓰기’에 반영되는 고차원적 사고를 연구하며 활발한 강의와 저술을 통해 문법 교육의 대중화에 힘써 온 김남미 홍익대 교수가 동아일보에 3년 동안 연재한 ‘맞춤법의 재발견’ 100편가량을 한데 묶어 펴냈다.
‘한글 맞춤법 제○항에 어떠어떠하게 써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저것이 틀리고 이것이 맞는 표기이다.’ 같은 식의 맞춤법 설명은 간단하고 분명하기는 하지만 왠지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게 알아 가는 방식은 규칙을 외우는 것이지 그 속에 담긴 원리를 깨닫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원리를 알면 더 빠르고 쉽게 이해하고, 더 오래 기억하고, 더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는 법이다.
저자는 ‘이따가/있다가’, ‘버티려고/버틸려고’, ‘너머/넘어’, ‘붇다/불다’처럼 평소에 헷갈리기 일쑤인 맞춤법 사례를 비롯하여, 까다로워 보이는 사이시옷이라든가 띄어쓰기 같은 문제를 근본 원리부터 차근차근 짚어 가며 한층 더 쉽고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맞춤법이나 표준어 문제 외에도 ‘웃프다’, ‘오회말카드’ 등 새롭게 등장한 말이나 맞춤법 개그까지 우리말 원리를 가지고 흥미롭게 분석한다.
저자

김남미

강원도강릉에서태어났다.소설가를꿈꾸며서강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입학하였으나뜻밖에국어학원리에매료되어동대학원에서국어학음운론을공부하여문학박사(국어학)학위를취득하였다.현재홍익대학교에서강의의기쁨을누리는중이다.서강대학교글쓰기센터에서연구교수로5년간재직하면서대학글쓰기교육분야의전문성을인정받았다.이를바탕으로하여‘학문하는글쓰기,일하는글쓰기’에반영되는고차원적사고연구에매진하고있다.그사이틈틈이법무연수원,경찰청,기업등에서문법교육의대중화를위한강연에도힘써왔다.이러한강의결과를저서인《친절한국어문법》,《한국실용글쓰기》,《100명중98명이틀리는한글맞춤법》(1,2,3)등에녹여냈다.더나이가들어서도문법교육의대중화에이바지하면서고차원적사고와글쓰기의관계를연구하고강의하고책으로엮어낼수있기를꿈꾼다.

목차

머리말_살아있는말소리로시작하는맞춤법공부

1장그림자에속지말자
:우리를절대속이지않는규칙들

‘귀하지않다’에서온‘귀찮다’
ㅊ받침은일석삼조
‘ㄹ’발음빠져도머릿속엔‘닭’뿐
우리글자이름‘디귿’
물고기는왜‘물꼬기’로읽나
사라진‘ㅎ’의흔적
‘오너라’와‘가거라’
‘웃프다’가어긴규칙
‘의사’는[의사],‘희사’는[히사]
‘황당맞춤법’을쓰는용기
교과서도어려워하는외래어표기
발음인가,의미인가
‘하필’이‘해필’이면‘고기’도‘괴기’
‘학여울’의발음법
맥락이안내하는발음

2장형태에속지말자
:동사의기본형을몰라서틀리는말

‘날으는’새는없다
편하게발음하려다가덧붙이는‘ㄹ’
‘불은’라면이계속‘붇는다’
더쓸데없는연습장은‘쓸데없다’
원말이사라진‘아무튼’
일관성이없어보이는‘얽히고설키다’
두번잊히면‘잊혀질까’
없애도말이되는‘요’,뺄수없는‘오’

3장얼굴에속지말자
:모양이비슷해서헷갈리는말

‘내로라’의뿌리는‘내놓다’가아니다
선택은‘-든지’,회상은‘-던지’
웃음‘띤’밝은얼굴이눈에‘띈다’
‘맛있다,멋있다’가두가지로발음되는이유
정답을‘맞혔는지’서로답을‘맞추어’보다
시간적의미를획득한‘머지않아’
못이‘박이면’불편,‘박히면’큰일
이자리를빌어?빌려?
‘사단’을쓰면사달난다
시큰한발목에서시큼한냄새가난다
‘안일하다’와‘안이하다’의차이보다중요한것
딸을‘여읜’뒤부쩍‘여윈’얼굴
‘윗옷’을입고‘웃옷’을걸치다
과일‘장사’를하는과일‘장수’

4장목소리에속지말자
:발음이비슷해서헷갈리는말

‘갖은’꿈을‘가진’우리
‘값진’기회를준은혜를돈으로‘갚진’못한다
낳으면나을까
산‘너머’를보려고저산을‘넘어’
‘네’와‘예’에적용된두가지두음법칙
점점더어색해지는‘달이다’
들은것은‘-대’,본것은‘-데’
‘몇월’은맞고‘몇일’은틀린이유
‘뵈요’에는무엇이빠졌을까
‘안되’라고적으면안돼
‘어떡해’는‘어떻게’쓰나
‘심문’을할때는‘유도’를할수없다
‘이따가’대합실에‘있다가’기차를타렴
국물은‘졸이고’생선은‘조린다’

5장사전에속지말자
:시간이흘러달라진말

‘너무’와‘별로’의엇갈린운명
‘맨날’로변해가는‘만날’
‘먹거리’와‘먹을거리’가보여주는우리말원리
찬찬히뜯어보면어색한‘새롭다’
‘짬뽕’은먹고‘짜장면’은먹을수없었던사연

6장글자에속지말자
:문장안에서잘못쓰인말

시킨적이없는데도‘시켰다’니?
소똥에서풍기는것은‘내음’일까‘냄새’일까
두가지‘안다’
‘벗겨진가발’과‘벗어진가발’의차이는뭘까
부모‘에게’‘에’를붙이면잘못
우리는어떤민족입니까
‘운명을달리했다’고죽은것은아니다

7장습관에속지말자
:무심코잘못쓰는틀린말

‘가능한빨리’잊을수는없어
‘강추위’의반대말은‘약추위’?
‘골이따분한’성격
[니]것은‘네’것,[네]것도‘네’것
‘대인배’의풍모
‘받아들이다’를‘받아드리다’로적는이유
크기가큰발자국,소리가큰발걸음
물건을‘삼’,마포구에‘삶’
‘서툴어도’의오류
‘안절부절’사용에안절부절못하다
‘오회말카드’
‘완전’좋다
밤새‘울음’을크게‘욺’
조문객의‘환담’
‘주책이있다’는이제없다
선조들말의질서가반영된‘알은척’

8장시옷에속지말자
:맞춤법의복병,사이시옷

‘머릿속’이라쓰는당신은이미우리말능력자
‘수도세’는없다
‘찻잔’은맞고‘햇님’은틀린이유
‘숟가락’에는왜‘ㅅ’말고‘ㄷ’이있을까
‘햅쌀’속‘ㅂ’의유래
‘헛고생’속‘ㅅ’은빼야하는것아닐까

9장한칸에속지말자
:띄어쓰기가어려운말

‘같은’은띄어쓰지만‘같이’는붙일때도있다
어제시장에서살걸살걸
늘‘자는데’서‘자는데’웬참견이오
‘돌아가다’는한단어이니붙여써야만할까
노래를못해부끄러워서못했다
두가지품사로쓰이는‘만큼’
창문‘밖에’바다‘밖에’보이지않는다
‘이다’는‘be동사’와다르다
‘한잔’사겠다더니정말‘한잔’만사네
‘큰일’을띄어쓸때도있다
‘필요할테고’는어디에서띄어써야할까
‘기획’뒤에오는‘하다’를붙이는이유
할머니뼈해장국

출판사 서평

한글맞춤법제1항에담긴근본원리를찾아서

김남미교수가출발점으로삼는맞춤법의근본원리는바로‘한글맞춤법제1항’에들어있다.“한글맞춤법은표준어를소리대로적되,어법에맞도록함을원칙으로한다.”이런대원칙에따라맞춤법이규정되었으니,각각의규칙자체만알기보다그생성원리로거슬러올라가맞춤법을살펴보자는것이다.제1항에서언급하는‘소리’란바로우리가일상생활에서대화할때내는소리,즉발음이다.헷갈리는맞춤법을따질때도우선그말을자기가어떻게소리내는가를찬찬히뜯어보면쉽게이해하고납득할수있게된다고한다.
우리가흔히어려워하는표기중하나가바로사이시옷이다.그래서차라리사이시옷을모두없애버리면간편할것이라는주장도더러등장한다.‘머릿속’을‘머리속’으로쓰면훨씬간결하고의미도더분명해지지않을까?이를우리가내는소리로한번분석해보자.우선‘머리’에‘방’을더한‘머리방’은어떤가?우리는[머리방]이라발음하지[머?빵/머리빵]이라고읽지않는다.하지만‘머리’에‘속’을더할때는[머?쏙/머리쏙]이라하지[머리속]이라소리내지않는다.‘ㅅ’이된소리‘ㅆ’으로변한이현상이바로앞말에받침이있다는것을뚜렷이일러준다.그러니이사이시옷은누군가일부러집어넣은것이아니다.우리가자연스럽게된소리로발음하기때문에사이시옷을밝혀적는것이다.
“큰비가내려서강물이불고있다.”이문장에서잘못된곳은‘불고’이다.‘붇고’로써야맞다.‘불고’의기본형이‘불다’가아니라‘붇다’이기때문이다.‘붇다’는모음앞에서‘ㄷ’이‘ㄹ’로바뀌는불규칙동사이므로‘불은,불어’등으로쓰다보니기본형을‘불다’로착각하곤하는것이다.규칙이꽤복잡해보이지만,이런변화는알고보면우리에게익숙한것이다.‘ㄷ’이들어있는다른동사‘듣다,묻다’를떠올려보자.우리는이단어들을문장속에서자동으로‘들어,물어’로소리낸다.우리말사용자들은이런불규칙활용을저절로터득해서잘구별해발음하고있는것이다.

말이변하면어문규정도바뀐다

방금사례로든‘듣다’와‘들어’는쉬운데,왜‘붇다’와‘불어’는어려울까?언어에불규칙한요소가있으면자꾸규칙적으로바뀌려하는경향때문에‘불어’의기본형을‘불다’로판단하는사람이늘어나는것도한가지이유이지만,‘물이붇다’같은표현을사용할상황자체가줄어든것또한혼동을일으키는원인이된다.어쩌면세월이더흘러표기가바뀌어버릴지도모른다.그리고이런변화는실제로일어나고있다.
예를들어,“만날그모양이다.”와“맨날그모양이다.”중에서어떤문장이더익숙한가?어원을따지자면‘만날’은한자‘일만만(萬)’에고유어‘날’이붙어서생긴말이니‘만날’이맞는표기라고할수있다.그래서예전에는‘만날’만이표준어였다.하지만요즘은‘맨날’이라고말하는사람이점점많아지고있다.이런추세를반영하여2011년‘만날’과‘맨날’을모두표준어로인정하기에이르렀다.‘만날’도여전히표준어인이유는‘일만만(萬)’과‘날’이붙어생겼다는어원에대한인식이사람들사이에아직살아있기때문이다.그러나‘만날’을사용하는사람이점점줄고있으니먼훗날‘만날’은표준어목록에서탈락하고‘맨날’만살아남을지도모른다.
‘맨날’이시간이흐르면서발음이변화된경우라면,‘너무’는문장속관계가바뀐사례다.‘넘다’에서나온말인‘너무’는‘일정한정도나한계에지나치게’라는뜻으로부정적인상황에서쓰였다.그래서문법시험에도“너무반갑게인사하더라.”와같은잘못된문장을골라내야하는문제가나오곤했다.하지만점점사람들이‘너무’를‘반갑다,착하다,예쁘다’같은말과함께긍정적상황에서흔히사용하게되면서,2015년6월국립국어원에서는‘너무’가긍정적인의미로도사용될수있다고허용했다.
그런가하면‘별로’는‘너무’와상반된길을걸어온말이다.“새로운대책이별로신통치않다.”처럼항상부정적인단어와함께쓰이는‘별로’는옛날에는긍정적인문장속에도등장했다.예컨대“별로맛이있다.”는‘특별히맛이있다’는뜻으로자연스럽게사용되었다.그러다가‘별로’가부정적으로쓰이는경우가더많아지면서오늘날에는긍정적용법이아예사라져버린것이다.
문장규칙이이랬다저랬다하는바람에혼란스럽다고불평할수도있지만,실제로규범을바꾼것은국립국어원이아니라‘우리말을사용하는우리’라는점을주목해야한다.오랜세월을거치면서변화된우리의언어습관이우리말규정을바꾼것이다.

내맞춤법과글쓰기능력을키우는세가지방법

오랫동안현장에서글쓰기와문법을가르치고연구해온저자는독자들이맞춤법능력을깊고넓게다지고,더나아가글쓰기능력을기르는데도움이되는방법을세가지로정리한다.
첫째,말소리원리로접근한다.맞춤법규칙을발견하는가장간단한방식은내말소리를확인하여그속의질서를찾는것이다.‘코김,머리속’이틀리고‘콧김,머릿속’이맞는이유는우리입에서나는발음[코낌],[머리쏙]이앞말에받침이있음을뚜렷이드러내주기때문이다.표기가우리의발음을만드는것이아니라,우리의발음이표기를만든다.
둘째,말과말의관계를생각한다.문장속의관계를살피면맞춤법이보인다.단어는언제나다른말들과관계를맺으며존재한다.부정적의미로만사용되던‘너무’는오늘날‘착하다,반갑다’같은말들과도흔히어울리다보니그긍정적용법을인정받게되었다.말들의관계를읽기위해서는비슷한환경에놓인말을살피고문장속의관계를들여다보면서고민을넓혀야한다.
셋째,맞춤법을사고할상황을만든다.생각보다사람은사고하기를좋아하지않는다.맞춤법을알고싶다면맞춤법을고민해야만하는상황을일부러만들어야한다.그래야실질적이고유용한사고가가능해진다.가장간단한방법은중요한글을쓰는자주써보는것이다.내손으로글을쓸수록규범에대한생각이깊어진다.

표기가발음을결정하는것이아니라우리의발음이표기를만든다

‘한글맞춤법’이라는단어속에들어있는‘법’이라는말이우리에게적지않은부담을주기도하지만,가만히거슬러올라가보면그근본원리가금세눈에띈다.바로우리가‘일상에서늘사용하는말의소리와뜻’이다.알고보면우리는우리말의달인이다.따로공부하지않아도정확히발음을해내고문장을구사하니까.“맞춤법을배운다는것은우리안의규칙들을확인하는일”임을강조하는김남미교수의쉽고명쾌한맞춤법강의를통해우리의살아있는말을적극적으로활용하는법을익히면서더욱신뢰감넘치는글쓰기를해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