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와집 (양장본 Hardcover)

창와집 (양장본 Hardcover)

$30.00
Description
창와(菖窩) 조희규(曺禧奎, 1830~1877)는 조선왕조의 국운이 기울어가던 시대를 살았던 선비다. 그의 시대는 한문을 수단으로 한 전통지식의 시대가 저물어가기 시작한 시대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영남 강우(江右)지역에서는 유학이 마지막으로 크게 꽃피었던 시기이기도 했다. 당시 이 지역에는 인조반정과 무신(戊申)사변으로 인해 2백여 년 동안 학문의 헤게모니를 빼앗기고 숨죽여 지냈던 질곡의 시대를 넘어 일세를 풍미한 유학자들이 기라성처럼 나타났다. 창와 역시 그런 탁월한 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으나, 곤궁(困窮)했던 환경으로 인해 지금까지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았다. 《창와집(菖窩集)》은 어렵게 수습해놓은 창와의 글을 대를 넘겨 손자 학영(學泳)이 간행한 문집이다.
저자

조희규

(曺禧奎)
1830~1877.성관(姓貫)은창녕이며,남명선생(南冥先生)의아우인충순위공환(桓)의후손으로병조참판을지낸송재(松齋)계명(繼明)의8대손이다.자(字)는한서(漢瑞),호(號)는창와(菖窩)이고,또다른호는‘지사(志士)는어려운지경에처해서도나라를잊지않는다.’는의미로‘학하(壑下)’라고도했다.한주(寒洲)이진상(李震相)의문인이다.남명의학문과사상을계승하는데남다른관심과사명감을갖고있었으며,후산(后山)허유(許愈),노백헌(老柏軒)정재규(鄭載奎),면우(?宇)곽종석(郭鍾錫),자동(紫東)이정모(李正模)등당시울흥(蔚興)했던영남강우(江右)의여러학자들과더불어벗과선배로서긴밀한학문적,인간적교류를한탁월한선비였다.

목차

해제(解題)
창와문집서(菖窩文集序)

창와문집권1(菖窩文集卷之一)
시(詩)

창와문집권2(菖窩文集卷之二)
서(書)

창와문집권3(菖窩文集卷之三)
잡저(雜著)
서(序)
기(記)
발(跋)
잠명(箴銘)
사(辭)
상량문(上樑文)
제문(祭文)

창와문집권4부록(菖窩文集卷之四附錄)
만장(挽章)
제문(祭文)
행장(行狀)
묘갈명병서(墓碣銘幷序)
묘지명병서(墓誌銘幷序)
발(跋)

창와집(菖窩集)영인본

출판사 서평

국운이기울어가던조선말기,성리학에서왕조의번성과
백성의행복을담보할길을찾은한지식인의진리탐구와교유

수집된글은시(詩)100여수와편지[書]30편,스승인한주(寒洲)이진상(李震相)과문답한것을기록한〈포상문답(浦上問答)〉,서(序)4편,기(記)4편,발(跋)2편,잠(箴)1편과사(辭)1편,상량문2편,제문3편과〈부록〉으로구성되어있다.그중에서도편지는스승인한주를비롯하여계당(溪堂)류주목(柳疇睦),몽관(夢關)최유윤(崔惟允),단계(端溪)김인섭(金麟燮),만성(晩醒)박치복(朴致馥),하당(荷塘)권석로(權錫魯),후산(后山)허유(許愈),노백헌(老柏軒)정재규(鄭載奎),면우(?宇)곽종석(郭鍾錫),자동(紫東)이정모(李正模),반고(磐皐)남영희(南永熙)등당대의석학들에게보낸것으로그학문적논의가당시의성리학적문제의식과지식의지형을이해하는데많은도움을준다.
이시기강우지역의학자들은학파를불문하고대체로남명선생(南冥先生)을정신적지주로삼고있었으며,선생에대한깊은흠모(欽慕)의정서를공유하고있었다.창와역시남명선생의방(傍)후손(後孫)으로남명의학문과사상을계승하는데힘을쏟았다.창와의학문요체는남명의가르침을뼈대로하여,한주의심즉리(心卽理)설을독실하게믿고깊은사색을통하여자신의것으로정립해나간곳에있다.조선왕조의기운이쇠락해지면서‘성현(聖賢)들이전해준진리’가흔들리고,그런진리라는관념을기초로형성된질서가무너져가는시대상황은창와의학문적문제의식을잉태했다.그는주자학적‘천리(天理)’에기대어형성된기존사회체제의정당성을의심하기보다‘천리’나‘마음’에대한투철한이해가부족한것이사회체제위기의원인이라고보는듯하다.
창와는새롭게밀려오는세계사적변화에굴복해가는조정(朝廷)이미덥지못했고,전통적학문을수없이사색하고반성하며,성현이말씀하신진리를거듭확인하며확신을더하는방향으로나아갔다.조정이성인의가르침과는다른방침을결정해도향촌의지식인으로서는할수있는일이없다는허탈감속에서도한주이진상을중심으로한학문집단의존재와선(先)백조(伯祖)남명선생(南冥先生)을존숭하는학자들이있기에가난과가화(家禍)속에서도‘뜻’을굽히지않을수있었다.창와는성리학속에왕조의번성과백성의행복을담보할‘길[道]’이있을것임을의심하지않던조선말기전통지식인의‘전형(典型)’이며,성리학적도덕률이야말로인간의인간다움을보증하는가장확실한근거임을확신했던‘이학자(理學者)’였다.

‘태학명문’시리즈
한국의뛰어난선인들이남긴기록을번역,주석및영인등의작업을통해오늘의편집디자인으로선보이는시리즈로,시·산문·일기및그밖의역사기록등이포함된다.널리알려지지않은이자료들의출판을통해지난시대의문학·역사·철학및생활의단면을엿볼수있으며,이는한국학발전에하나하나의작은초석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