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일생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그 여자의 일생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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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광수 전환기의 시발점, 『그 여자의 일생』
『그 여자의 일생』은 1934년 2월 18일에서 1935년 9월 26일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장편소설이다. 전반부 「처녀편」과 「연애편」은 1934년 6월에 완성되고 이후 연재가 일시 중단되었다가 후반부의 「혼인편」, 「방랑편」, 「회광편」은 1935년 4월에 다시 연재되어 그해 9월에 마무리되었다.

『그 여자의 일생』은 미모의 주인공 여성인 금봉과 신여성들을 중심으로 남성 인물인 손명규, 임학재, 김광진 등과의 다양한 치정 사건이 벌어지는 것이 서사의 큰 줄기이다. 전반부에서 미모의 금봉은 기생 출신의 어머니와 돈밖에 모르는 아버지, 그리고 자신을 학대하는 계모 밑에서 성장하면서 이 집을 벗어나 좀 더 좋은 삶을 향유하고자 일본 유학을 생각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손명규라는 학교 선생이자 악인의 후원을 받게 되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고 결국 돈의 노예가 되어 그와 혼인까지 하게 된다. 후반부에서는 손명규와 혼인 후, 남편의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금봉은 결국 남편이 아닌 돈 많은 부호인 김광진의 자식까지 낳게 되고 점점 파멸의 삶을 살게 된다.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을 피해 도망가는 상황까지 몰리게 되고, 이후 친오빠가 있는 금강산의 절에 찾아가서 그곳에서 중이 되기 위해 머리를 자르는 장면에서 서사는 끝을 맺는다.

『그 여자의 일생』은 미모의 주인공 여성과 신여성들을 중심으로 남성 인물들과의 다양한 치정 사건이 벌어지는 것이 서사의 큰 줄기인데, 이광수는 이전까지의 연애소설에서 보여줬던 이분법적 서사 구조를 변화시킴으로써 그의 세계관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작가는 금봉의 불륜과 타락, 손명규의 악행, 김광진의
부정적인 삶 등은 탐, 진, 치를 끊을 수 없는 인간의 욕망과 번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불자(佛者)의 길을 제시한다. 결국 이전까지 추구했던 민족 담론의 서사가 이 작품에서는 철저히 배제되었고, 서사는 보살행이라는 비합리적 세계로 봉합되고 있다. 지금까지 『그 여자의 일생』은 『재생』의 아류에 속하는 연애소설쯤으로 소홀하게 다뤄져왔었는데, 이광수의 ‘사상가로서의 종말’, ‘세계관의 전환’의 시발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평가가 필요하다.
저자

이광수

춘원(春園)이광수(李光洙,1892∼1950)
한국현대소설의새로운장을개척한가장중요한작가다.조선왕조의국운이기울어가던구한말에평안북도정주에서출생하여,일찍부모를여의고도두차례에걸친일본유학을통하여근대사상과문학에눈뜨고이를한국적사상및문학전통에접맥시켜새로운문학의시대를열어나갔으며,한국전쟁와중에세상을떠날때까지붓을놓지않고불굴의의지로놀라운창작적삶을이어간작가였다.
그는『무정』,『재생』,『흙』,『유정』,『사랑』등으로연결되는본격장편소설들을통하여한국현대소설의‘제1형식’을창출하였고,『매일신보』,『조선일보』,『동아일보』등의한글신문과『조선문단』,『동광』등의한글잡지를중심으로지속적인문필활동을펼침으로써현대‘한국어문학’의전통을수립하는데크게기여했다.
나아가그는『마의태자』,『이차돈의사』,『단종애사』,『이순신』,『세조대왕』,『원효대사』,『사랑의동명왕』등삼국시대로부터조선왕조에이르는시대적사건과인물을소설화함으로써민족적위기의일제강점기에역사의기억을소설의장에옮겨민족적‘자아’를보존하고자했다.
요컨대,그는한국현대소설의성립을증명한『무정』의작가요,도산안창호의유정세계의꿈을이어받은사상가요,‘2·8유학생독립선언’을주도하고상해로망명,임시정부에가담한민족운동가요,민족적‘저항’과‘대일협력’의간극사이에서파란만장하고도처절한생애를살아간,험난한시대의산증인이었다.

목차

발간사

그여자의일생

처녀편(處女篇)
연애편(戀愛篇)
혼인편(婚姻篇)
방랑편(放浪篇)
회광편(回光篇)

작품해설
전환기의시발점,『그여자의일생』_김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