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의 아파트

고양이들의 아파트

$50.00
Description
노스탤지어로 남은 둔촌주공아파트 단지와 그곳을 지키던 동네 고양이들을
표기식 사진가의 사진과 정재은 감독의 글로 묶어낸
‘고양이들의 아파트: 표기식 사진집’ 고급 양장본 발간!
매일 거기 서 있는 나무, 아무도 그의 이름으로 불러주지 않는 풀꽃, 시시각각 달라지는 윤슬, 구름, 숲과 맑은 사람들의 얼굴을 조금은 쓸쓸한 서정으로 포착하는 표기식 사진가가 철거 직전의 텅 빈 둔촌주공아파트와 또 하나의 이웃으로 평화롭게 살아가던 아파트 단지의 고양이들을 담았다.

'고양이들의 아파트: 표기식 사진집'에는 '휴먼스케일'이 아니라 '캣스케일'로 찍은 고양이들과 둔촌주공아파트 단지의 모습이 시간 역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사진집에서의 시간은 아파트가 지어진 이래 쭉 한 자리를 지킨 아름드리 나무들을 뽑고 베는 철거 작업이 본격 진행되던 여름으로부터 벚꽃이 흐드러진 둔촌주공아파트 단지의 마지막 봄을 향해, 반대로 감기는 시계 태엽처럼 공사 가림막 뒤로 조용히 흘러서 사라진다.
저자

정재은외

2001년영화〈고양이를부탁해〉로데뷔했다.인천을배경으로스무살여성들의우정과성장을다룬〈고양이를부탁해〉는미국,영국,일본,홍콩등에서개봉되었다.
〈여섯개의시선〉〈태풍태양〉〈나비잠〉등의극영화작업을지속하면서논픽션스토리텔링에대한관심으로건축다큐멘터리3부작〈말하는건축가〉〈말하는건축시티:홀〉〈아파트생태계〉와〈고양이들의아파트〉를제작했다.도시환경과공간을만드는주체,공간의경험과기억,도시의역사등을다층적으로아카이빙하여영화,전시등의형식으로발표하고있다.

목차

006-남의아파트에서보낸한철
012-고양이들의아파트
236-내가미처보지못한것들

출판사 서평

"사람들이떠난아파트단지에서,연민의시선을거두고
단독자로당당히카메라를바라보는고양이들을담다"
‘고양이들의아파트:표기식사진집’은정재은감독이2022년개봉한다큐멘터리〈고양이들의아파트〉의포스터작업을위해표기식사진가를만나면서시작되었다.표기식작가는첫번째촬영이후로도종종사람들이모두떠난아파트단지를찾아가디지털로,또필름으로사진을찍었다.그의사진속에서고양이들은적당한거리감을유지하고,이공간에서살아가는또하나의존재로서당당함과위엄을가지고렌즈를바라보고있다.

사진집은‘단군이래최대재건축’이라불릴정도로거대한아파트단지의규모를느낄수있도록,동시에그안에서살아가던작은생명체들을좀더크게볼수있도록166X260(mm)라는시원한사이즈의견고한양장본으로제작되었다.사진집으로서는풍성한240쪽이라는분량에보고또봐도아쉬움없도록빼곡하게고양이들이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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