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우리 각본집

만약에 우리 각본집

$24.00
Description
가장 초라했던 날의 사랑을, 가장 천천히 다시 읽는 시간
멜로 영화의 오랜 침체를 깨며 흥행에 성공한 〈만약에 우리〉의 각본집이 출간된다. 영화 〈만약에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이 10년 만에 다시 만나 끝났다고 믿었던 시간을 다시 마주하는 이야기다.
수록된 각본은 작가의 원고를 바탕으로 감독이 배우의 호흡에 맞게 다듬은 촬영고로, 무삭제 각본 전문과 함께 염문경 작가와 김도영 감독의 서문 두 편을 실었다. 배우 문가영이 정원의 이름으로 은호에게 보내는 편지를 남겼고, 처음 공개되는 스토리보드와 미공개 스틸, 두 사람이 서로에게 집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들여다본 차한비 기자의 리뷰까지 한 권에 담았다.
책의 디자인은 영화의 시간 구조를 따랐다. 영화처럼 과거는 컬러로, 현재는 흑백으로 교차한다. 표지 앞면에는 과거의 해변 장면을 핑크 톤으로, 뒷면에는 현재의 재회 장면을 흑백으로 실었고 그 사이를 그라데이션이 잇는다. 스토리보드에서도 과거와 현재를 색으로 구분해 영화의 시간이 책 위에서도 흐르도록 하고, 그렇게 영화 〈만약에 우리〉의 시간을 텍스트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저자

염문경

영화,예능,글을넘나들며이야기를만들고연기하는사람.
EBS〈자이언트펭TV〉의기획에참여했고,넷플릭스영화〈모럴센스〉를각색했다.장편독립영화〈지구최후의여자〉에서는각본·감독·출연을맡아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상영되었다.산문집『내향형인간의농담』을펴냈다.〈만약에우리〉는첫장편상업영화각본으로,가장초라했던시절의사랑을가장다정한문장으로되살려냈다.

목차

작가의말
감독의말
정원이전하는말
각본
스토리보드
사진들
엔딩을보시겠습니까?

출판사 서평

각본과영화는같은이야기이되다른감상의대상이다.스크린에서한순간스쳐지나간인물의망설임이각본위에서는한줄의문장으로오래남는다.영화를두번보는것과각본을한번읽는일은전혀다른경험이다.화면에서는배우의표정이말을대신하지만각본에서는그표정앞에놓인지문한줄이인물의마음을먼저드러낸다.
〈만약에우리〉는극장을나선뒤에도오래남는영화일것이다.은호의마지막선택,정원이돌아서는순간은관객마다다른지점에오래머문다.2시간안에모두소화하기어려운감정들이영화안에있기때문이다.이각본집은그감정들을천천히다시펼쳐볼수있게한다.영화에서는한호흡에지나간장면이각본위에서는몇줄의지문으로머물러있고,그지문을따라가다보면스크린에서미처읽지못한인물의속도와온도가보인다.
김도영감독은이영화를"이별을다시잘해보고싶은이들을위한영화"라고했다.산문집『파타』의작가이자배우인문가영은이책의추천사를자신의이름이아닌'한정원'의이름으로썼다.영화가끝난뒤에도정원에게는은호에게전하지못한말이있었을지모른다.극장에서은호와정원의시간을함께한관객이라면이책에서그때놓쳤던문장을다시만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