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 사자성어

천하무적 사자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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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자유롭진 않아도 움직일 수 있는 한쪽 팔이 있었고, 초점이 모아지지 않아 양쪽 눈을 다 쓸 수는 없었지만 외눈으로 볼 수는 있었다. 성치 않은 몸으로 지금까지 머릿속으로 그려 왔던 일을 실천한다는 것이 물론 힘든 일일 터이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되뇌었다.
만 5년, 햇수로는 7년의 세월이 흐르자 몸과 함께 원고의 형태도 제자리를 찾아갔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산을 올라 몸을 단련했듯, 하루도 빠지지 않고 원고를 정리하고 또 정리했다.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완벽하고자 노력했다.
불혹을 훌쩍 넘긴 아들도 아버지를 도왔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에게서 배운 한문이 얼마나 유용한지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었다.
책의 완성도는 결국 독자에게 평가받는 것이지만, 아버지의 굳은 의지와 아들의 존경어린 마음이 완성시킨 이 책의 가치만은 누구도 폄하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

안두규

安斗奎
1939년생.
경북예천군풍양초등졸업,풍양중학교졸업.
안동사범학교졸업.
중등교원자격검정(음악,국어).
초중등교사31년(풍양초,대구수성초근무,풍기중,영주여중,영주공고,봉화
서벽중,예천가은중/산북중,영주중등다수학교에서음악교사로근무).
중고등교감교장11년.예천감천중고등학교교장퇴임(2002.2월).
한학독습(30년이상).
주요활동:한문강의,영주/예천신문에‘생각하는삶’연재,노인대학강의
저서:삶의지혜(2002),생각하는삶(2007)

목차

머리글5,
ㄱ11,ㄴ105,ㄷ127,ㅁ163,ㅂ210,ㅅ281,ㅇ373,ㅈ531,ㅊ609,ㅋ660,
ㅌ661,ㅍ672,ㅎ692,
참고문헌751

출판사 서평

한자를등한시했던시절이있었다.한글단어의70%가한자어임에도불구하고한글표기만을고집하던시절에교육을받은아이들은겨우자기이름하나한자로쓸줄아는어른이되었다.한자로는형제자매의이름은고사하고부모이름도제대로못쓰는자식이된것이다.물론그시기는오래가지못했다.당연한결말이지만한자는다시초등교육에도입되었고,요즘엄마들은아이들의영어교육만큼이나한자교육에열을올리고있다.
오랜교직생활로누구보다이러한사실을잘알고있던저자는,누구나쉽게한자를익힐수있는방법으로사자성어를통한재미있는한자공부를생각했다.사자성어를통해한자를습득하고성인들의지혜와유머마저도배울수있으니그야말로일석이조가아닌가,하고말이다.

그러나막상사자성어를추리는일은쉽지않았다.제가백서의방대한글중에서무엇을취하고무엇을버려야할지망설여지는게사실이었다.교장으로서의직무로바쁘다는핑계도한몫하며,머릿속은가득해도쉬첫발을떼지는못했다.
마음만가득했던시간을흘려보내던어느날,아이러니하게도이책의시작은뜻밖의불행에서출발한다.예고없이들이닥친병마로반신불수의몸이되어누워있을때,저자는절망보다는또다른희망을보고자했다.드디어그동안생각만해왔던사자성어에대한책을완성할때가되었다고생각한것이다.

자유롭진않아도움직일수있는한쪽팔이있었고,초점이모아지지않아양쪽눈을다쓸수는없었지만외눈으로볼수는있었다.성치않은몸으로지금까지머릿속으로그려왔던일을실천한다는것이물론힘든일일터이지만,불가능한일은아니라고되뇌었다.
만5년,햇수로는7년의세월이흐르자몸과함께원고의형태도제자리를찾아갔다.하루도빠지지않고산을올라몸을단련했듯,하루도빠지지않고원고를정리하고또정리했다.완벽할수는없겠지만완벽하고자노력했다.
불혹을훌쩍넘긴아들도아버지를도왔다.어린시절부터아버지에게서배운한문이얼마나유용한지를누구보다잘알기때문이었다.

지방에서서울로올라와대학생활을시작하며
많이낯설고,외로웠고,바른길을찾기가어려웠습니다.
그때마다저에게힘을주었던것은아버지의편지였습니다.
풀이와함께적혀있던한문문장은
지식의깊이를더하고삶의길잡이가되도록
저를일깨우고위로하였습니다.
아버지는편지를통해옛성현들의말씀을들려주시며
저의가슴속에자연스레스며들게하셨습니다.

-아버지께올리는글중에서

책의완성도는결국독자에게평가받는것이지만,아버지의굳은의지와아들의존경어린마음이완성시킨이책의가치만은누구도폄하할수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