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도온
책이 일상이 된 것은 서른을 훌쩍 넘어서다. 학창 시절의 관련 도서 외엔 읽어본 적 없던 고전들과 쏟아져 나오는 인문서들이 어른이 된 나를 진짜 어른으로 만들었다. 우화로만 읽었던 『탈무드』를 인문서로, 철학서로, 처세서로 읽게 된 것은 어른이 되는 과정이었는지 모른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담긴 한 권의 책으로 인간관계를 정리해 보는 일은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책은 전체 4장으로 구성되어 하나의 흐름을 이룬다. 〈1장 살아남기 위해 사람을 읽어라〉에서는 이상화(理想化)의 함정에서 벗어나 가까워질 사람과 거리를 둘 사람, 떠나보낼 사람을 가늠하는 눈을 다룬다. 시간과 신뢰가 복리로 쌓인다는 관점, 그리고 관계에도 손절이 필요하다는 다소 단호한 제안도 담겼다. 〈2장 사람을 움직이는 기술〉은 탈무드가 답을 던지는 책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책이라는 통찰에서 출발한다. 말이 벽을 세우는 자리에서 질문은 문을 열고, 결국 듣는 사람이 이기며, 침묵이 때로 가장 강력한 설득이 된다고 역설한다. 체면을 지켜주는 대화법, 적을 만들지 않는 협상, 화를 다스리는 오래된 기술 등을 풀어낸다. 〈3장 신뢰라는 가장 큰 자본〉에서는 국가 없이도 무너지지 않았던 유대 공동체의 힘이 넓은 인맥이 아니라 좁고 단단한 신뢰의 매듭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낯선 항구에서 낯선 상인과 거래해야 했던 이들이 사적인 신용 정보망을 통해 서로를 검증했고, 계약을 어긴 자는 법의 처벌에 앞서 그 신뢰의 그물에서 이름이 지워지는 대가를 치렀다는 역사적 일화가 소개된다. 약속과 정직, 나눔과 감사가 어떻게 개인의 평판을 넘어 공동체 전체의 생존 기반이 되는지를 짚는다. 〈4장 리더는 사람을 남긴다〉는 리더와 부모, 배우자의 자리에 선 이들을 위한 장이다. 권위보다 신뢰가, 명령보다 질문이 더 오래가는 관계를 만든다는 것, 그리고 넓은 인맥보다 몇 사람에게 깊이 신뢰받는 능력이 결국 더 소중하다는 결론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을 필요가 없도록 구성되었다. 지금 누군가와의 거리를 가늠하고 있다면 1장에서, 설득이 통하지 않아 답답하다면 2장에서, 사람에게 실망해 다시는 마음을 열지 못할 것 같다면 3장에서, 부모나 리더로서 무언가를 남기고 싶다면 4장에서 시작해도 무방하다. 관계에 서툴렀던 이들, 믿었던 사람에게 상처받은 이들, 그리고 조직과 가정에서 신뢰를 다시 쌓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탈무드 인간관계론』은 3천 년의 시간이 검증한 관계의 지도를 제시해 줄 것이다.
관계는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경작되는 것이다.
〈저자 소개〉 김도온 책이 일상이 된 것은 서른을 훌쩍 넘어서다. 학창 시절의 관련 도서 외엔 읽어본 적 없던 고전들과 쏟아져 나오는 인문서들이 어른이 된 나를 진짜 어른으로 만들었다. 우화로만 읽었던 『탈무드』를 인문서로, 철학서로, 처세서로 읽게 된 것은 어른이 되는 과정이었는지 모른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가 담긴 한 권의 책으로 인간관계를 정리해 보는 일은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탈무드 인간관계론 : 탈무드는 유대인의 생존전략서이다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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