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과 바람의 속삭임 (양장본 Hardcover)

곰과 바람의 속삭임 (양장본 Hardcover)

$13.50
Description
어느 날, 바람이 속삭였다
길을 떠나라고….

이 길 위에서
우리는 무엇을 만나,
무엇을 사랑하게 될까

바람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면
숲속 작고 예쁜 집 한 채, 그 안에 곰이 살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아늑한 소파에 앉아, 딸기 타르트를 먹는 달콤한 날들을 보내면서요. 그런데 어느 날 훅, 바람이 불어옵니다. 무슨 바람일까요? 대체 그 바람이 무엇이었는지는 몰라도, 곰의 하루는 더 이상 예전 같지 않습니다. 편안한 소파도, 딸기 타르트도, 더 이상 예전만큼 좋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곰은 가만히 바람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입니다. 바람은 곰에게 떠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곰은 길을 떠납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는 몰라도, 가야만 한다는 건 아는 길을요. 고된 여행길에서 곰은 새 친구도 만나고, 쏟아지는 폭풍우의 밤도 만납니다. 바람 따라 걷는 걸음걸음이 매번 달콤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막막한 두려움에 갇혀 밤을 지새기도 하지요. 그 밤의 끝엔 무엇이 곰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여행 내내 곰을 이끌어 주던 바람은, 곰에게 어떤 이야기를 속삭일까요?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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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마리안느뒤비크

MarianneDubuc
캐나다몬트리올퀘벡대학교에서그래픽디자인을공부하고,그림책을만들고있습니다.아이들의마음으로본엉뚱하고재미난이야기와귀엽고아기자기한그림으로전세계많은어린이들의사랑을받고있답니다.2011년‘독일청소년문학상’과‘메릴린베일리그림책상’최종후보로올랐으며,2014년에는『사자와작은새』로캐나다에서가장영예로운문학상인‘총독문학상’(일러스트부문)을,2016년에는『생쥐우체부의여행』으로‘캐나다퀘벡서점대상’과‘루스앤실비아슈워츠상’을,2018년에는『산으로오르는길』로‘몬트리올캐나다어린이문학상’을받았습니다.우리나라에소개된책으로는『그런데요,아빠』,『사자와작은새』,『난네엄마가아니야!』,『산으로오르는길』,『생쥐우체부의여행』,『자코의정원』,『모두모두한집에살아요』,『하나,둘,셋학교가자!』등이있습니다.
www.mariannedubuc.com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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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변화와이별,
그길앞에선우리의마음가짐

“이세상에단하나,변하지않는사실은모든것은변한다는사실이다.”
우리는삶에서끝없는변화를맞이합니다.변화는필연적으로이별을의미하기도하지요.때때로삶의새로운장으로넘어가기위해서는내가아끼는삶의터전,혹은나와소중한시간을함께나눈친구들과헤어져야만할때도있으니까요.곰이정다운친구들의목소리와달콤한딸기타르트냄새로가득찬집을뒤로하고길을나섰던것처럼,그리고그길에서만난새로운친구도추억으로남겨둔채다시길을나섰던것처럼요.이책은삶에서그런변화와이별을맞이하게될우리를담담하고부드러운목소리로어루만져줍니다.용기를가지라고.자,우리한발짝씩내딛어보자고요.조금은두려워도요.돌아가는길은없고,나아가는길만있습니다.시간이그렇듯이요.그길의끝에무엇을만나게될지는아무도모르지만요.

바람이발가벗긴마음,
평범한일상을끌어안다

자,그렇게우리는길위에홀로섰습니다.한걸음한걸음나아갈때마다몸에밴달큰한딸기타르트냄새와아늑한집의냄새는씻겨가고,낯선계절의냄새와흙냄새가묻어납니다.발가벗은기분입니다.이토록맨몸으로,정해진목적도방향도없이길위에서본적이있었던가요.이렇게외로울줄,이렇게혼란스러울줄알았던가요.하지만그만큼이나자유롭지요.우리가길을떠나야만했던이유입니다.낯선몸으로낯선세상을마주하고,낯선시선으로낯선감각을받아들이는일.그렇게내안팎의결들이무섭도록자유로운바람결따라힘껏흩트려진뒤에야,긴긴폭풍우의밤을지새고난뒤에야,우리는새로운눈을뜹니다.새로운눈으로보는주변의풍경이이렇게아름다울수가요.이제다시,새터전을꾸릴준비가되었나봅니다.그렇게우리는그자리에서,꼭떠날때와같이다시머무르고,맛있는것을친구와함께나누어먹습니다.하지만그토록평범한일상에깃든의미는이전보다더욱새롭고소중합니다.길위의발가벗은마음이가르쳐준선물입니다.

길위의나를마주하고
열린세상을맞이하는힘

갑작스레찾아온변화의기로앞에서,바람은그렇게우리가머물던세상과는전혀다른세상으로우리를이끕니다.그냄새와촉감에의지해걸으며,우리는필연적인외로움,외로움에날개를달아주는자유로움,자유로움의그림자에드리우는두려움,그리고그모든감정들을안아줄새로운인연과새로운세상을만나게됩니다.곰과바람의속삭임을따라이여정을마치면,어느새마음속집에열린창문하나가생길겁니다.언젠가다시찾아와나를간지럽힐새로운바람을초대하고새로운내일의길을보여줄열린창문이요.그창문너머불어오는바람을한껏마시며우리는다짐하겠지요.그길위에선발끝이때로는떨리고때로는젖을지라도,결코걸음을멈추지는않을거라고.이길의끝에서끝내새로운세상을마주하리란걸,더나아가그세상을담뿍사랑하게되리란걸,믿고있을테니까요.

내면을들여다보는투명한눈,
내일을그려내는도화지

마리안느뒤비크는전작『사자와작은새』,『난네엄마가아니야!』,『산으로오르는길』에서독자의가슴깊은곳에닿아가투명한울림을자아내는힘을보여주었습니다.그녀가가진힘은이번작품에서도여실히드러납니다.다만전작들이두존재의관계속에서메시지를전달했다면,『곰과바람의속삭임』에서는주인공한사람,‘곰’의내면의변화에조금더무게를실었습니다.그래서독자들이이야기속‘곰’이되어바람에귀를기울여보기도하고,처음집을나서는길에내가챙겨야할소중한물건들은무엇일지,나에게잠못드는폭풍같은밤은언제였는지생각해보게됩니다.길위의마음들을헤아리며나의내면을들여다보고단단해지는시간이지요.그시간이지나면비로소나를이루어온지난장소들,이자리에지금의나를있게한인연들,그리고바로이순간내곁의풍경이새로운시야에담기겠지요.그때엔마음이벅차오르겠지요.그렇게마리안느뒤비크가그려내는특유의부드러운선과색은,이야기가우리의몸과마음에스며들게도와줍니다.그리고우리는곰의여행이끝난이책의마지막페이지에서도,‘이야기’는끝나지않는다는걸알게됩니다.바람은내일도불테니까요.과거의기억은도화지에한번그려진색깔처럼지워지지않을테지만,우리에겐오늘도내일도마주할수많은도화지가남아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