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봄이 오지 않았을 거야 (양장)

아직 봄이 오지 않았을 거야 (양장)

$18.00
Description
항상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비가 내리고 나면 따뜻한 봄이 오겠지?
우리의 무관심과 안일함으로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길고 긴 겨울이 끝나 비가 두드득 대지를 두들기면 기다렸다는 듯이 꽃잎들이 앞다퉈 피어나고,
나비와 새들이 꽃향기를 맡으며 날아들 거야. 그런데... 뭔가 이상해. 지금 내리는 비는 예전에 내리던 그 비가 아니야.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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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유진

밤산책을자주합니다.어제는하늘에뜬달이손끝에닿을듯가까웠는데오늘은한없이멀게만느껴져섭섭합니다.산책로옆작은하천에반짝이는달빛이걷는내내길을밝혀주는지도모르고···.그림책으로『아직봄이오지않았을거야』,『달내리는밤』이있다.

출판사 서평

점점다가오는‘자연상실의시대’

무채색의세상을깨우는,알록달록한비가내린다.아름다운비가나무에닿으면꽃이발갛게피어나고,꽃향기에취한나비들은보랏빛이되고,새들은푸른색옷을입고,개구리들은초록색빛을띤다.비가온세상을알록달록물들이는데,그비는그냥비가아니다.우리가버린온갖오염물질이담긴비다.그렇게온세상이오염된다.
봄이가면여름이오고,여름이가면가을이온다.그리고추운겨울을나면다시봄이온다.이렇게순환하는것이자연의이치다.지구에사는모든생명체에게는너무나당연한일이다.그런데그런‘자연스러움’에이상이생겼다.우리가버린쓰레기가자연의물질순환을타고온세상을오염시키고,오염된세상은점차‘자연스러움’을상실하기시작한다.이젠추운겨울이지나도따뜻한봄이오지않을지도모른다.

우리의무관심과안일함을
일깨우는강력한메시지

작가는이작품을통해환경의위기에안일한우리자신의모습을직시하게한다.주의깊게보지않는다면,책의마지막장을넘길때까지이이야기의의미를깨닫지못할수도있다.그게바로환경의위기에무관심하고안일한,바로우리자신의모습이라고말한다.그리고그런자신을발견하는순간,섬뜩한두려움을느끼게될것이다.그리고그제야우리는이위기가얼마나심각한지느끼게된다.

“나는여러분이공포를느끼길원합니다.많은정치인들이공포는결코좋은결과로이어지지않는다고말합니다.하지만여러분의집에불이났고집이불에타는것을막아야하는절박한상황이라면그땐어느정도의공포가필요할것입니다.매일최대200종의동식물들이멸종하고있습니다.우리의숲들은사라지고공기는오염되고곤충과야생동물은사라져가며우리의바다는산성화되고있습니다.우리들이이대로살아도되는것을당연하게여기는삶의방식에의해가속화되고있는재앙들입니다.”
-그레타툰베리(환경운동가)
익숙하지만치명적인삶에서
불편하지만함께하는삶으로

타이어,일회용숟가락,플라스틱물통이나빨대,칫솔등우리가익숙하게사용하는것들이다.그리고자연환경에아주치명적인것들이다.바로우리가자연환경에치명적인상처를입히고있는주범이라는얘기다.우리스스로에게도해가되니까하지말아야된다는이기적인주장을굳이하지않더라도,작가가그린꽃과나비,새와개구리,노루와다람쥐,물고기와토끼의몸이점점오염물질에물들어가는모습만으로도너무안타깝고슬프다.지금우리에게익숙한것들을불편한것으로바꾼다면,그들과우리가함께봄을즐겁게맞이할수있지않을까?그것만으로우리가불편해져야할이유는충분하지않을까?

아름다운그림속에숨겨놓은
우리의미래

작가는환경오염으로인한두려움과공포,그리고절실함을쉽게발견할수없도록아름다운그림속에숨겨두었다.그그림들을한장씩넘겨보다암울한마지막장에다다르면,이전장면의화목한곰가족을,귀여운토끼를,웃음짓는다람쥐들을다시보지못볼지도모른다는묘한불안감이밀려온다.아마도그불안감은,자신의편리함에취한삶이이세상의아름다운것들을사라지게한다는걸깨닫고,그것이얼마나두려운일인지를직감하면서시작되는게아닐까?
작가가그린그림속에숨겨진,우리가그동안외면하던것들을직시해보자.그리고조금불편하더라도하나씩그러한것들을해결하기위해노력해보자.지금의환경을우리가만들었듯이미래도우리가만드는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