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나르 주식회사 (김동식 AI 초단편선)

보그나르 주식회사 (김동식 AI 초단편선)

$16.00
Description
허를 찌르는 반전과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으로 30만 독자를 사로잡은 『회색 인간』 김동식 작가의 AI를 주제로 한 초단편소설 모음집. 열여덟 편의 초단편소설에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대기업이 된 ‘보그나르 주식회사’의 AI 관련 제품과 기술을 사용하며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자기 전 AI 장치를 이용해 하루를 바라는 대로 다시 사는 사람들, AI 로봇 아내에게 전 재산을 상속한 대기업 회장, 예술가가 없어진 시대에 옛 예술을 노래하는 얼굴 없는 가수 등.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통찰력으로 그려낸 작품들을 통해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에서의 인간 역할을 탐구하고 인간이기에 가능한 희망을 전한다.


『보그나르 주식회사』는 열여덟 편의 초단편소설을 엮은 책이다. 몇 편을 제외하고 연결되는 이야기는 아니니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으면 된다. 하지만 이왕이면 순서대로 읽으시라. (…) 작품의 문제의식은 개인과 도덕의 문제에만 천착하지 않는다. 점차 사회 구조의 문제를 향한다. (…) 작품들은 SF다. SF는 디스토피아에 대한 경계와 반성으로 시작하여 (SF 작가와 팬들이 싫어하는 표현이지만) ‘공상’을 펼치다가 결국에는 현실에 발을 디디는 문학이라고 (나는) 정의한다. 이 소설집을 순서대로 읽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마지막 편 〈철통 보안 콘서트〉는 이렇게 마무리한다. “AI가 모든 예술을 대체한 시대이지만, 예술가를 대체한 건 아니었으니까. 그것은 고유하니까.”
저자

김동식

저자:김동식
주물공장에서노동하며2016년부터온라인커뮤니티공포게시판에창작글을올리기시작했고,2017년말『회색인간』,『세상에서가장약한요괴』,『13일의김남우』를동시출간하며데뷔했다.첫소설집『회색인간』은판매30만부를돌파하며한국문단에큰충격을주었다.이후『양심고백』,『정말미안하지만,나는아무렇지도않았다』,『하나의인간,인류의하나』,『살인자의정석』,『일주일만에사랑할순없다』,『문어』,『밸런스게임』까지총10권의‘김동식소설집’을펴냈다.현재까지1,500편이넘는소설을창작했으며,SDF프로젝트소설집『성공한인생』,작법서『초단편소설쓰기』,연작소설『궤변말하기대회』,오디오드라마와동시제작된단편집『청부살인협동조합』,수필집『무채색삶이라고생각했지만』등을펴냈다.독자와의소통을최고의즐거움으로여기며,전국중고등학교,도서관,기업등에서연수백회의강연을진행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AI의세단계

1.
라이프리플레이
나키우기
안구임플란트일화
AI상속법
대답해줘,로라

2.
올드스타킬러
누가진짜AI인가
드라마성공공식
자동차옵션구독의시대
모솔유튜버의합방
딥페이크시대의기본소양

3.
인류보다월등한
가장공평한복지
AI노벨상
프로그램의습성
그런가
철통보안콘서트

해제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나는여태이렇게단순하면서도명료한
AI에대한정의를본적이없다.최고다.”
-이정모(생화학자전국립과천과학관장)

AI가지배하는사회에서인류는어떻게생존해야하는가?
『회색인간』김동식이특유의상상력과통찰력으로빚어낸,
미래로부터온희망의메시지열여덟편

“인간은생각을포기하면무엇이남는가?”
-AI를주제로한열여덟편의초단편소설모음집

챗GPT에게‘2024~2025년AI업계주요이슈다섯가지’를물어보았다.답변으로‘딥페이크’,‘딥시크’,‘AI저작권논란’,‘소라및영상생성AI’,‘AI규제및윤리문제’가언급되었다.챗GTP를만든샘올트먼은국내한행사장에서“AI성능이100퍼센트에도달하는시점이언제냐”는어느개발자의질문에“AI가인간보다더나은수준에도달하는시점이머지않았다”고답했다.AI와관련해많은기술과여론이생성되고있지만,앞으로AI기술이얼마나발전할지,AI와인류가어떤모습으로공존하게될지는누구도장담할수없는상황이다.
AI의발전으로편리함과불안함을동시에안고살아야하는우리에게『보그나르주식회사』는반갑다.허를찌르는반전과사회를향한날카로운시선으로30만독자를사로잡은『회색인간』의김동식은챗GPT의등장으로적지않은충격을받았다.SF에서만봐오던미래가우리곁에성큼다가온것이다.작가는그때부터AI에관심을갖게되었고,특유의상상력과통찰력을발휘해AI로인해펼쳐질세상을소설로쓰게되었다.그리고그결과물이바로『보그나르주식회사』다.

“직원이‘0’명에가까워질수록회사의경쟁력도높아집니다.”
-AI는인간을위한도구인가,인간을위협할무기인가

『보그나르주식회사』에담긴열여덟편의초단편소설에는스타트업으로시작해대기업이된‘보그나르주식회사’의AI관련제품과기술을사용하며살아가는다양한사람들이등장한다.
자기전AI장치를통해하루를원하는대로다시살며만족스러워하는사람들(라이프리플레이),AI로만든‘나’를열성으로키우는사람들(나키우기),AI로봇배우자에게전재산을상속한대기업회장(AI상속법),대대로AI친구를곁에둬야하는가족(대답해줘,로라),지구에불시착한외계인과대화하는AI(인류보다월등한),AI발전으로넘쳐흐르는복지가가능한시대의가족(가장공평한복지),AI의노벨상수여를둘러싸고논쟁하는인류(AI노벨상),AI가지배하는사회에서의인간역할을고민하는석학(프로그램의습성),AI없이한달살기에도전하려는남성(그런가),예술가가없어진시대에옛예술을노래하는얼굴없는가수(철통보안콘서트)등.
작가가‘AI는인간을위한도구다’와‘AI는인간을위협할무기다’라는두가지입장을견지하며쓴소설들은한가지질문을던지며독자에게AI와인류가안정적으로공존하기위한방향을제시한다.‘현실의인류는당연히AI를‘도구’로생각하고개발하겠지만,의도와다르게위협이된다면어째서일까?그지점을고민해보는것만으로도AI개발에긍정적인역할을하는셈이되지않을까?’

“AI가모든예술을대체한시대이지만,예술가를대체한건아니었으니까.
그것은고유하니까.”
-AI와인류가함께하는세상에서인간의역할을고민하고희망을그리다

AI기술이얼마나발전할지,AI와인류가어떤모습으로공존하게될지는누구도장담할수없지만,앞으로의인류는AI없이존재하기힘들것이다.저작권논란과규제및윤리문제가대두되고있지만,이문제가해결되면AI는그속도를가늠할수없을정도로빠르게발전할것이다.<그런가>에나오는대사,“AI를안쓴다는말은사회와의모든연결망을끊겠다는거야.원시인처럼직접발로돌아다니면서소통할래?”가상상에그치는것이아닌현실이될거라는사실은스마트폰을써본사람이라면누구든짐작할수있다.
작가는『보그나르주식회사』를통해AI로인해펼쳐질세상을상상하고통찰했다.자기모습을기계가아닌그림으로전달한얼굴없는가수(철통보안콘서트)를통해인간과예술의고유성을이야기하고,초인공지능이알아서꾸려가는세상에서인간의역할을끊임없이고민하는석학(프로그램의습성)을통해인류는생각을멈추지말아야한다고이야기한다.작품에서펼친상상과통찰은현실이될수도있고허구로끝날수도있다.그럼에도『보그나르주식회사』가가치있는이유는전작품에걸쳐AI가아무리발전하더라도인류에게는고유성과희망이있으며,우리가살아갈세상이어둡지만은않을거라는메시지를전하고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