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되기에는 아직

바람이 되기에는 아직

$18.00
Description
코발트 단편소설 신인상, 소겐SF단편상을 수상한 작가의 첫 연작 소설집!
유려한 필치와 섬세한 묘사를 앞세워 SF와 순문학의 경계를 과감히 허문 문제작!
신체를 포기하고 ‘디지털 이민’을 선택한 이들의 여섯 가지 이야기
신체적 장애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질병으로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게 디지털 이민, 즉 인격 정보화 서비스는 희망의 등불과도 같았다. 이들은 가상 세계로 이주한 뒤에도 현실의 가족, 친구와 연락을 주고받고 일도 하면서 이전과 같은 삶을 이어나간다. 서비스 초반에는 불사의 존재로 여겨졌지만, 불과 2년 만에 정보 인격의 ‘소멸’ 현상이 발견되면서 이들은 또다시 죽음에 직면한다. 과연 절망 속에서 다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까?
신체를 잃었지만 여전히 미래를 꿈꾸고, 인간관계를 고민하며, 때론 낙담하기도 하는 정보 인격은 우리와 같은 인간인가, 아니면 그저 데이터에 불과한 존재인가. 이 책은 요네자와 호노부 ‘소시민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출판사 도쿄소겐샤가 주최한 제13회 소겐SF단편상을 수상한 작가의 연작 소설집이다. 여섯 편의 소설을 통해 인간의 존재에 관해 사유하게 하고, 유려한 필치와 섬세한 묘사를 앞세워 SF와 순문학의 경계를 과감히 허문다.
저자

사사하라치나미

1994년생.2020년히요시마나미라는이름으로「날개는하늘을잊지않는다」를발표,제204회코발트단편소설신인상을받았다.2022년에는「바람이되기에는아직」으로제13회소겐SF단편상을받았다.다른작품으로「보석찾기」(『엔솔러지무대!』),「여름잠」(『지구를향한SF』)등이있다.

목차

바람이되기에는아직
손안의꽃따위
유한한밤이라해도
그자유로운눈동자로
사실은하늘에사는것조차
너의흔적이찾아오기를

출판사 서평

코발트단편소설신인상,소겐SF단편상을수상한작가의첫연작소설집!
유려한필치와섬세한묘사를앞세워SF와순문학의경계를과감히허문문제작!
신체를포기하고‘디지털이민’을선택한이들의여섯가지이야기
신체적장애로생활에어려움을겪거나질병으로죽음을앞둔사람들에게디지털이민,즉인격정보화서비스는희망의등불과도같았다.이들은가상세계로이주한뒤에도현실의가족,친구와연락을주고받고일도하면서이전과같은삶을이어나간다.서비스초반에는불사의존재로여겨졌지만,불과2년만에정보인격의‘소멸’현상이발견되면서이들은또다시죽음에직면한다.과연절망속에서다시희망을발견할수있을까?
신체를잃었지만여전히미래를꿈꾸고,인간관계를고민하며,때론낙담하기도하는정보인격은우리와같은인간인가,아니면그저데이터에불과한존재인가.이책은이책은요네자와호노부‘소시민시리즈’등으로유명한출판사도쿄소겐샤가주최한제13회소겐SF단편상을수상한작가의연작소설집이다.여섯편의소설을통해인간의존재에관해사유하게하고,유려한필치와섬세한묘사를앞세워SF와순문학의경계를과감히허문다.

“여기서살아가는사람의상당수는가상세계내부보다는
바깥세상인현실과더강하게연결돼있지않을까요.”
정보인격이되었지만여전히현실세계와연결되어살아가는사람들
표제작「바람이되기에는아직」에서정보인격인코하루는대학동창모임에참석하기위해하루동안살아있는몸을빌리는서비스를이용한다.몸을빌려준사람은나이차이가제법나는대학생.하나의몸을공유하며두사람은특별한하루를보낸다.
「손안의꽃따위」에서는VR면회서비스로가상세계에접속해정보인격이된할머니와만나는손녀유카가등장한다.어느날평소처럼접속을끊고현실로돌아오려던유카는집안에서인기척을느끼고,누구와도마주치고싶지않아결국로그아웃을하지않고처음으로가상세계의거리를돌아다닌다.그러던중우연히한여성의초대를받고그녀의집에서다양한정보인격들과만나면서이곳도또다른현실임을깨닫는다.
「사실은하늘에사는것조차」에는가상세계로이주한전설적인건축가시키시마의이야기가나온다.그녀는소멸위험을감수해야하는일을의뢰받고동료세이지와함께참여하기로한다.하지만그녀가제안하는아이디어는하나같이아슬아슬한것들뿐.그런모습이불안해보였던세이지는그녀를찾아가단도직입적으로그이유를묻는다.그리고그물음에답하면서시키시마는자신이놓치고있던문제점을발견한다.
이책에서는현실세계의모임에참석하기위해살아있는신체를빌리는사람,할머니를만나기위해가상세계에접속하는손녀,정보인격이된이후에도현실세계에서의유명세를이어가는건축가등현실과긴밀하게연결된가상세계이야기를다룬다.이를통해작가의톡톡튀는상상력을즐김과동시에우리사회의현실적인고민과문제점등을들여다보고사유하는시간을가질수있다.

“화면너머에만존재하는,끌어안기는커녕손도잡아주지못하는인간을
과연아버지라할수있을까.”
신체와자유,인간다운삶에가장중요한것은무엇인가
「유한한밤이라해도」에서하이바라는한동안소식이뜸했던친구미모리가시한부선고를받았다는소식을듣는다.미모리는정보인격이되느냐,아니면치료에희망을걸어보느냐,두가지선택지사이에서갈등하고있었다.두사람은무엇이최선의선택일지머리를맞대고고민한다.
「그자유로운눈동자로」에서학창시절,같은반친구들에게큰상처를받고집밖에나가지못하게된하유루는한소셜미디어에서토오루라는남성을알게된다.거짓말처럼그에게매료된그녀는각고의노력끝에그와만나지만토오루는인공호흡기에의지한채움직이지못하는상태였다.게다가정보인격이될수있는나이가되면가상세계로이주할계획이었고,하유루는신체를버리고그를따라정보인격이되기로결심한다.
「너의흔적이찾아오기를」에서쓰바사는자해할정도로힘들었던시절손을내밀어준친구리치의집에얹혀서생활한다.서로를의지하며살아가던중리치가죽을병에걸려치료법을찾기위해백방으로수소문하지만,결국실패한다.하지만곧가상세계로이주해살아가는방법이실용화된다는소식이전해지고,둘은함께정보인격이된다.하지만몇년지나지않아전조도인사도없이리치는소멸해버린다.

이책의배경인가상세계에서는현실과동떨어진생활을하면소멸위험이높아진다.따라서등장인물들은현실을그대로옮겨놓은듯한사회에서살아간다.SF이지만현실과흡사한세계가배경이기에별도로세계관을이해할필요가없다.또한유려하고섬세한필치로인간이라는존재에관해끊임없이질문을던진다는점에서SF와순문학의경계를과감히허문작품이라고할수있다.
신체를유지한채자유를잃은삶과신체는없지만자유로운삶.과연무엇이인간다운삶일까.현실에서도마찬가지다.좋은집,좋은직업을가지고겉으로는안정적인인생을사는듯보이지만고된업무에쫓기느라삶의대부분을일에쏟아붓고여가를즐기지못한다면과연인간다운삶이라고할수있을까?나는과연인간다운삶을살고있는가?또한인공지능과사람의경계가점점흐려져가는시대에우리가인간으로존재하기위해반드시지켜야하는것은무엇인가?이책을읽으며한번쯤스스로에게질문을던져보면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