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가 변해야 나라가 산다 : 작가 박이선의 시선

전라도가 변해야 나라가 산다 : 작가 박이선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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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이선

저자:박이선

목차


프롤로그6

제1부
1.흥부의고향11
2.차별과지역감정15
3.이제전라도가변해야한다21
4.장세동을왜욕하는가27
5.나는보수다31
6.친일논리엔간히우려먹자37
7.소녀상43
8.국가유공자는자랑스럽다55
9.민주주의를누릴자격59
10.전두환을그만욕하자67
11.약무호남시무국가81
12.훈요십조85
13.가짜뉴스에는목적이있다95

제2부
14.선전선동103
15.고향을떠나는청년들109
16.당쟁은지금도진행중이다115
17.태극기는휘날리지않는다121
18.애국가와임을향한행진곡131
19.사회분열부추기는민족문제연구소141
20.법위에떼법161
21.10.1대구폭동의기름169
22.이승만은외교의달인이었다175
23.광복되었지만온전하지않았다193
24.공산화를막은토지개혁197
25.좌파는진보가아니다205
26.기고문217

출판사 서평

AI가사회각분야로스며들어구체적명령을하면시와소설은물론음악을작곡하고그림까지도그려내는시대에이르렀다.음악오디션프로그램심사위원이AI가작곡한곡을수상작으로뽑을정도니말다했다.그만큼문화예술분야에종사하는작가의영역이줄어들수도있다는말이다.정점에이른기계문명은헤아릴수없는데이터를가지고스스로진화해서영화처럼언젠가인간을지배하게될지도모른다.
하지만깊은역사적지식과시대를관조하는냉철한눈으로사회를바라보고길을밝히는것은작가의몫이다.여기엔민족과나라에대한사랑,전통과문화에대한이해,정치와사회에대한비판의식이있어야한다.우리역사를돌이켜보건대구한말부터일제강점기,그리고광복과현재까지근현대사는그야말로격동의시기였다.

일제강점기독립운동의한가지방법으로여겨지던공산주의가해방후에는민족진영과대립하여대구폭동,제주4.3사건,여순반란사건등극심한이념갈등을불러일으켰다.결국남북은6.25전쟁을통해수백만명이죽거나다친동족상잔의비극을맞이하고말았다.세계는구시대적유물인이념갈등을끝내고새로운세상으로나아가고있는데,우리만아직까지보수와진보라는진영으로나뉘어새로운이념갈등을빚고있으니안타까운일이다.

사실작가들은자신의정치적색깔을잘드러내지않는편이다.간혹적극적으로한쪽진영을옹호하는작가도있었지만대부분진보성향의작가였다고봐야할것이다.본래정권이나사회를비판하는사람들의목소리는큰법이고보수성향의작가들은문학이라는울타리에머무는경우가많았다.
그런데박이선소설가는이러한통념을깨버리고이번에자신의의견을과감히밝히는글을썼다.그동안박작가가문학적으로정진하여나름성과를올리고있었는데느닷없이사회를꼬집고나섰으니걱정이앞서기도한다.

그는전북일보신춘문예로등단한소설가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2018년소설<여립아여립아>를문학나눔도서로선정하였고,제2회고창신재효문학상수상작인<염부>를2023년에문학나눔도서로다시선정하였다.출판사입장에서는박이선소설가가비문학작품으로구설에오르는것이염려된다.

하지만그는소설가이기전에대한민국의국민으로서현재돌아가는시대상황이무척걱정되고,전라도에가해지는오해섞인비판을풀고싶었던모양이다.전라도가언제부터지역감정으로정치적피해자가되기시작했는지,훈요십조가과연전라도사람을차별하라는것인지,해방후극심한좌우대립과갈등의이면,독립과이승만의외교적역할,소녀상과친일논란은물론심지어전두환과장세동을언급하기도한다.
처음박작가가원고를보내왔을때요즘처럼어수선하고불확실한시대에출간을결정하기는쉽지않았다.더욱이전라도출신작가가전라도를정면으로꼬집고비판하는내용이수록되었으니더욱그랬다.
그러나글을읽은후에편집부의이러한생각은기우에불과했다는것을알게되었다.박작가는진정전라도를사랑하고대한민국을자랑스럽게여기는사람이다.그렇기때문에남에게욕을먹을각오까지마다하지않고피를토하는심정으로글을쓴것이다.시대를면밀이관찰하고사색하여거짓을타파하고진리를밝히는것이곧작가정신이다.우린그런정신을높이샀다.

미국뿐만아니라우리에게도건국의아버지들이있고,인간의본성인자유민주주의를지키기위해험난한세파를헤쳐간인물들이많았다.박이선작가는우리가잠시잊고있었던많은사실들을상기시켜주었다.아무쪼록이책이이념,지역,세대갈등등많은문제를치유하고제헌국회가꿈꾸었던자유와민주주의가유유히흘러가는대한민국을만드는데일조하기를바란다.그의말대로전라도가변하고,경상도가변하고,온국민이변해서나라를살리는방향으로함께나아가기를희망하며책을세상에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