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게, 봄에게 (양장)

가을에게, 봄에게 (양장)

$13.00
Description
영원히 닿을 수 없는 나의 친구 가을에게
어느 계절의 끝, 봄은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했던
가을에게 편지를 씁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잘 지내나요?”
계절의 변화가 느껴지고 주변의 풍경이 바뀔 때, 우리는 문득 아끼는 이들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그럴 때 그리운 마음을 담은 손 편지를 써 보면 어떨까? 『가을에게, 봄에게』(미디어창비)는 영원히 만날 수 없는 친구인 ‘봄’과 ‘가을’이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사랑스러운 상상력이 빛나는 작품이다. 편지 속 다정하면서도 담백한 문장과 고운 자연의 모습을 고루 담은 서정적인 그림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룬다. 독자들은 그림책을 보며 익숙했던 자연도 새롭게 바라보고 사계절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방학이나 전학, 질병으로 인한 등교 수업 중단 등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친구와 만날 수 없어도, 마음을 나누다 보면 우정은 변치 않고 영원할 수 있다는 걸 전해 주는 이야기.
저자

사이토린

1969년에태어나시인으로활동하고있습니다.2004년시집『손을흔드네,손을흔드네』로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첫장편『도둑도로봉』으로일본아동문학가협회신인상,쇼카쿠칸아동출판문화상을받았습니다.그림책『내가여기있어』『가을에게,봄에게』『그림없는그림책』등에글을썼습니다.

출판사 서평

따듯하고차가운가을,도대체어떤아이일까?
겨울의추위가차츰물러가자‘봄’이잠에서깨어난다.살금살금일어난봄은‘겨울’에게찾아가인사를건네고“이제바꿀때가왔어.”하고말을건넨다.그로부터몇달이흘러점점해가길어질무렵‘여름’이찾아온다.봄은반갑게맞이하고는다음해까지다시잠을자려고한다.그런데그때‘가을’이올때까지힘내겠다는여름의말을듣고,문득봄은이제껏단한번도가을을만난적없다는사실을깨닫는다.겨울은따뜻하다고말하고,여름은차갑다고말하는가을은과연어떤모습일까?봄은계절의건너편에있어영원히만날수없는가을에게편지를쓰기로한다.

봄이띄운편지에가을이답장을하면서시작된우정
봄은가을에게띄우는첫번째편지에서봄을물들이는벚꽃이야기를꺼내놓는다.가을은봄덕분에처음으로벚꽃을알게되었다는답장을보내며,코스모스라는‘가을의벚꽃’을소개한다.그러자봄은자신은알고가을은모르는것이무엇일까곰곰궁리하며기쁜마음으로답장을쓴다.봄과가을은서로다른시간속자연의아름다움을하나하나전하며,차곡차곡쌓인편지만큼이나깊은우정을나누기시작한다.“우리는같은걸보아도이렇게다르구나.”라는봄의말처럼서로다를지라도,만날수없어도마음만나눌수있다면언제든좋은친구로남을수있다.상상조차하기힘든다른계절을그리워하며,친구와의우정을소중히간직하는봄과가을의모습이진한감동을전한다.

계절에따라옷을갈아입는자연의아름다움을담은그림책
『가을에게,봄에게』는어린이독자들이어쩔수없는사정으로친구와멀리떨어져야할때,곁에있는친구와서먹해졌을때등친구에게솔직한마음을전하기에더없이좋은그림책이다.어른독자들은낯선이와펜팔을나누던그시절의추억이떠오를지도모른다.계절의변화를알리는서정적인풍광과자연과하나된편지지그림을보다보면지금당장그리운이에게편지를쓰고싶어진다.봄의편지를전해주는여름과가을의편지를전해주는겨울의모습도무척귀엽고사랑스럽다.사계절이가진저마다의매력이담뿍담겨있어1년내내어느때든꺼내보기에좋다.결국만날수없어애틋해하면서도,서로닮은점을찾으며우정을확인하는결말은새로운계절을예고하는바람처럼따뜻한여운을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