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다정함에게

나의 다정함에게

$17.50
Description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울린 에세이스트 김혜진 작가의 신작
숨 가쁜 일상 끝에서 마침내 마음을 위로해 줄 가장 눈부신 에세이집
”지나간 다정함에는 작별을, 머무는 다정함에는 감사를, 다가올 모든 다정함에는 사랑을.“
출간하는 작품마다 수많은 독자의 밤을 위로하며 ‘믿고 읽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김혜진 작가가 새로운 신작 에세이집 『나의 다정함에게』로 돌아왔다. 전작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삶의 숨은 결들을 보듬어온 저자는, 이번 신작에서 우리 삶을 지탱하는 위대한 힘인 ‘다정함’에 주목한다.
단순히 읽히고 소모되는 책이 아니다. 매일 묵묵히 버텨내느라 정작 스스로를 돌보지 못했던 나의 마음에게, 그리고 내가 지나온 모든 시간에게 가만히 건네는 따스한 악수이자 안부 인사가 되어줄 책이다.
김혜진 작가는 우리를 아프게 했던 것들도 결국은 한때 눈부시게 다정했던 것들이었음을 고백한다. 이 책은 마음 한구석에 고여 있는 지나간 다정함들을 미움이 아닌 애틋함으로 기꺼이 보내주고, 지금 내 곁을 묵묵히 지켜주는 작고 소중한 존재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어준다. 앞으로 마주할 서툴고 낯선 내일조차 두려움 대신 기대감으로 맞이하겠다는 단단한 다짐을 책 속의 모든 문장에 담고 있다
작가는 특유의 섬세하고 문학적인 문장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채로운 감정의 궤적을 샅샅이 스케치한다. 일상의 힘듦을 보듬는 위로와 응원, 사랑에 대한 설렘과 이별에 대한 슬픔, 지나간 인연에 대한 애틋함에 대해 담겨있다. 단 한 페이지를 읽는 것만으로도 나를 가장 잘 아는 오랜 친구와 밤새 이야기를 나눈 듯한 충만함을 선사할 『나의 다정함에게』. 이 책은 팍팍한 세상 속에서 메말라가던 감성을 다시금 촉촉하게 깨워줄 것이다.
숨 가쁘게 달려오느라 마음에 상처가 난 이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대피소가,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들에게는 다정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26년 대한민국 독자들의 서재를 가장 뜨겁고 아름답게 채울, 올해 가장 사랑받을 책이다. 쓸쓸했던 당신의 세계가 순식간에 다정함으로 충만해지는 기적을 경험할 시간이다.
저자

김혜진

여름에태어나능소화를탄생화로가졌습니다.기다림과그리움을꽃말처럼품고태어나서인지,이번생에는유독오래바라보고오래그리워할것들이많았습니다.지나간일들은어느날문득다른얼굴로돌아오고,다끝났다고믿은감정은낯선문장앞에서다시숨을쉽니다.그런흔적을따라끄적이며,아팠던사람이그럼에도혼자가아니었다는사실을오래남기고싶습니다.

인스타그램:@jinsimgeul

목차

작가의말

Chapter1
작게반짝이는것들│빈껍데기│오늘에게쓰는마음│행복을충전해드려요│그냥│화양연화│구겨진하루를펴입으며│나는아직여기에있다│아픈것들은오래남아문장이된다│저녁끝에│내우주를지키는일│서른언저리│슬픔은사랑했던것들의잔상이다│버리지못한여름│사탕같은계절│세상에서가장작은밤│아무일없었다는얼굴│슬픔의곁에있었던것들│새벽편의점│일기│전시된슬픔│조금은덜외로운사이│오래남는사람│네가잘잤으면좋겠어│울고싶은사람들│다들그렇게산다│자취방냉장고

Chapter2
작은고백│잃어버린집│바닥난청춘│기억의편식│너를닮은우연│기꺼이다시사랑을찾는이들│최근삭제된항목│참오래너를참았다│비밀│우리의제철│영원한부재│가난했던우리의계산법│돌아갈곳을만드는일│접힌자리│서랍을비우며│까만비│나의서울│연서│임시저장│그럼에도불구하고│여름복숭아│연애편지│파도│뒤늦게도착한마음│정오와자정│빛은늘한발먼저부서지고│잃어가는여름│마르지않는물기처럼│나는물음표,너는마침표.│좋아했을것같아│귤을까주던손│잔여감정│결핍의언어│곁│우리는만나지말았어야했다│아파도죽지않는밤│사랑의단위│우리라고적는다│이번생이아니더라도

Chapter3
맨끝의나│행복을주문하겠습니다│말의모서리│세상밖으로나서지않는말│난춘(難春)│새벽정류장│내가나를아주놓아버린건아니라는│장래희망│꿈속의사람들│새잎│지워져가는낭만│저마다의사정│여름의유실물│조금만더걸어볼게요│카페인은아침에알코올은밤에│방명록│나의평생들에게│버텨준우리에게│후회는왜항상나보다한발짝느리게오는지│아무도모르는곳으로가자│별일없지?│울지마│사랑하는이에게│아주조금울었다│검은고양이│여름은구석을남기지않는다│누군가너의행복을빌어│틈│버렸어야했다│할아버지

Chapter4
사람사랑│마침표의무게│능소화│틀린시제│이별한사람은국물을오래젓는다│미열│빈손│손글씨│추억분실│사계│서둘렀고,서툴렀던.│나를사랑하는법│예고없이│마음의기적│순간속의영원│우리,낡은사랑은되지말자.│너는왔다가떠났다│잔향(殘響)│폐기처분│비문(非文)│사랑아,영원해.│떠나간이들이남긴온기│여름이핀다│다정이사라진자리│긴부사의끝│다음문장│어린날의이름│아름다웠다는이유로│이명│다시본장면│답장│네가마른자리│과다복용│모래성과눈사람│우리가할수있었던사랑│우리는서로타인이되었다│겨울바다에두고온것│

출판사 서평

슬픔을통과한이들만이건넬수있는온기,『나의다정함에게』

세상이온통날선말들로가득차있을때,우리는어디로숨어야할까.타인에게상처받지않기위해스스로를고립시키고,마음의문을걸어잠그는것이미덕이된고독한시대다.이러한삭막한풍경속에서에세이스트김혜진의신작『나의다정함에게』는역설적으로다시‘다정함’을이야기한다.이번신작을통해한층더깊어진시선으로,우리가잃어버렸던마음의온도를복원해낸다.
저자가말하는다정함은나약한타협이나무조건적인친절이아니다.그것은삶의숱한파도를정면으로맞으며깨어지고부서져본사람만이비로소가질수있는단단한용기에가깝다.많은이들이지나간인연과퇴색된시간에발을묶인채살아간다.이책은과거의기억들을억지로지워내거나원망하라고다그치지않는다.한때나를채웠던‘지나간다정함’을애틋함이라는이름으로기꺼이보내주는것,즉제대로된‘작별’을고할때비로소현재가시작된다는것을담담히보여준다.
나아가이책은지금내곁에숨쉬고있는‘머무는다정함’을알아채는영민한감각을일깨운다.매일반복되는피로한출퇴근길,무거운가방을짊어진어깨를스쳐간사소한호의들,말없이찻잔을건네던이의손길같은것들말이다.책속의문장을따라가다보면,우리가그동안일상의힘듦에매몰되어얼마나많은기적을놓치고살았는지깨닫게된다.책의마지막장에서독자는아직오지않은내일,즉‘다가올모든다정함’을기꺼이사랑할수있는힘을얻는다.
『나의다정함에게』가지닌가장큰미덕은감정의스펙트럼이지극히현실적이면서도문학적이라는점이다.책속에는누군가의사소한몸짓에가슴이떨려오는사랑의설렘이있는가하면,세상의중심이무너져내리는듯한이별의슬픔도고스란히공존한다.이별의쪼개진파편들조차결국은한때우리를살게했던다정함의흔적이었음을모두인정하게될것이다.
이책이건네는위로와응원은가볍지않다.다잘될것이라는흔한낙관대신,‘아프고외로운지금의당신도여전히아름답다’는긍정의시선을던지고있다.김혜진작가의개인적인고백처럼보이는문장들이어느순간가장깊은내면을건드리고울컥눈물을쏟아내게만들지모른다.이는김혜진이라는작가가가진고유한문장력과진정성의힘이다.
『나의다정함에게』는현재를살아가는모든이들에게바치는따뜻한헌사다.가슴속에온기한점남지않았다고느껴지는날,유독세상이나에게만차갑게구는것같은밤에이책을펼치기를권한다.책을덮을때쯤이면,마음에켜진작은등불하나를발견하게될것이다.올해우리에게당도한가장단단하고위대한다정함의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