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웃어주지 않기로 했다 (친절함과 상냥함이 여성의 디폴트가 아닌 세상을 위해)

더 이상 웃어주지 않기로 했다 (친절함과 상냥함이 여성의 디폴트가 아닌 세상을 위해)

$14.00
Description
“왜요? 제 무표정이 불편한가요?”
개소리는 음소거하고, 내 안의 목소리를 내는 법
“왜 이렇게 표정이 무서워. 좀 웃어.”
밤 9시까지 야근을 하고 있던 중 저자가 남자 상사에게 실제로 들었던 말이다. 퇴근할 때쯤 다시 만난 그는 또다시 “저기 ○○ 씨, (웃고 있는 다른 여성 사원) 좀 봐. 웃고 있으니까 얼마나 좋아? 좀 웃는 게 어때?”라고 말하며 미소를 강요했다. 여자는 왜 맡은 업무를 해내는 것과는 별개로 감정 노동까지 감수해야 하는 것일까? 여자가 웃지 않으면 왜 싹싹하지 못한 것이 되며, “무섭다”, “차가워 보인다”, “기가 세 보인다”라는 말로 비난하는 것일까? 이유는 단순하다. ‘여성의 무표정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련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저자는 카카오 브런치에 여성에게 상냥함과 미소를 맡겨둔 사회를 살아가며 느꼈던 불편한 감정과 부조리함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고, 25만 뷰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더 많은 여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모아 남성 중심의 서사를 바꿔나가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펴냈다.
《더 이상 웃어주지 않기로 했다》는 무례한 그들에게 더 이상 웃음을 내어주지 않고 단호하게 나를 지키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여성이 살아가면서 겪는 가장 보편적인 이야기로 공감을 끌며, 불쾌한 농담에 그저 웃으며 넘어갔던 사람들에게 반격할 기회와 용기를 전한다. 더 나아가 가스라이팅으로 추락한 자존감과 피폐해진 마음을 회복하고 삶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까지 제시한다.
“우리는 당신에게 웃음을 빚진 적이 없다. 누군가 당신에게 웃으라고 강요한다면 기억하자. 당신의 감정은 당신의 것이다. 그 누구도 타인의 감정을 명령할 수 없으며, 그들이 먼저 웃을 만한 합당한 이유를 제공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을.”
저자

최지미

최지미
타인에게정의되는삶을살고싶지않은사람.그런이유로사회적으로규정된여성이라는젠더박스에억지로욱여넣으려는가부장제와유독사이가좋지않다.
상대적으로여성인권이높은유럽과북미에서거주하고,19개국을홀로여행하며다양한사람들을만나대화를나누면서성차별감지렌즈성능이더욱예민해졌다.이를바탕으로여성에게상냥함과미소를맡겨둔사회를살아가며느꼈던불편한감정과부조리함을전하고자카카오브런치에글을게재하기시작했고,25만뷰를기록하며많은이들의공감을얻었다.더많은여성이자신의목소리를모아남성중심의서사를바꿔나가길희망하는마음으로책을써서설쳐봤다.이책을통해삼켰던감정들을밖으로꺼내는연습을하고,스스로규정한자신만의삶을보다적극적으로살아갈수있기를응원한다.
현재외국계대기업전략팀에서근무중이다.꿈은여전히제멋대로살고바운더리밖으로용감하게진출하고,그러다가쪽을당하더라도금방다시회복하는그런멋진할머니가되는것.

브런치https://brunch.co.kr/@jimichoi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jimiechoi/

목차

프롤로그웃어주지않는여자는더멀리간다


PART1.만만하게웃어주지않겠다-대응
불편하고예민한사람이될용기
원래공감능력이부족하다는새빨간거짓말
아,미소맡겨놨냐구요
예민하다는말의진짜의도
무례는불편한침묵으로반격하기
나는당신의세계를박살내러왔다
도전하기,진흙탕에서구르기,그리고이겨먹기

PART2.개소리는음소거하기-무시
선넘는참견을걱정으로포장하는사람들
여자의적은정말여자일까?
아드님말고소중한나를위해요리합니다
남자는애아니면개?그래서사람을무는걸까
운동은떡볶이를맛있게먹기위한양념
그러게왜여자혼자여행을가서
남에게관심많은사람치고행복한사람은없다

PART3.인생의주인공은바로나-중심
과잉친절러그만두기
서른,늙는거아니고무르익는중
아무나돼도괜찮은
취향과주관이확고한사람이되는법
자기착취에서벗어나미타임을즐기기
미친외모경쟁레이스에서이만탈주하겠습니다
남들의기대를저버릴권리

PART4.숙녀가되지않기로-연대
혼자서행복한사람은무적이된다
부자할머니가되자
어쩌다히스테리는노처녀만부리게됐을까
그냥철없는이모가되는게꿈
해답은스스로가결혼하고싶은이상형이되는것
홀로사는여자는안전을돈으로사지
유난히무더운여름을지나고있다면
함께할수록우리는더강해진다


에필로그내가나로존재하기위해서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우리는삶을사랑하니까,
더나은미래가있다고믿으니까,
개선의여지가있다고생각하니까
화를내고분노하는것이다”
유난스럽고예민하다는참견에대응하기위한첫걸음

외모검열자,명예출산장려위원,연애지상주의자,미소를맡겨놓은분,페미니스트감별사등무례한그들은일상곳곳에출몰해인생에도움도안되는참견을내놓는다.불편한발언에도분위기를망치기싫으면웃으라고하고,상냥하게대하지않으면마치자신의권리를침해당했다는듯불같이화를낸다.민얼굴은예의없고진한속눈썹의화장은너무세보인다며비난한다.연애하지않고토요일을홀로충만하게보내면“네인생은우울하고청승맞아질것”이라고멋대로넘겨짚는다.아이를낳고싶지않다고하니이기적이라고말하고,잘못된것을지적하면“세상사람들다그렇게사는데왜너만예민하냐”고반박한다.
이처럼여성이란존재를너무도쉽게미워하도록고안된시스템을살아가면서저자역시“나도모르게‘정말내가예민한걸까’하며스스로를검열하고자책하기시작했다”고고백한다.하지만페미니즘을공부하면서부터많은것이바뀌었다.불편하지만콕집어서표현할수없었던것들이명료해졌고,부조리한것들을더이상당연하게여기지않고우리가문제를인식하고있다면적어도이를해결할수있다는태도를가지게됐다.이책을펴낸이유가바로여기에있다.타인을만족시키기위해쏟아부었던시간을자기자신에게온전히투자할수있는가장현실적인가이드를담았다.자신이부당하다고여긴것들이단순히‘내가운이나빠서’,‘내가예민해서’겪은것이아니라현대사회를살아가는여성이라면보편적으로겪는감정이라는사실을자각할수있도록,여성을재단하고삶의가능성을낮추려는남들의의견에휘둘리지않도록,궁극적으로나답게살아갈수있도록말이다.
“재밌자고한말인데왜과민반응이야?”,“왜이렇게유난스러워?”,“이게뭐라고,너정말예민하다”와같은말로누군가가스라이팅을한다면상황자체를명확하게직시하는일부터시작하자.상대의말이가스라이팅이라는것을깨닫기만해도잘잘못을제대로따질수있게된다.설사정말로예민한사람이라해도어떠한가.저자는“세상은부조함과불편함에침묵하는사람들이아니라예민한사람들에의해변화해왔다”며“예민함은반드시고쳐야할부정적인특성이아니다”고강조한다.


“당신이참으면상대는용기를얻는다”
여성의삶을더욱단단하게만드는생활밀착형페미니즘에세이

몇여자연예인들은무표정한얼굴이잠깐화면에나왔다는이유만으로태도논란에휩싸이거나성격에대한온갖추측성루머에시달렸다.과거토크쇼에서에프엑스의크리스탈은반응이무덤덤하고웃지않는다고,카라의강지영은애교를부리지않는다는이유로버릇없다며해명을요구받기도했다.영화〈캡틴마블〉개봉당시에도포스터의여성주인공이웃지않는다는이유로논란이많았다.공격적이지않을것.갈등을일으키지말것.말투는사무적이어서는안되며상냥할것.과묵하지않을것.밝은미소로분위기를띄울것.사회가규정한여성의모습에서조금만벗어나도‘여자답지못하고감정적인사람’으로낙인찍어버리는것이다.
이런경험은여성이라면누구나한번쯤겪는다.강요된웃음의연장선으로상냥함과친절함을여성의디폴트로삼고이를강요하는순간에가장효과적으로대응할수있는방법은‘쉬운상대가되지않는것’이다.상대의무례함이무시할수없는수준이라면반드시해명을요구하고,선을넘으면더이상참지않겠다고경고하자.목소리는일부러라도단호하게내고말끝은흐리지않는편이좋다.이책은일상에서크고작게일어나는부당함을참지않고목소리를내는여성이되어가는여정을그리며,개인을넘어연대의의미로확장해더많은여성이더나은삶을,원래우리것이었던정당한삶을되찾을수있도록돕는다.
무례한행동을참고조용히넘어가다보면결국타인에게삶의주도권을빼앗기고만다.“목소리를내고정면대응할때세상은조금씩바뀐다”는저자의말처럼,한사람이먼저용기내서목소리를내면다음에오는사람이목소리를내기쉬운세상이온다.우리여성들이서로의손을잡아주기로마음먹을때그힘은더욱세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