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느린 걸음

가끔은, 느린 걸음

$15.52
Description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 속에서 채집한
아름답고 소중한 기억의 조각들

한 편의 시처럼 순간을 기록해 온 한 사진가의 에세이
순간을 기록하는 일은 풍성한 생각과 감성으로 우리를 이끌어 준다. 기억을 기록하는 방법은 너무나 다양하지만, 사진가 김병훈은 오로지 흑백사진을 통해 삶의 사소하지만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으로 남겼다.
《가끔은, 느린 걸음》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단면을 사진으로 담고 짧은 단상으로 기록한 에세이다. 삶의 평범하고도 특별한 모습을 사진 안에 선명하게 담아내는 사진가 김병훈은 느린 걸음으로 도시 곳곳을 걸으며 수많은 공간과 사람들을 만나고 렌즈에 담아 왔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세대를 관통해 온 그의 사진에는 세상을 관찰하는 작가의 섬세한 시선이 드러나 있다. 많은 날 동안 주변의 많은 것을 만나며 느꼈던 것들을 나누고자 하는 작가의 따듯한 소망처럼, 절제된 감성과 시적인 언어로 전하는 평범한 삶의 기록이 우리의 마음을 잔잔히 두드린다. 사진과 글에 담긴 도시의 모습과 가족, 어린 시절의 기억, 좋아하는 것, 오래된 것들에 대한 그의 솔직한 사유가 우리에게 추억과 따듯한 위로를 전해 준다.

느리게 걸으며 사진 속에 담아낸 소중한 순간들
우리 삶의 평범하고도 특별한 모습을 사진 안에 선명하게 담아내는 사진가 김병훈의 책이 출간되었다. 《가끔은, 느린 걸음》은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카메라를 들고 도시 곳곳을 느린 걸음으로 걸으며 포착한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삶의 장면을 흑백사진과 짧은 글로 담은 에세이다. 2006년 출간되어 많은 이의 감성을 자극했던 《느린 걸음》에 새로운 사진과 글을 더해 재출간한 책으로,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세대를 관통해 온 일상의 모습과 역동적인 도시의 삶을 감각적인 사진으로 담고 그만의 언어를 덧붙였다.
디지털 사진 작업이 일반화된 요즘도 기꺼이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작가 김병훈은 다양한 프로젝트와 전시를 통해 그만의 절제된 감성이 드러나는 독특한 사진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필름 회사에 근무하면서 다양한 필름의 물성과 염료로 인해 달라지는 사진의 미묘한 변화에 매료되어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선 것이 이 책의 시작이었다. 거리를 산책하며 그는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화면에 담고 소박한 일상에 관한 짧은 글을 덧붙여 기억의 흔적들을 기록했고, 그 사진과 글을 모아 이 책을 완성했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김병훈

1998년사진작가로데뷔한김병훈은지오코리아,안그라픽스,대한항공의객원사진작가로활동하였다.국립중앙박물관과하퍼스바자코리아등여러매체와기업과협업하였으며,다수의개인전과기획전시를열었다.2001년개인전‘내겐슬픈것들’을열었고,가나아트신진작가우수상을수상하였다.이후2008년‘신목’전,2009년‘초록’전,2011년‘달력사진’전을개최하면서전통적인흑백사진장르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하였고,2015년후속전시인‘유진’전을통해사진과전통적인진경산수를결합한새로운시각방식을표현하여주목받았다.
현재는여러국내외기업과협업하여다양한프로젝트와이미지작업에몰두중이며,다수의전시를기획하며또다른새로운주제로관심을확대하고있다.지은책과사진집으로《유진》,《내겐슬픈것들》,《까만바다의향기》,《잃어버린것에대하여》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_가끔은느린걸음으로걷고싶다

먼발치에서바라보다
숨,그리고사람들
여름의온도
비,비그리고비
지나온것들을추억하다
여행,뒤로걷기
슬로우슬로우슬로우

에필로그_감정을기록한다는것

출판사 서평

섬세한흑백사진과시적인언어로전하는삶의아름다움
손수가꾼정원에서아침을맞이하길고대하고,전통가옥지붕구경에빠져눈쌓인새벽동네를서성이는작가김병훈은삶의장면들을호기심가득한시선으로탐구하며예리한감성을사진에담아왔다.흑백필름으로촬영하고암실에서손수사진을현상하는그의작업은집요한노력과특별한열정이필요한일이기에더욱신선하고독창적이다.그가특히나흑백사진에매력을느끼는이유는그어떤사진에서보다흑백사진에서밝고어두운농담과구조적형태가도드라지기때문이다.마치수묵화처럼담백한그의흑백사진은그리운날에대한향수와레트로적감성을불러일으킨다.
작가김병훈은자신의생각과감성이새롭게가지를뻗는그순간의느낌과기억들을사진을통해채집하고기록한다.그에게‘기록’이란삶을이해하고사랑하는작은노력이자순간을수집하는일이다.사소한것의아름다움을찾고이를담고자했기에그의사진은더욱근사하다.아빠의품에안긴아이의미소와분수대에서뛰어노는아이들의모습,오래된골목길의간판과헌책방,그가촬영한피사체는가까이에자리하고있지만눈에잘띄지않는평범한것들이지만그의카메라안에서더없이아름답게빛난다.

소박한열정에서비롯한위로와희망의기록
세상에대한호기심에서시작되었던그의작업은잘벼려진감성과독특한그만의감각안에서순수한이미지와시적인언어로우리를만난다.잔잔한목소리로들려주는어린시절과사랑하고좋아하는것들,요즘세상에관한소소한단상은진솔하고꾸밈없기에더욱다정하고따듯하다.소중한순간을기억하고자하는그의시도는좋아하고사랑하는것들을기록하고공유하고싶다는순수하고소박한열정에서비롯되었다.그렇게그의기록속에서우리의평범한일상은각각의색채를띠는의미있는순간이되고,정감어린특별한이야기가된다.
“계절과시간을달리하며기록한이책의사진과글이오감을통해느끼는감정들로이어져특정한인상을남기고,차갑고딱딱한세상속에서좋은것을닮으며살아가도록이끌었으면한다”는작가의말처럼이책이다가올매일을반갑게맞이하게하는따뜻한위로와응원이되길바란다.마음을다한이기록이당신의어제와오늘을위로하고,내일을기대하게하는작은선물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