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책 모임에 간다 : 북클럽 운영자의 기쁨과 슬픔

나는 오늘도 책 모임에 간다 : 북클럽 운영자의 기쁨과 슬픔

$14.00
Description
『이젠, 함께 읽기다』 『서평 글쓰기 특강』 『질문하는 독서의 힘』 등 작문 및 독서 관련서로 전국 강연을 해온 저자가 ‘책과 사람’을 주제로 첫 에세이를 출간했다. 15년간 북클럽을 운영하며 ‘책’을 중심에 두었던 저자가 ‘사람’을 중심에 두기 시작하며 일었던 내적 변화를 생생하게 기록했다. 북클럽 회원이나 모임을 희망하는 독서 초보자에게 가닿을 이야기가 가득하며, 운영자가 공감할 에피소드가 실감 나게 묘사돼 있다. 독서와 글쓰기로 새 일상을 영위하는 이들의 실제 이야기가 저자의 담담하면서도 위트 있는 묘사로 전달돼 큰 즐거움을 준다. 모임 장소, 언택트 시대의 새로운 운영법, 운영자의 기본자세, 책 모임에 적정한 도서 등의 힌트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
저자

김민영

방송작가,영화비평활동가,출판기자로일했다.저술과강의가업인프리랜서15년차작가다.서울시교육청,국립중앙도서관,서울교대,숙명여대,중앙대에서독서토론과글쓰기를강의했다.하루를책모임과글쓰기,운동으로구성하며‘글쓰는도넛’이라는블로그를운영한다.지은책으로『나는오늘도책모임에간다』『첫문장의두려움을없애라』공저『질문하는독서의힘』『서평글쓰기특강』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내가사랑하는책모임의벗들
다른책도함께읽자는약속│모임의뿌리를심는사람들│책모임의주인공│그책의표지를볼때마다│두꺼운책을함께읽었다는허세│상처와거리를두게하는줄자│사람과사람의마음이크로스오버될때│견해가엇갈려서좋다│내가사랑하는책모임의벗들│책읽기라는상담소│자유로운익명의섬,책모임

2장넓고도깊은책모임
오늘도책모임에간다│책모임에서긴장이고조될때│낮술을한것도아닌데│한사람의목소리로남은소설│내영혼의벤치│넓고도깊은책모임│선한본성과환희를느낄여유│내인생책이당신에게도그러리란법은없지만│세상에는그런삶도있다고

3장지금도그를기다린다
오늘도끝까지읽지는못했지만│인생과인생이맞닿아풍성해지는전기문학모임│글로사귄사이│가치를놓칠뻔했던모두의그림책│골방에서나온원시적인간처럼│지금도그를기다린다│허접한아이디어도활력을준다│자기글을쓰고싶다면│지금도그를기다린다│허접한아이디어도활력을준다

4장다시시작하고싶은책모임
책모임운영자는북가이드│책의유일한단점│자기검열로힘들어질때면│다시시작하고싶은책모임│멀게만느껴지는고전도함께읽는다면│우리같은사람
175글쓰기로구원받은사람│고맙고또고마운사람들│네덕에읽어서좋아│함께읽기,함께쓰기의힘│우리를물끄러미바라보는글쓰기스승│공공의적이되어도좋다│소설가는주인공과닮아가기시작한다│역시함께읽기는옳다│너는나의세계에서더욱울창해지고있다

5장누군가나와함께이책을읽고있다는사실만으로도
오늘도‘책덕질’을멈추지못했다│우리모두,수고했어요│이런작가도있었네요│광기서린운영자의진짜마음│나만의‘명예의전당’에오른작품│무책임한모임생산자의기쁨│이런사람을또만날수있을까│도스토옙스키는처음인데요│누군가함께이책을읽고있다는사실만으로도│성실하지못하면이루어지는것이없다│같은책,다른질문논제제작소│절망의시대,시를노래하다│고뇌와고통의시련없이는│더많은책자국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어쩌다‘책모임중독자’가되었나
-책과사람으로완성한소통
15년간수많은책모임을운영해온저자가어느날뜻밖의질문을받는다.
“어떤결핍이민영님을이렇게움직이게하는걸까요?”
저자는무릎을탁치며고백한다.자신의삶은수많은결핍으로이루어진구멍많은인생이었으며,가장절실했던것은‘소통’이었다고.“스마트폰에눈길을뺏기는상대의시선을견디지않아도되는관계”를지향했던저자는바로책모임에서그러한소통을완성할수있었다고말한다.“책모임은느리고깊은사람들을만날수있는자리”였기때문이다.저자가사실처음부터이렇게사람과의소통을가장중시했던운영자는아니었다.스스로도여러번고백한다.책을읽지않는사람은멀리하는결벽증이있었고,책을안읽고오는모임에나오는사람들을미워하는것을넘어분노하기까지했다고.‘책을좋아한다면서어떻게안읽고올수있지?’이런독선에빠진독서광은책모임을거듭하며깨달아간다.

“책모임의중심은책이아니라사람이라는것을.혼자읽을수있는책을,함께읽으려는사람들의‘마음’이주인임을.책을잘읽는것도중요하지만,잘듣고헤아리는마음부터키워야한다는사실을.”

자유로운익명의섬,삶의전환점으로서의책모임
-세상을보는관점과태도를배운다
저자가운영하는책모임의특징하나를꼽자면신상을묻지않는다는점이다.직업,나이,결혼유무보다책에관심을두는사람들이모인다.책이야기를하는시간에이들은“온전한만남”이이루어지는체험을한다고한다.이것이가능한이유는많은곳에서발견된다.토론중견해를말하다가눈물을흘리며자기고민을털어놓는회원,여생은오로지독서와글쓰기에쏟기로했다는은퇴자의결심,필연적으로과거의아픈자리를돌아보게하는내용앞에서사람들은“낮술을한것도아닌데”내밀한마음을꺼내고,그것은삶을전환시키는‘사건’이되어이들을하나의팀으로결속시킨다.
물론책모임도사람간의만남이라위로와웃음만넘치지는않는다.“저지르는사람저지르지못하는사람,크게웃는사람작게웃는사람,일찍오는사람늘늦는사람,말많은사람듣는사람들”이모인곳이다보니살벌하게이견을주고받기도하고,운영자의실수로회원의거친항의를받기도하며,일원에게닥친우환에마음을쓸어내리기도한다.저자는각양각색의사람이만나소통을이뤄가며삶을대하는태도를배우게된다고한다.동질감을주는사람에게기울던저자는이제“견해가엇갈린다는점,책모임대화의큰매력”이라고할만큼‘다름’의가치를깨닫고있으며,애사로모임을떠난이의자리를바라보며‘기다림’의의미를배운다.

“표지만보고도왔습니다.”
-책모임회원들과초심자라면공감할에세이
이책의가장큰매력은책모임회원이거나운영하는사람들혹은책모임을희망하거나이제막시작한사람들이궁금해할모임의현장을실감나게보여준다는점이다.“표지만보고왔습니다”라면서도열심히토론에참여하는사람,정독하고왔음에도발언에신중한사람등다양한성향의이들이모여토론을이어가는이야기를읽다보면,기존회원들은다른북클럽현장을엿볼수있어재미가있고,모임에참여할지고민하는이들에겐좋은정보로작용한다.이책은일화속에이런저런정보를담고도있다.책모임운영자의기본자세,독서토론에서필요한질문들,성향이반대인회원들을동시에만족시킬만한책이무엇인지알게된다.온라인시대,언택트시대에걸맞은책모임이야기는하나의일화로서도재미있고새로운형태의모임을기획하는이들에게유용한힌트를제공해주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