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정신

책의 정신

$22.00
Description
한국출판평론상 대상을 수상한 『책의 정신』의 개정 증보판이다. 포르노소설이 프랑스대혁명의 지적인 기원의 하나이고, 공자의 『논어』나 소크라테스의 『변명』이 당시 지배계급의 통치도구 역할을 했으며, 연구를 위한 연구를 위해 아이의 성별을 바꾸기도 했다는 이야기 등은 고전이 이데올로기의 산물이라는 실체를 밝히고, 곧 무너질 바벨탑일 수도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고전이라고 해서 무조건 읽어야 하는 건 아니다. 고전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다. 이 책을 통해 고전의 기준을, 좋은 콘텐츠의 기준을 다시금 이야기할 수 있는 마당이 펼쳐지길 바란다.
저자

강창래

20년넘는출판편집기획자와대학강사생활을거쳐지금은다방면의글을쓰며강연활동을하고있다.영화와드라마로제작중인요리에세이『오늘은좀매울지도몰라』,인문분야스테디셀러『인문학으로광고하다』,글쓰기의원칙을타파하는비법서『위반하는글쓰기』등을썼다.그의책은어려운주제라해도쉽고재미있게잘읽히는것으로정평이나있다.출판편집자시절에는고스트라이터,윤문전문가로활약하기도했다.이러한경험을바탕으로건국대학교와중앙대학교예술대학에서강의했고,느티나무도서관재단에서글쓰기를가르쳤다.

목차

들어가는말당신의달콤한독서를위하여

첫번째이야기-포르노소설과프랑스대혁명
1.포르노소설이프랑스대혁명을일으켰다고?
2.포르노그래피는19세기발명품
3.국가권력은왜포르노그래피를부정하는가?

두번째이야기-아무도읽지않은책
1.‘아무도읽지않은책’에서과학혁명이시작되다
2.갈릴레오의의미
3.아이작뉴턴의죄

세번째이야기-고전을리모델링해드립니다
1.소크라테스의문제
2.시대의지배구조와타협하며살아남은고전들
3.소크라테스는왜변명을했을까?
4.너무싱거운『논어』

네번째이야기-객관성의칼날에상처입은인간에대한오해
1.너무나정치적인‘본성과양육’의과학
2.여성으로태어나는가,만들어지는가?
3.머니와다이아몬드
4.거꾸로읽는‘본성과양육’의역사1:진화생물학에대한비판적이해
5.거꾸로읽는‘본성과양육’의역사2:우생학이일으킨끔찍한인종학살
6.거꾸로읽는‘본성과양육’의역사3:우생학에서사회생물학,유전공학으로
7.거꾸로읽는‘본성과양육’의역사4:행동주의심리학의우울한시작
8.거꾸로읽는‘본성과양육’의역사5:불가능한행동주의심리학
9.거꾸로읽는‘본성과양육’의역사6:사랑의본성과준비된학습

다섯번째이야기-책의학살,그전통의폭발
고대로부터의전통|세상에책만큼기묘한상품이또있을까?|『20세기이데올로기,책을학살하다』|도서관은책의감옥이기도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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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에대한그리고우리가알고있던일반적인사실에대한충격적진실을파헤치는저자의모습을보며알수없는희열과즐거움을느낀다.통쾌하기까지하다.”_〈오마이뉴스〉김형욱기자
“『책의정신』은전복적상상력의산물이기에,어떤이들에게는불경스럽게느껴질수도있다.하지만그만큼유혹적이고자유분방하며새로운정열로독자들을이끈다.”_〈독서신문〉
“이책은독자의손에망치를쥐여주며고전이라할지라도부수며비판적으로독서하도록부추긴다.우리가책에대한흔한믿음을뒤집어봐야할이유가여기에있다.”_〈한겨레〉남은주기자
“한마디로이책은고전뒤집어읽기의유쾌한산물이다.”_〈매경이코노미〉배준희기자


우리는고전을어떻게만들고소비하는가?

국립국어원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고전을“오랫동안많은사람에게널리읽히고모범이될만한문학이나예술작품”이라정의한다.‘현대인이라면읽어야할문학고전’,‘OO대학교대학생권장도서’,‘CEO추천도서’,‘일생에한번은읽어야할고전’등한국사회에서고전읽기를권하는프로그램은시대별,연령별,직종별로다양하다.너무나도선량하고부지런한시민들은다양한프로그램을만든사람의취지에발맞춰성실하게고전을읽어내기위해다양한묘수를고민한다.고전의내용으로퀴즈를만들어맞추면상품을주고,혼자읽으면힘들테니함께읽자고고전읽기모임을권하며,부르주아계급등용문의시험문제로고전을활용한다.
그러나고전을무작정읽기전에왜고전을읽어야하는지,고전이누구를위해어떻게만들어졌는지에대한고민은부족한듯하다.바쁘디바쁜현대사회에서근본을묻는일은사치일지모른다.하지만읽어야할필요가없는고전을읽느라시간을낭비하고있다면,고전을읽어야만한다는강박으로스트레스를받고있다면,그것이옳은것인지한번쯤은생각해보아야하지않을까?


포르노소설부터『논어』와『변명』,그리고우생학까지,
고전을만든시대와사람에관한진실파헤치기

『책의정신』에서는프랑스대혁명의지적기원으로작용한포르노소설,출간당시너무어려워서읽을수없었던『천구의회전에관하여』,지배계급의생각을대중에게전파하기위한도구로활용된공자의『논어』와소크라테스의『변명』,학자로서의입지를굳히기위한수단으로연구에희생된아기들,찰스다윈의『종의기원』에서우생학을떠올린지리학자골턴등고전이라알려진책에서소개하는지식과정보에관한소문을추적하고진실을파헤친다.
본문중간중간에담긴삽화와그에대한일화는책의내용을보다쉽게이해할수있도록도우며,부록에담긴참고문헌에서는고전을읽기위한고전을소개하는것이아닌,호기심과흥미를유발하는책읽기에필요한책과영상물을정리했다.
이책은소개된고전을나쁘다고말하려는게아니다.읽기싫은책을,읽을필요가없는책을,누군가의이익을위해내생각을바꾸게만드는책을무조건수용하며억지로읽는것이옳을까에대해생각해보길권하려는것이다.

지금많은사람이읽어야할고전을다시묻는다

“아무리좋은약이라고해도누구에게나좋을수는없다.특정시점의나에게좋은약이있을뿐이다.나에게맞지않으면독약이될수있다.그러니고전을꼭읽어야만하는것은아니다.아무리하찮은것이라고해도내가잘소화하고받아들이면최고의약이되기도한다.그런의미에서내가읽고싶은책이라면무엇이든상관없다.”

책에는신기한힘이있다.한아름안고있던고민이단번에해결되기도하고,도저히이해할수없는누군가의생각의바탕까지이해할수있게되기도하며,소중한추억의향을더짙게만들어주기도한다.
반면,고전에는우리를통치하려는자들이우리의머릿속에심고싶은말과행동이담겨있다.안타깝게도고전을읽기힘들어하는우리는통치하려는자들의기대에부응하지못해안달이나고스트레스를받는다.
그렇다면,몇백년전사람들이고전이라일컬어온책을현대사회의우리가고전이라받아들이며읽기를강제해야할까?급변하는시대와사람들틈에서몇백년전고전을읽으며지식을논하는일이무의미한것만은아닐것이다.다만,고전을정의하고그것을만든시대와사람의욕구를우리가충족시켜준들우리에게더나은변화가있을지에대한의문은남는다.그답에우리가이책을톺아보아야할이유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