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싶지 않았는데 못하게 되었다

결혼하고 싶지 않았는데 못하게 되었다

$15.43
Description
대한민국 30대 예민희씨의 순도 100% 리얼 공감 일상
★ 네이버 웹툰 300만 뷰 인기작
★ 미혼자, 기혼자 모두 공감할 이야기
★ 웹툰 미공개 에피소드 수록

《결혼하고 싶지 않았는데 못하게 되었다》는 마흔하나의 오빠가 결혼식을 올린 며칠 후 아빠로부터 ‘내년 말까지는 집에서 나가라’는 통보를 듣고는 1년간의 독립 준비를 하게 된 30대 후반 보통녀 예민희씨의 일상을 담았다. 그런데, 그녀에겐 그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 게 있었으니 ‘결혼’이다. 결혼을 굳이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젠 못하게 된 것 같기 때문이다. 아니, 안 하는 건가? 잘 모르겠다!

작가 자신을 투영한 듯한 주인공 ‘예민희’씨는 결혼을 못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흔히 말하는 결혼 적령기를 지나 버린 지금 이 순간, ‘결혼’이라는 정해진 관습과 ‘노처녀’라는 세상의 편견과 싸우는 것보다 마음속 수많은 ‘나’와 싸우는 게 더 힘들다. 왜 이렇게 되었나, 왜 이렇게 꼬여 버렸나 자문하며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고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유를 찾기 힘들다. 결혼을 안 하는 것도 못하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지 않았을 뿐인데 왜 이렇게 된 거냔 말이다.

작품 속에는 유머와 페이소스 순도 100%의 공감 일상 에피소드들이 대거 등장한다. 엄마가 소개시켜 주려는 ‘엄친아’를 두고 벌어지는 물러설 수 없는 핑퐁 게임, 소개팅의 상대방이 나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깨달음을 얻은 순간, ‘연쇄결혼’의 후폭풍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모임, 누군가를 만나 널뛰는 감정의 폭에 힘들어 하기보다 평온하게 살고 싶다는 마음, 결혼식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사소하지만 갈등 생기는 고민까지.

예민희씨의 입을 빌려 저자는 말한다.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인생이지만, 지금까지 버티며 어떻게든 살아왔듯 앞으로도 어떻게든 살아갈 거라고. 한 살 한 살 먹어갈수록 비우고 버리고 흔들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더 집착하고 있더라고, 과거든 추억이든 꿈이든 원하지 않던 결혼까지도 놓아 버린 건 아무것도 없더라고. 무엇 하나 속 시원하지 않고 마음이 진정되지 않지만,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친구와 수다를 떨며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경험하는 거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고는 조금의 위안을 얻을 수 있다고.
저자

정변

서른이넘은나이에그림을시작한만화가를꿈꾸는일러스트레이터.
꿈많던과거는피식거릴수있는비극으로,앞이보이지않는어두운미래는소름끼치는희극으로,근근이버텨나가는현실은적나라한다큐로표현하고싶다.
“결혼하고싶지않았는데결혼을못하게된것같다”는생각이든어느날,‘네이버웹툰도전만화’에연재를시작했고,‘네이버웹툰베스트도전’으로승격했다.
인스타그램(@jungbyun)을통해두개의만화시리즈〈오늘의정변님〉,〈정변님의생존수영〉을연재하고있다.

목차

PROLOGUE_아무것도아닌이야기
등장인물소개

01.오빠의결혼식
02.왜이렇게된걸까의‘얕은’진단
03.무서운여자
04.이상형은개뿔
05.버튼이눌리는순간들
06.혼자남겨지는것에대하여
07.이상과현실그사이어딘가
08.현실과지옥그사이어딘가
09.비혼이세요?
10.모두어디로간걸까
11.마음의거울
12.나를두고가는당신들에게
13.롤러코스터를타고
14.청바지가잘어울리는여자
15.내몸하나뉠곳어디메뇨
16.특별한날,초라한마음
17.너는계획이다있구나
18.가느냐마느냐그것이문제로다
19.내마음대로안되는게인생
20.디테일이라는높은벽
21.나이상대성이론
22.외로움이나를부를때
23.몸이재산이라면난가진것없네
24.후회하지않는삶
25.새로움이무뎌지는날들
26.롤모델혹은반면교사
27.누구에게나주어진어떤하루

EPILOGUE_특별하지않다는안도감
미공개단편_딱그만큼만

출판사 서평

“나는걱정마,지금행복하니까!”
미혼자들의폭풍공감!기혼자들의추억돋음!

우리네와다르지않은일상,고민,희로애락
내가족,친구,연인,동료와밀접할이야기,결혼하지않은혹은못한30대후반여성의일상에대한에세이가유노북스에서출간되었다.가족,사랑,결혼의선도적방정식을보여주는책들이앞다투어선보이는요즘,결혼과사랑에대한일상어린고민을솔직담백하게전하는책은오히려드물다.웹툰형식의에세이《결혼하고싶지않았는데못하게되었다》가귀엽고따스하며정감있는그림체와추억돋게하면서도두발로서있는현실을잊지않게하는글솜씨로우리네와다르지않은일상을소개한다.공감하며,주로웃고,때론울지않을까싶다.

이야기속주인공이되고싶었지만출생의비밀이나천재적인재능이있지않은‘주인공함량미달’의예민희,보통의사람들처럼치열한듯무난한생활을헤쳐왔을뿐이다.그녀는생각했다.모두가재미있고유익한이야기말고‘아무것도아닌이야기,2020년대한민국서울에별로착하지도그다지예쁘지도않은30대의예민희가숨은쉬고있어요’라는이야기《결혼하고싶지않았는데못하게되었다》의주인공이되기로.

주인공민희씨의유아시절인80년대부터30대후반의어른시절인2020년대까지,결혼에대한고민을비롯해인생전반의기쁨과슬픔을아우르는이야기가27개에피소드에고루담겼다.민희씨주변사람들의일상과희로애락을현실적으로그린내용또한빼놓을수없다.그녀는그들덕분에웃고힘내며그들때문에울고속상하기도하다.그렇지만걱정하지않는다,민희씨는지금행복하니까!행복이무엇인지알아가고있으니까!

웃픈듯고민어린섬세한에피소드
1화‘오빠의결혼식’편에서예민희씨는오빠의결혼식후아빠로부터최후통첩을받는다.‘결혼을하든안하든내년말까지는집에서나가거라!’결혼을‘못’하고있는데집을나가라니...큰고민이하나더늘어버렸다.세상이정해놓은‘결혼’이라는관습과세상의따가운시선이느껴지는‘노처녀’라는편견에서‘결혼’을고민해야하는와중에,가진것없이쫓겨나게생긴것이다.피부로와닿게될현실‘독립’말이다.

‘결혼’에의고민과‘독립’에의고민이담긴두에피소드12화‘나를두고가는당신들에게’와16화‘내몸하나뇔곳어디메뇨’는장난치듯웃픈듯진지하고섬세한결로고민들에자연스럽게가닿게한다.예민희씨로대표될만한이시대30대여성들이,어떤생각을하고또현실적으로어떤고민을안은채살아갈까엿볼수있다.재미는덤이다.

이것저것고민이많은민희씨는,꿈에서인생이라는산을오르는에스컬레이터에있다.그런데그녀가탄에스컬레이터만수평으로천천히흐르는게아닌가.함께시작했던친구들은‘결혼’이라는산을정복하고다른산을타기시작했는데...민희씨는새로운고민이필요하다는걸실감한다.몇년째똑같은고민만하고있다.새로운산등정계획을세워야한다.

1년안에독립을해야하는민희씨는,몇년전보다월급은별로오른걸모르겠는데월세는엄청나게올랐다는걸실감한다.그녀는집을나와월세지옥에서살다가다시부모님과함께사는생활을반복했다.혼자집계약도하고고시원에서도살았으며언니집에얹혀살기도했다.그러다가머리가완전히큰후부모님과다시함께지내게되었는데,또다시떨어져지낼수밖에없게된거다.부모님은고향으로,민희씨는월세노예로...

유머와페이소스가득찬캐릭터
이책은웹툰형식을기반으로하는에세이이기에글만큼아니글보다그림이중요하다.그림에여러요소가있겠지만‘캐릭터’가차지하는비중이절대적일것이다.하여,《결혼하고싶지않았는데못하게되었다》에서가장중요하다고할수있거니와가장돋보이는건등장인물들이겠다.그들의일상이전하는희로애락에우리도따라웃고웃는다.

단호하고따뜻한아빠,밝고정많은엄마,직설적이며호쾌한작은언니,소심한듯대범한친구박애주,민희씨의성격형성에많은영향을준부유한로맨티스트왕자님까지.각등장인물엔웃음,즐거움을유발하는유머와연민,동정,슬픔의정감을느끼게하는페이소스가정교하게들어차있다.누구나공감하며읽어내며즐길수있을것이다.
결혼하고싶지않았는데못하게되었다(본문속에서)
주인공이되고싶었으나불가능했던10대를지나민희씨는20대가되었다.어영부영실패기를담은리얼다큐몇편을찍은듯한20대를보내고,해탈한30대마저누군가의조연으로보내려던순간민희씨는생각했다.그리고결심했다.
“재미없는인생도돌이켜보면조금은재미있었던것같아.므두셀라증후군같은거지.안좋았던기억은잊히고이사이에끼어있던깨처럼재미있는기억들이어쩌다툭터지는거지.모두가공감하고재미있고,유익한그런만화말고아무것도아닌이야기의주인공이되는거야.”
-‘PROLOGUE_아무것도아닌이야기’중에서

예민한곳을찌르는예민희엄마,점점열기를더해가는모녀의2차랠리.한바탕손에땀을쥔경기를끝낸민희는탈탈털려서책상앞에앉아이상형목록을작성하기시작한다.그리고간절히손을모아빌어본다.이상형은개뿔.
“하나님,이상형같은거다필요없어요.엄마랑친하신분들이꼭저라는존재를잊어서소개못하게해주시고저는괜찮으니까다들좋은여자만나서행복하게해주시고겨울이조금만더계속되게해주세요.”
-‘이상형은개뿔’중에서

민희씨는한동안마음이불편했다.“선의를가지고나에게인연을만들어주려고한거잖아.악의를가지고소개해준게아니란걸알아.단지그결과가좋지않았을뿐이야.그런데왜내마음이이렇게불편하지?”
소개팅자리가단순한만남의장이아님을깨달았다.“소개팅의상대방은주선자가날바라보는마음의거울이라는걸주선자들은알고있었을까?”
-‘마음의거울’중에서

다른사람의결혼식에서그다지꾸미지않아도상관없다는것을알아버린30대후반의민희씨.하지만막상결혼식에서아빠손에이끌려등장해남편손을잡고행진하는친구를보고마음이복잡해졌다.민희씨는결혼식으로얼마남지않은친구를또하나보냈다.
“왜결혼식에가고싶지않은지알겠어.이제전처럼은자주못보겠구나.내눈으로이렇게너네를보내는걸확인하고싶지않았나봐,흑흑.”
-‘가느냐마느냐그것이문제로다’중에서

나홀로부산여행이후,외로움이아무리민희씨를불러도반응하지않았다.“집에돌아와2박3일을침대에누워앓으면서깨달았지.외로움을느낄때가그나마내가건강하고,여유있었다는사실을.”
민희씨의개똥철학을들은친구애주씨는의심의눈초리로물었다.“그래서한순간에외로움이사라졌다고?”“아니서서히받아들인거야.추운데안추워!안추워!한다고안추운건아니잖아.받아들이는거지.아이고오셨어요?네,어서오세요.이왕오신거잘있다가세요,하면서.”
-‘외로움이나를부를때’중에서

쓰레기봉투를가져와쓰레기로분류한것들을담으며민희씨가허탈한듯이야기했다.“지금까지내가살아온인생이그런것같아서.내가원하는걸갖지못했지만,원하지않는것도주어지지않는게인생이더라고.”
민희씨는결혼하고싶지않았지만,못하게되었다.“그래도지금까지어떻게든버텨왔으니,앞으로도어떻게든살아남겠지.누구에게나주어진하루하루를근근이,꾸준히!”
-‘누구에게나주어진어떤하루’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