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내 뼈 (난생처음 들여다보는 내 몸의 사생활)

내 몸 내 뼈 (난생처음 들여다보는 내 몸의 사생활)

$15.10
Description
머리부터 발끝까지, 난생처음 들여다보는 내 몸의 사생활!
_펜을 쥔 의사가 유쾌하게 써 내려간 몸 에세이
머리카락에도 신경이 자랄까? 우리 몸에도 쓸데없는 기관이 있을까? 수염이 하는 일은 뭘까? 누구나 가졌지만 아무도 모를 내 몸 구석구석의 사생활이자 이야기들이다. 사람의 몸은 영혼이 잠시 머물다 가는 껍데기일까? 세포와 장기가 질서정연하게 모인 집합체일까? 몸을 가진 사람이라면 피할 수 없는 물음인데, 의사 작가는 어떤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생각할까.

이 책 《내 몸 내 뼈》는 대만 문학상을 휩쓴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의사’인 저자가 내 몸과 장과 뼈 구석구석의 사생활을 유쾌하게 들여다본 이야기다. 저자는 몸에 대한 기록으로 일상생활의 이야기를 썼고, 신체 해부학의 이야기를 썼으며, 의료 임상의 이야기를 썼다.

저자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종횡무진 가로지른 32곳의 신체기관들 모두 제 이야기가 있다. 머리카락, 얼굴, 어깨, 허리, 엉덩이, 발가락, 배꼽, 자궁, 포피 등에 각자의 이력이 있고, 은유가 있으며, 취향도 지녀, 내가 속한 삶과 세상을 다채롭고 굴곡지게 장식한다.

《내 몸 내 뼈》 속 다채로운 에피소드들이 참신하고 경쾌하다. 탯줄은 언제 자르는 게 좋은지 포경 수술은 꼭 해야 하는 건지 무좀은 치료가 가능한지에 관한 의학적 이야기들, 하는 일 없는 수염과 없어도 그만인 충수의 사연, 몸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입과 목의 이유, 여성들만의 가슴 아프고 복잡한 이야기를 담은 발과 유방과 자궁의 이야기까지.

저자의 머리 모양에 관한 기호, 누나와 정반대인 성장 스토리, 타국에서 사기당한 경험, 꽉 막힌 코로 하루를 시작하고 머리카락을 잘라내면 아프며 도무지 고쳐질 기미가 없는 무좀으로 고생한다는 사연 등 생활 속 잔잔한 이야기들은 연민과 유머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책은 겉으로 드러나거나 은밀한 신체 부위를 주제로 삼고 있어 내 몸, 내 장, 내 뼈를 읽고자 한 것처럼 보이지만, 세상을 읽어 내고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에서 밖까지 신체 기관을 훑으며 몸의 구조적 지식을 늘리는 재미도 전하지만 생명을 고찰하고 인간성을 해부하며 영혼을 탐색했다.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어조로 인문학적 통찰까지 가닿은 저자의 친밀하고 따뜻한 몸과 세상 읽기는, 내내 즐겁고 지식을 얻을 수 있고 마음 깊은 곳에 잠든 몸에 대한 이야기를 건져 내 사색하게 하며 여운을 준다. 뼈와 살이 붙어 있는 이야기들을 따라가 보자!
저자

황신언

1982년타이완에서태어났다.가오슝의학대학교를졸업하고국립청궁대학교가정의학과에서전문의를취득했다.현재먼눠기독교병원가정의학과전문의,국립청궁대학교의과대학겸임강사로재직중이다.‘연합보문학상’,‘시보문학상’,‘양실추문학상’‘화문문예창작상’‘글로벌화문청년문학상’등을수상했다.2009년펴낸첫산문집《닥터노마드》가호평을받으면서문단의주목을받았다.의료인의냉철한시선으로인간의생사를바라보지만,특유의감수성과유머러스한문체로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다.《내몸내뼈》는타이완문화부가수여하는‘우량문학도서추천상’을받았고,실린글중〈갓난아기부터노인까지입을다무는이유〉가2019년타이완보통고등학교국문교과서에게재되었다.

목차

들어가며_이제몸을이야기합시다

1부.친애하는나의몸에게
난내얼굴이좀사나웠으면좋겠다|얼굴이야기
내머리카락은낯을많이가린다|머리카락이야기
많은생각이눈동자를타고흐른다|눈이야기
가장제멋대로인신체기관이라고?|귀이야기
나의하루는꽉막힌코로시작된다|코이야기
하는일은없으나위풍당당|수염이야기
욕망의불꽃으로점화된촛불처럼|입술이야기
갓난아기부터노인까지입을다무는이유|입이야기
낯설게여기고냉대한시린이의기억|치아이야기
모딜리아니의목,카얀족의목,의대생의목|목이야기

2부.이몸으로말할것같으면
가슴에는복잡한이야기가얽혀있다|유방이야기
‘심장이아파요’라는말의의미|심장이야기
고뇌와욕망을빨아들이듯|폐이야기
자질구레하면서도위대한배꼽위의일|배꼽이야기
잊힌듯존재하지만책임을다한다|대망이야기
그래,밥은배불리먹었니?|위장이야기
습관적으로숨고는희미하게나타난다|췌장이야기
그진귀한채소와고기들은다어디로갔을까?|장이야기
이토록간단하고가벼울따름이라니|충수이야기

3부.내몸이원하는걸나도모를때
네어깨에뭐가달렸는지만중요할거야|어깨이야기
허리를팔로감쌌을뿐인데|허리이야기
손목에흔적을남기는것들|손목이야기
지저분한손,떨리는손,용기있는손|손이야기
욕망의분기점,위계의분기점,인생의분기점|무릎이야기
음습하고시끌벅적한발의생태계|발이야기
화려하게내딛는걸음마다아팠을텐데|발가락이야기

4부.몸은거기있다,한점의심없이
출산이아니면좋을게하나도없어요|자궁과난소이야기
엉덩이로전해지는낯선이의기운|엉덩이이야기
포경수술은꼭해야하는거야?|포피이야기
문을걸어잠그고안쪽을보이지않는다|항문이야기
얇은살가죽이나를지배하고있다니!|피부이야기
인체를이루는206개뼈사이에서|뼈이야기

출판사 서평

머리카락부터엉덩이까지
종횡무진가로지르는내몸구석구석

저자는유수의대만문학상을휩쓴베스트셀러작가이자가정의학과전문의로병원에서근무하고있는의사이다.작가출신의의사로서환자와몸과질병을대할때감성을얹고,의사출신의작가로서독특한경험과이성이가미된시선과화려한지식이강점으로적용된다.이책《내몸내뼈》는저자만이할수있는이야기가유쾌하게듬뿍담겨있다.

첫번째책《닥터노마드》에서의대생,임상실습,인턴을거쳐군의관으로‘성장’하는에피소드와사색을기록했다면,두번째책《내몸내뼈》에선병원이야기를재현하기보다는신체를부위별·기능별로가지런히분류하는구성으로자아를드러내면서사회를관찰하고자했다.하여,해부학의이야기이자임상의이야기이자생활의이야기로완성되었다.

저자는우리몸이눈으로보고,귀로듣고,혀로맛보고,피부로접촉하며인생을다채롭고굴국지게장식하지만이것만으로는부족하다고말한다.더많은신체기관을통해세상과부대껴야한다.머리카락,얼굴,어깨,허리,엉덩이,발가락,배꼽,자궁,포피등몸구석구석을말이다.

“변덕맞은몸,섬세한내장,우직한뼈”
책은신체부위별로챕터를나눠정교하게구성되어있다.크게머리와목,가슴과배,몸통과사지,골반과회음으로나뉘었고다시32가지부분으로분류했다.머리카락부터엉덩이까지종횡무진가로지르면,변덕맞은몸과섬세한내장과우직한뼈가제할일을하고있는걸알수있다.

‘내’몸이지만몸은변덕스럽기짝이없다.예민하고상처받기십상인데,콧속은아주미세한환경변화에도이랬다저랬다하고피부는내적상태를언제겉으로분명하게드러낼지알수없으며머리카락은지멋대로자라거나자라지않아속을애태운다.

몸속에있는내장은섬세하다.여러영역에발을걸친중요한기관이지만위장뒤에숨어모습을잘드러내지않는췌장,윤상주름위에돋은점막돌기에돋아있는미세융모로흡수면을최대한넓히고자하는소장.

뼈는우직하게몸을지탱한다.인체에서가장큰뼈인넓적다리뼈,굵고단단한정강이뼈,뇌를보호하는만큼단단한두개골,근육이나인대에매장되어있어팔힘을증가시키고다른뼈의기능을높이는종자골까지.

“머리부터발끝까지모두제이야기가있다”
저자는내몸내뼈의신체기관을직접적으로만전하진않는다.몸을통해삶과사회와세상을들여다보고이야기를전하기도한다.이성과감성,신체와일상이두루두루빛을발하는인문학적가치를여기서발견한다.

남자는모르는여성을처음볼때5초간입술을응시한다는연구결과가있고,산후2분후에탯줄을잘라낸아기가철분결핍성빈혈발병률이낮으며,대장환자의장에건강한사람의대변을이식하는수술도있다.

20세기초화가모딜리아니의여성누드화속길게늘어진목으로모딜리아니삶을추측해보고,오랜만에만난친구가담배를피우게된사연으로타인과인생을나누는‘폐’라는장기에대해생각해보며,짝퉁손목시계를성실하게파는군시절후배샤오구이의이야기로진짜배기인생이란게뭔지불현듯깨닫는다.신비하고미묘한몸과일상다반사가이어진다.

“내몸구석구석을알아야내가산다”
이책의모든에피소드는저자가레지던트시절에집필했기때문에실제진료이야기가다수포함되었다.의사로서환자를만나며관찰하고느낀바를전하고,때론환자가되어우리네와다를바없는경험을전한다.

한때새생명을키울젖이흘렀고부푼꿈을품었지만삶을파멸시키고만가슴의환자,20대초반의나이에도불구하고자궁을통째로들어내고싶어하는환자,신출내기레지던트의사를믿어준할머니환자.

치통이심해치과의원을찾았다가의사라는신분을감추기로한사연,군대시절시작되어그어떤방법으로도헤어나오기힘들어진음습하고시끌벅적한발의무좀,목에유난히선명하게번지곤하는두드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