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무엇이 우리를 웃게 하는가, 희극적인 것의 의미에 대하여)

웃음 (무엇이 우리를 웃게 하는가, 희극적인 것의 의미에 대하여)

$12.76
Description
1900년에 처음 발행된 이 책은 지난 백 년 동안 세계 곳곳의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은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이 쓴 웃음에 관한 세 편의 논문 묶음이다. 지난 세월 많은 철학자가 인류사에 등장했지만 웃음을 주제로 비극이 아닌 희극에 대해 이토록 깊고 폭넓은 사유를 풀어놓은 철학자는 없었다. 그걸 베르그송이 해낸 것이다. 백 년이 넘도록 이 책에 담긴 그의 지혜와 통찰은 여전히 사랑을 받는다. 단지 웃음에 대한 지식을 선사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베르그송의 말처럼 웃음은 오직 인간적인 영역에만 존재하고, 결국 이 이야기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인간의 모습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책에는 수많은 코미디 작품에 의해 뒷받침되는 자세한 논증이 담겼고, 그로 말미암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단지 철학이 아닌, 그저 웃음에 대한 지식만이 아닌, 남다른 교양과 풍요로움까지 얻을 수 있다.

이 책의 제1장은 코믹 일반에 대해 설명한다. 사람들을 웃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독자들이 쉽게 끄덕일 만한 예를 들어가면서 생명체인 우리 인간이 어떻게 유연성을 잃고 경직성을 드러내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면서 인간이 기계적인 모습으로 바뀔 때 등장하는 사회적인 몸짓을 소개한다. 그것이 바로 웃음이다. 제1장에서 베르그송은 ‘살아있는 생명체에 덧입혀진 기계적인 것’이 웃음의 비밀이라고 말한다. 이런 결론을 얻어가는 여정이 이 책의 백미다. 베르그송의 안내를 받으면서 우리는 17세기 이후 약 200년 동안의 다양한 희극을 생생하게 관람한다.

사람들의 상황과 몸짓 때문에 우리는 웃는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사람들의 웃긴 말 때문에 우리는 웃는다. 제2장에서 베르그송은 인간의 말이 어떻게 웃음을 만들어 내는지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제1장보다 더 농밀해진다. 아이러니는 본질적으로 수사적이지만, 유머는 과학적인 면이 있다고 베르그송은 말한다. 그렇다면 제2장에서 독자들은 말로 만들어지는 웃음의 과학을 체험한 것이다.

제3장은 웃음의 사회적 기능을 다룬다. 철학자 베르그송이 이야기하려는 결론 부분이다. 우리를 웃게 만드는 것은 다른 사람의 가벼운 결점이며 비사회성이다. 그들의 개별적이며 부조리한 몸짓에 사회는 교정의 제스처를 보낸다. 우리는 웃는다. 그리고 그것은 사회가 내비치는 유쾌한 징벌이다. 베르그송은 제3장을 통해 희극이 비극과 어떤 극명한 차이가 있는지 밝힌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앙리베르그송

폴란드계유태인아버지와아일랜드계유태인어머니사이에서태어난프랑스현대철학의아버지.어려서부터조용하고예의바른성정의베르그송은명철하기까지했다.고등학교시절풀어쓴수학시험답안이수학전문지에게재될정도였다고한다.수학에재능이있었으나베르그송은철학과를택했다.스물아홉살에박사학위를취득한후콜레주드프랑스에서강의를시작했다.당시그의강의는매우인기가있었다.프랑스뿐만아니라영국과이탈리아와대서양건너미국에까지그의명성이퍼져나갔다.베르그송은20세기초인류지성계에서가장인기있는강연자였다.1차세계대전이발발하자베르그송은미국의참전을촉구하는프랑스사절단의일원이되었다.미국대통령우드로윌슨은베르그송의흠모자였다.〈물질과기억〉(1896),〈웃음〉(1900),〈창조적진화〉(1907),〈도덕과종교의두원천〉(1932)등의책을저술했으며,1927년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아카데미프랑세즈회원이기도했던말년의베르그송은점증하는유태인탄압에맞서카톨릭개종을포기하고시대의고통에동참하다가폐렴으로사망했다.

목차

이책의번역은
웃음
제1장희극성일반
1.사람들을웃게하는세가지기본요소
2.반복적으로등장하는웃음의원천,경직성과자동기계
3.형태의희극성
4.움직임의희극성,생명을기계적인방향으로전환하는것
5.희극성을확산시키는힘,살아있는생명체에덧입혀진기계적인것

제2장상황의희극성과말의희극성
1.반복기계가만들어내는놀이에서가벼운희극에서사용되는기법까지
2.희극적인말이어떻게상황의희극성과일치하는지

제3장성격의희극성
1.웃음의사회적기능,극예술과희극의차이
2.허영과허영치료제
3.직업에서나타내는허영과직업적희극성
4.희극적부조리,생각을사물에맞추기보다는사물을생각에맞추기
5.희극적부조리에대한유쾌한징벌

편집후기

출판사 서평

앙리베르그송은1927년노벨문학상수상자이다.그는20세기초인류에게가장인기있는명강사였다.그의강연장은수많은청중으로가득했다고한다.20세기초인류는어째서베르그송철학에열광했던것일까?안타깝게도21세기를살아가는우리가그이유를알수없고,그열기를체험할수는없다.그러나이책은우리에게시간을거슬러여행하는환상적인기회를선물한다.그만큼이책이훌륭하고이책에담긴내용이후대의인류에게남겨준선대의유산인까닭도있지만,번역이탁월하다는점을언급하지않을수없다.

우리한국인이평범한한국어로베르그송을제대로체험할수있는멋진번역이다.베르그송은대단한명강사였다.역자는그런점에착목해이책을구어로번역해냈다.마치강연장을가득메운청중을향해베르그송이‘웃음보따리’를풀어내고있는듯한번역이다.실로이번역은지적인향연에독자를초대하는초대장이며,풍성한하룻밤을선물하는연극관람입장권이며,저멀리20세기초지적인흥분의시대로독자를데려다줄환상열차티켓이다.

물론이책은철학자의저술이자,희극이론서이다.독자에게생각을요청하는책이다.그러므로마음을차분히가라앉히고읽어야한다.누구든지그런여유를갖는다면더욱풍성한체험을얻을수있다.이책에는프랑스를대표하는천재희극작가인몰리에르의18편의희극작품이소개되어있다.몰리에르의작품을포함해서쉰편이넘는작품들과이야기들이웃음의예로다양하게거론되고있으므로,이런점만으로도이책은독자에게새로운지경의독서체험을선사한다.극작가,배우,평론가뿐만아니라연극이나뮤지컬에관심이있는독자들에게는두고두고곁에두고읽어야할베르그송이드디어알맞은한국어를만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