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록(큰글씨책) (정세균 에세이)

수상록(큰글씨책) (정세균 에세이)

$35.87
Description
국무총리와 국회의장을 역임한 정치가의 에세이집. 대한민국 대표 정치가의 수준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이 책은 그 수준을 보여준다. 우선 읽는 재미가 있다. 에세이에 걸맞게 쉽게 읽히고 잔잔한 유머가 있다. 곳곳에서 독자를 피식 웃게 만든다. 그러면서도 원숙한 정치인의 진지함과 통찰을 선사한다. 오랜만에 만나는 어른의 지혜이다.

제1장 〈무엇이 올바른지〉에 수록된 21편의 에세이는 올바름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다. 소파에서 술잔까지, 소년의 꿈에서 노인의 꿈까지, 정치라는 ‘고된 노동’을 증거하면서 젊은 세대에게 바라는 마음까지 여러 이야기가 잔잔하게 얽히면서 정치의 풍경이 따뜻하게 펼쳐진다.

제2장 〈바이러스와 싸우다〉는 2020년 세계를 위협한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 대한민국 정부가 어떻게 싸워 왔는지에 관한 생생한 기록이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들을 수 없는 ‘방역사령부’ 안쪽의 이야기. 이 장에 수록된 19편의 글은 독자로 하여금 ‘세계적인 K 방역’이라는 게 괜히 나온 게 아니구나, 이런 분이 코로나19에 맞서 대한민국의 방역을 지휘했기 때문이기도 하겠구나, 라는 느낌이 절로 들게 만든다.

제3장 〈더 훌륭한 나라〉에는 다른 장에 비해 ‘정치적인 진지함’이 짙게 묻어나는 글이 수록되어 있다. 가히 이 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저자의 입장이라 할 만한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경제, 사회통합, 통일, 환경, 외교 같은 어려운 주제를 이토록 쉽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 제3장을 읽는 특별한 재미이다.

제4장 〈민주주의자 정세균〉에서는 직장 생활을 하던 사람이 어떻게 정치에 입문했는지, 정치인으로서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제5장 〈응, 아저씨가 진짜 세균맨이야〉에는 저자의 성장기와 사생활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다. 이 장에 수록되어 있는 18편의 글은 ‘정세균 에세이’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저자

정세균

별이쏟아지는산골에서태어나검정고시로중학교과정을마친후한걸음씩전진하는인생을살아온민주주의자.고려대학교법학과를졸업하고직장인생활을거쳐정치에입문했다.6선국회의원으로국회의장을역임했으며,대한민국제46대국무총리로서코로나19‘방역사령부’를지휘했다.

목차

제1장무엇이올바른지
쇼맨십|소파의높이|마음을듣다|술|초갈등사회|무엇이올바른지|적폐청산|종합선물세트|노사정위원회|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약분업|정치의본령|번지면좋은거요|메르스|한일관계의패러독스|훈센총리|소년의꿈|노인의꿈|민주투사에대한존경심|정세균정치학교|젊은세대정치인을생각하며

제2장바이러스와싸우다
어쩌다국무총리|대구에가자|임시병동을찾아라|총리인가과장인가|마스크5부제|DUR시스템|국가의품격|K방역|유엔참전용사에게마스크를|일본도돕자|위기속에서치러진총선거|국경봉쇄에대하여|고통의무게는평등하지않다|코리아프리미엄|많이괴로웠지요|이번추석엔총리를파세요|종교계,고맙습니다|누가먼저골인하느냐|손실보상제도의입법화

제3장더훌륭한나라
재정건전성|기본소득론에대하여|소부장|4차산업혁명시대를자꾸얘기하는까닭은|미래세대를위한에너지정책|수소경제|목요대화|적극행정론|검찰개혁|공공의료를확충하는과정에서|그린벨트는후손을위한것|공공이공급을주도해야|절차적정당성|통일에대하여|외교력

제4장민주주의자정세균
정치입문|재벌개혁|노사정대타협|16대대선|참여정부에서|마인드컨트롤1|비정한사람들|18대대선|마인드컨트롤2|문재인대통령|국가의복지정책|자전거로출근하는국회의원|국회의원특권내려놓기|세무사|나만몰랐네|국회의약점|박근혜대통령탄핵소추|개헌|정치란무엇인가|정치인의귀가

제5장응,아저씨가진짜세균맨이야
학교좀다니게해주세요|그때의전깃불|작은장학회|타고난것이그런데|장인어른|집사람|청년실업|딸|미국에서자녀키우기|영어잘하기|영어못하기|일은나눠서하세요|느리지만부지런한|공부를했으면됐지|응,아저씨가진짜세균맨이야|보좌관,이녀석들|눈물|DJ후계자

편집여담

출판사 서평

국가대표격의정치인이있다면그사람은평소어떤생각을하는사람일까?정치적인주장뒤편에는우리가잘모르는어떤실력이있길래사람들이그사람주위에모이는것일까?아니,거꾸로어떤사람이어야만국가대표격정치인의반열에오르는것일까?이책은이런의문에대한해답을제시한다.물론‘정세균표’해답이다.연대기순으로기록된자서전은아니다.정치적주장을일삼는논설도아니다.마치저자의목소리가들리는것같은착각이들정도로저자와독자사이의간격이없는,그저쉽게읽을수있는에세이로답한다.

가난한산골소년이있다.이소년은금방자라나노인의꿈을꾼다.저자는자신의영웅담에쓸데없이시간을허비하지않는다.직장인에서정치신인으로,초선국회의원에서당대표,국회의장,국무총리까지스물여섯해동안의정치인의‘생각’이책에담담하게담겨있다.글속에담긴저자의행보를읽노라면굉장히어려운일이매우자연스럽게느껴진다.어려운일이어렵지않은일처럼느껴지도록한다는게보통공력이아니다.독자는왠지모르게안심하는기분에젖는다.‘아,이런사람이정치지도자라면괜찮겠지’하는마음이아닐까.책에담긴이야기의주제가다양하고구체적이다.

곳곳에서여러가지가벼운얘기를한다.술,인형,영어에관한이야기가대표적이다.대한민국최고방역책임자답게코로나19에맞선긴박하고진지한싸움이여러층위로펼쳐지다가도장인,부인,자녀등정치인의가족사가따뜻하면서도유머러스하게소개된다.정치인의책이다보니정치적인얘기가많을수밖에없다.그런데그이야기들이저마다재미가있다.어째서일까?그것은아마도대한민국을대표하는정치인이가져야할식견과통찰력과인품이글속에배어있기때문이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