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에 대하여(큰글씨책) (1979~2020 살아있는 한국사)

고통에 대하여(큰글씨책) (1979~2020 살아있는 한국사)

$41.50
Description
한국의 최근 역사에 관한 책이다. 살아있는 한국사이다. 특히 1979년에서 2020년까지 한국 정치사를 다룬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떻게 왔는가? 저자는 1979년 10월 부마항쟁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역사의 한복판에서 활약했던 저자의 고뇌와 아픔, 좌절과 실패, 증언과 목격담, 결단과 의지, 생각과 입장이 잘 직조되어 한 편의 대하 드라마가 완성되었다.

시대마다 고유한 아픔이 있다. 독재를 무너뜨리고 마침내 ‘좋은 정부’를 만드는 데 성공했음에도 어째서 ‘나쁜 나라’가 되었는지, 저자는 그 고통스러운 과정을 차분히 설명한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막전막후의 기록이 있다. 우리가 잘 몰랐거나 잘못 알고 있던 사실들을 여러 사건을 통해 긴박하고 쉽게 이야기하면서 대한민국 현대사에 윤곽을 만들어가는 책이다. 여기에 솔직담백한 주석이 더해지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절로 역사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만들어 준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 또한 이 책은 정치가 어떻게 민초들의 고통에서 멀어졌으며 어떻게 퇴락했는지에 대한 고백론이기도 하다. 고통에는 처방이 필요하다. 그걸 사람들은 희망이라고 부른다. 저자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약된 서울공화국의 모순을 해결하는 희망에 대해서도 잊지 않고 말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진정한 교양책이라 불릴 만하다.

“이 나라가 걱정스럽다고요? 그렇다면 이 한 권의 책.” 이런 수사에 딱 맞는 책이 나왔다. 바로 이 책이다.
저자

김영춘

대한민국정치가.스물여섯에김영삼총재의비서로정치에입문했다.서울에서두번의국회의원에선출된뒤지역주의정치에맞서싸우겠다며부산고향으로내려가다시정치를시작했다.‘서울공화국’에부산의목소리를대변하는민주당3선국회의원이된후해양수산부장관을역임했다.인본주의를내세우며계파정치를멀리한다.대의에따라결단하고명분에맞게승부한다.정치를그만두고우리나라해안가를자전거로일주한적이있다.그때본대한민국의풍경이말할수없이아름다웠다.부산동고와고려대학교영문학과를졸업했다.

목차

들어가며

제1장독재자추방하기(1979~1987)
부마항쟁,당대사의시작|신군부의등장과서울의봄|군인들의학살|80년대초기의저항|YS단식과민추협|총학생회부활|어둠속에서빛나는큰스승|민정당사점거농성사건|2.12총선,파열구가생기다|위장취업의시절|상도동계와김영삼|정치깡패용팔이의등장|1987년

제2장야만에서민주주의로(1987~1997)
양김의분열과노태우당선|4당체제와5공청문회|3당합당|노태우정부에대하여|YS의승리|하나회척결|1993년긴급재정경제명령|5.18특별법과전두환등에대한재판|문민정부의명암|신한국당|YS와DJ

제3장좋은정부,나쁜나라(1997~2007)
정치란무엇인가|1997년외환위기|국민의정부|남북정상회담|이회창총재|노무현의도전|21세기한국의보수파|나는어째서한나라당을탈당했는가|한국의진보파|열린우리당창당과제17대총선|국가균형발전을향한커다란흐름|신자유주의대유행과민초들의삶|2006년열린우리당전당대회와서울시장선거|참여정부의명암|사보타주|108번뇌,우리는왜실패했는가

제4장고통에대하여(2008~2017)
유시민|누군가는책임을져야하지않는가|이명박정부의탄생과시대유감|이쪽이냐저쪽이냐|뉴라이트의발호|노무현대통령의유산|정계복귀와제19대총선|제18대대선과박근혜정부|세월호의고통|국정농단과탄핵

제5장희망에대하여(2014~2020)
서울공화국|2014년부산시장선거|오륙도연구소|제20대총선과권토중래|어쩌다이지경이되었는지|제19대대통령선거|장관님,도와주십시오|어째서어촌을포기하는가|죽느냐사느냐의문제|부울경메가시티론|제21대총선그리고낙선|국회사무총장을맡으며|코로나19이후의정치

에필로그
편집여담
부록:사진으로보는1979~2020

출판사 서평

이책은한국당대사에관한기록이다.이기록은1979년유신정권이무너지는계기로작용한부마항쟁에서시작한다.그리고오늘에이른다.41년의세월동안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대통령까지여덟명의대통령이각자의색채와스타일로등장하는드라마이기도하다.

제1장은1987년까지의기록이다.저자가학생운동을주도하고김영삼총재의막내비서로활동하면서독재자가추방되는과정을다이내믹하게그려낸다.제1장이민주주의를열망하는사람들의결연한의지와광장의함성을느끼게한다면,1987년부터1997년까지의기록인제2장에서는대한민국의현대사를이끈정치인중최고전사였던YS(김영삼대통령)의영웅적인행보가저자의직접적인목격담을통해펼쳐진다.우리가잘알지못하는YS의면모를알게된다.

외환위기시점부터2007년까지의기록인제3장에서본격적으로저자의목소리가나온다.그리고그목소리가이책의중심을잡는다.“좋은정부를만들었는데어째서나쁜나라가되었는가?”제3장은열린우리당의창당주역이었던저자의열정과좌절을통해김대중정부와노무현정부시절을되돌아보게한다.이명박정부와박근혜정부시절을다룬제4장은고통에대한이야기다.정치를그만둔저자개인의고통뿐만아니라민초들의고통까지우울하고답답한얘기가이어지다가촛불이밝혀지고박근혜가탄핵되면서마무리된다.

제4장까지가고통에대한역사라면제5장은희망의서사이자저자의지향점이기록되어있다.대한민국은서울공화국이다.서울에모든자원이집중되면서대한민국의모순과고통이서울에집약된다.이문제를어떻게해결해야희망이보일지에관한생각이부산정치인의관점으로적혀있다.저자가말하는희망은우리사회의모든것을개혁하려는거대담론이아니다.서울일극주의로발전해온대한민국의돌파구를지방에서찾으려는노력과환희와좌절이격정적으로이어진다.

한편〈편집여담〉에는이책이기획되고만들어지는과정에참여한두편집자들의심층적인뒷얘기들이수록되어있다.또한이책의부록〈사진으로보는1979~2020〉은41년의대한민국현대사를느낄수있는작은전시장이다.여기에수록된33장의사진이독자의마음을뭉클하게할것이다.

책을정식으로출간하기전에샘플북을소량만들었다.저자주변사람들과편집자들의몇몇지인의반응을관찰하고의견을청취하기위함이었다.그들에게서들은반응과평가가크게다르지않았다.이책에는독자의마음을사로잡는문장이있다.단단하고팽팽한문장이끝없이이어지면서독자로하여금단숨에책속으로빨려들어가게만든다.마치사극을보는것같은맛이있다.지금우리가살고있는이시대의역사를정치사의관점으로풀어내면서도객관적인사실에충실하다.그럼에도흔히역사책이갖는무미건조함이이책에는없다.디테일과서정이남다르기때문이다.현장에서직접경험하지않은사람이라면알수없는막전막후의이야기가펼쳐진다.저잣거리에서흔히듣는이야기와는차원이다른깊고넓은내용이담겨있다.그러면서고뇌하고슬퍼하고기뻐하는저자의서정이과하지않게독자의공감을일으킨다.이책의또다른장점은독자로하여금정치와역사의흐름을알게해준다는점이다.그것도정치적인이념이나당파성이아닌,국민의고통으로그흐름을설명한다.민주주의를위해싸웠고우두머리정치를끝냈으며좋은정부를만드는데성공했음에도어째서국민들의고통은여전하고오히려더심해졌는지,그과정을묵묵하게그려낸다.

정치사가독자의마음을이리도파고들면서감전시키다니,이런책이그전에도있었을까.아마도저자가김영춘이었기에가능하지않았을까.아픔과고통이흔한이세상에독자에게선물과도같은책이나왔다.실로읽은사람이승자인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