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생명보다는 돈을 먼저 생각하는 인간의 사적 욕망들에 맞서 싸울 때 붙들었던 숲의 소리와, 참나무 충영들마저 함께 저항할 때 새어 나온 아름다운 언어가 한 권의 시집이 되었다.
머리띠를 두르며 깃발 아래 모였던 사람들이 무리 지어 나이를 먹자 한 무리는 골프장에 갔고 다른 무리는 정치하러 갔다. 누군가 산은 돈이라고 소리쳤다. 시인은 나무를 교살하지 말라고 나무라고, 도시로 흐르는 물을 위해 저항한다. 민주주의를 농약 치듯 악용하는 인간들에 맞서 숲을 지켜낸 시민들의 이야기를, 옥수수와 솔부엉이와 맹꽁이와 상수리나무와 힘없고 연약한 마을 사람들이 연대하는 이야기를, 그러면서도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디에선가 잃어버린 우리말의 춤을 꺼내놓는다. 그 이야기가 산신령이 되고 무당이 되고 마법사가 되고 무당벌레가 되고 갈참나무가 되어 불복종한다. 낮의 스텝은 낮에 불복종하고, 밤의 스텝은 밤에 불복종한다.
1부에는 이 시간에서 저 시간으로 앉은 마음이 들어 있다. 독자들은 시인이 챙긴 씨앗 주머니를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해도 신이라는 하이네의 시구처럼 2부에 수록된 시편들은 뺨 맞고 무릎 꿇리고 죽임을 당한 신성한 불행이 담겼다. 3부에는 고통으로 충만한 시민불복종의 시편들이 수록되었다. 권력과 자본에 평화와 목숨을 빼앗긴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빚어낸 해원의 언어가 4부의 기념비를 만든다.
머리띠를 두르며 깃발 아래 모였던 사람들이 무리 지어 나이를 먹자 한 무리는 골프장에 갔고 다른 무리는 정치하러 갔다. 누군가 산은 돈이라고 소리쳤다. 시인은 나무를 교살하지 말라고 나무라고, 도시로 흐르는 물을 위해 저항한다. 민주주의를 농약 치듯 악용하는 인간들에 맞서 숲을 지켜낸 시민들의 이야기를, 옥수수와 솔부엉이와 맹꽁이와 상수리나무와 힘없고 연약한 마을 사람들이 연대하는 이야기를, 그러면서도 21세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디에선가 잃어버린 우리말의 춤을 꺼내놓는다. 그 이야기가 산신령이 되고 무당이 되고 마법사가 되고 무당벌레가 되고 갈참나무가 되어 불복종한다. 낮의 스텝은 낮에 불복종하고, 밤의 스텝은 밤에 불복종한다.
1부에는 이 시간에서 저 시간으로 앉은 마음이 들어 있다. 독자들은 시인이 챙긴 씨앗 주머니를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은 불행하다 해도 신이라는 하이네의 시구처럼 2부에 수록된 시편들은 뺨 맞고 무릎 꿇리고 죽임을 당한 신성한 불행이 담겼다. 3부에는 고통으로 충만한 시민불복종의 시편들이 수록되었다. 권력과 자본에 평화와 목숨을 빼앗긴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빚어낸 해원의 언어가 4부의 기념비를 만든다.

마법사의 제자들아 껍질을 깨고 나오라 (조정 시집)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