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뒤낭, 그가 진 십자가

앙리 뒤낭, 그가 진 십자가

$25.00
Description
이 책은 적십자 운동의 창시자이자, 최초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앙리 뒤낭(1828~1910)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다. 책에는 이 역사적인 인물의 영광과 굴욕, 기쁨과 고통이 고스란히 닮겨 있다. 뒤낭 개인의 노력으로 강대국들이 움직여 국제조약을 체결했다. 그때 1864년에 만들어진 제네바 협약은 현존하는 가장 커다란 국제조약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후 뒤낭의 삶은 단칸방에서 요양 병원에 이르기까지 고난의 시간이었다. 말년에 다시 명예가 회복되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게 되었지만, 그는 죽을 때까지 시골 요양 병원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 책에는 어느 한 개인의 일대기만 단순하게 담겨 있지는 않다. 뒤낭의 인생은 국가와 왕가와 인류를 움직이는 삶이었다. 그러니 그의 행정을 추적하다 보면, 19세기 중후반의 유럽의 인물, 사건, 풍경, 문화가 자세히 관찰된다. 그러므로 독자는 이 전기를 읽으면서 한 개인의 드라마 같은 인생과 인도주의 탄생의 역사를 만나게 되지만, 동시에 19세기 유럽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식도 얻는다.
저자

코린샤포니에르

스위스-캐나다국적의작가이자저널리스트.제네바대학교에서문학박사.역사,문학,그리고인문학의교차점에서여러연구를진행해왔다.

목차

서문|12쪽
들어가며|22쪽
1장첫째아들의행복했던유년시절|26쪽
2장기독교청년회의탄생|44쪽
3장모래위에세운제분소|78쪽
4장영광을위한전투|118쪽
5장유럽,한자리에둘러앉다|148쪽
제네바국제회의결의사항및권고사항|194쪽
6장명예가달린일|196쪽
육전부상자의상태개선을위한1864년8월22일제네바협약|216쪽
7장추락|246쪽
8장전장이돼버린파리|270쪽
9장박애주의자깨어나다|310쪽
10장연인으로서의휴지기|352쪽
11장불안한표류자의삶|372쪽
12장마지막머물곳|402쪽
13장세상으로나오다|436쪽
14장역사를다시쓰다|476쪽
15장결말을위한월계관|512쪽
맺음말|557쪽

출판사 서평

최초노벨평화상을수상한사람은어떤인생을살았고,인류에어떤공적을남겼던것일까?노벨평화상은어떤계기로만들어졌던것일까?적십자운동이란무엇이며,인류사에서가장오래되었고가장많은나라가참여한국제조약중하나인제네바협약은어떻게탄생했으며,무슨내용을담고있을까?인도법이란무엇이며전쟁법이란또무엇인가?이모든질문에대한답이책에있다.

삶에는저마다고유한고통이있다.앙리뒤낭의사람도마찬가지다.뒤낭의삶은이러하다.귀족도정치가도지주도시장의거물도아니면서,평범한개인에불과한인물이었음에도,국가를움직이고,인류를발전시켰다.도대체무엇이이런일을가능하게했던것일까?이토록영광스럽고명예로운공헌을했건만,그공헌이후의인생은비참했다.누가도와주지않으면쓰러질것같은고통속에서도뒤낭은끝까지포기하지않고자기명예를지켜냈다.적십자운동의아버지는자기삶으로평화와인류애와인도주의는어떤고통속에서도견뎌내는것임을증명했다.이책은그런평생에관한기록이다.

이책은뒤낭의밝은면만을보여주지않는다.뒤낭개인은(실패한)사업가였으며,평생돈에쫓기고돈을좇았다.그러니뒤낭이존경스럽고선량하기만한사람은아니었다.하지만설령그가제네바의복음주의개신교사회에서쫓겨났어도,그는생명과평화에대한변함없는애정과정신을떠나지않았다.굶주려도멸시를받아도힘을잃어도그는살아있는적십자정신을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