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이성비판 1: 평범하고 정확한 우리말 새번역

순수이성비판 1: 평범하고 정확한 우리말 새번역

$32.50
Description
인간은 무엇을, 어디까지 알 수 있는가?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은 이 물음에 대한 가장 치밀한 탐구 보고서이다. 그는 먼저 감성론에서 공간과 시간이라는 의식의 형식을 밝히고, 분석편에서 범주와 윤곽(스키마)을 통해 데이터가 어떻게 가공되고 처리되는지 추적한다. 이 책의 절반 부분은 마치 현대 과학 같은 우리 의식에 대한 섬세한 분석이 실려 있다. 이어지는 변증편은 영혼, 세계, 신 같은 형이상학 주제를 다룬다. 영원에서부터 영원까지 이르는 이성의 도약을 통찰력 있게 논하면서 인간 이성의 한계를 정한다.

순수이성비판은 형이상학 책이자 논리학 책이다. 형이상학 책이라는 점에서, 독자는 인류가 항상 생각하게 되는 주제들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논리학 책이라는 점에서, 독자는 논리학 지식을 얻을 뿐 아니라, 어떻게 치밀하게 생각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얻는다.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읽는 것에 관해 말하기를, 인간의 머리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마치 장님이 눈 수술을 받는 것에 비견할 수 있다고 했다. 쇼펜하우어의 말이 지나치지 않을 정도의 책이다.

서양 철학은 다양하고 깊고 풍성하다. 그래서 그 전체를 조망하고 체계적으로 이해하기는 어렵다. 칸트의 저작은 독자들이 서양 철학의 복잡계에서 길을 잃지 않고 제대로 통찰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유용한 나침반이자 기준점이다. 그리고 이 책의 새번역은 우리말이 지식을 전하는 데 얼마나 성공적인지 보여준다.
저자

임마누엘칸트

저자:임마누엘칸트(ImmanuelKant)
철학자칸트는63세에이르러집을소유할수있었다.그때는이미결혼적령기를한참이나지난나이였다.쉰일곱살에첫번째위대한저작<순수이성비판1781>을출간했다.십년을넘게시간강사생활을이어가다마흔여섯살이돼서야자기고향에있는쾨니히스베르크대학의철학과교수가될수있었다.세상에자신을알아주는이가드물고남들보다성과가없는고단한인생이라면뒤늦게빛을본칸트의인생을떠올려봄직하다.평범한서민의아들이었으며젊어서두각을나타낸인물도아니었고부와명예를위해활발하게활동한사람도아니었다.그러나칸트는늦은나이에빛을내기시작한천재였다.인류스스로과감하게생각하라는메시지를던진계몽주의시대를대표하는철학자였다.또한그자신이인류가현대의정신세계로진입할수있는커다란출입문이었다.<도덕형이상학의기초1785>,<실천이성비판1788>,<판단력비판1790>,<영원한평화를위하여1795>,<도덕형이상학1797>등을썼다.

역자:코디정
언어활동가.변리사,에디터,생각과표현사이에서가장낮은곳에서든가장높은곳에서든누구나안심하고건널수있는‘언어교량’을놓는활동을한다.〈생각의기술,바로써먹는논리학사용법〉,〈괘씸한철학번역,순수이성비판길잡이〉등10권의책을저술했다.제2회정문술과학저널리즘상(인터넷부문)수상.숭실대학교국제법무학과에서지식재산법을가르치며(겸임교수),유튜브〈코디정의지식채널〉을운영한다.본명정우성,칸트주의자.

목차

역자가독자에게(13쪽)

순수이성비판(39쪽)

A판머리말(56쪽)
B판머리말(70쪽)
A판서론(100쪽)
B판서론(112쪽)

제1권초월적요소론(135쪽)

제1부초월적감성(144쪽)
제1장공간에대하여(149쪽)
제2장시간에대하여(160쪽)

제2부초월적논리(196쪽)
제1편초월적분석(212쪽)

제1장개념의분석(214쪽)
제1절모든순수지식개념발견을위한길잡이에대하여(215쪽)
제2절순수지식개념의연역에대하여(250쪽)

제2장원리의분석(338쪽)
제1절순수지식개념의윤곽기능에대하여(346쪽)
제2절순수지식의모든원리의체계(361쪽)
제3절대상일반을현상물과사유물로구별하는근거에대하여(452쪽)

부록지식의경험적사용과초월적사용의혼동을통해생겨난분별개념의모호함에대하여(476쪽)

출판사 서평

고전중의고전,서양철학의정수이자현대사상의출입문인임마누엘칸트의『순수이성비판』,21세기평범한우리말로다시번역되었다!

읽어도모르는칸트에서,읽으면이해되는칸트로.

『순수이성비판』은오랫동안전공자의안내없이는접근하기어려운책으로여겨졌다.계몽주의자칸트는과감하게스스로생각하라했지만,칸트를읽는독자들은감히그러지못했다.이새번역은평범하고정확한우리말로이난국을끝낸다.우선몇몇번역어를바로잡았다.한국인이일상에서사용하지않는일본식한자어가,한국인이평범하게사용하는한국식한자어로대체되었다.보통사람의언어로도칸트를더정확하게번역할수있음을증거함으로써,철학지식의민주화모델과생활속철학의본보기를제시한다.그결과가바로일본식신비주의칸트가아닌,형이상학면에서그리고논리학면에서선명하게나타난서양사상가로서의칸트본연의모습이다.

읽으면이해되고,오류에빠지지도않는다.풍부한주석과예시가독자를돕는다.독일어-영어-기존번역-새번역비교표를반복적으로제시해주기때문에혼란스러움이없다.난해하게보이는대목에서는다양한그림과표가제시되어있다.정확하게친절하다,이것이이번역의가치다.이제독서가라면누구나스스로칸트를읽고누구나스스로칸트를생각할수있다.인류스승의저작을통해독자의사고력과논리력향상을기대해도좋다.철학이평범한우리말로언어화될때,우리생활에얼마나가까이다가오는지체감하게된다.읽는경험역시새롭다.B5대판,본문큰글자,넉넉한여백,180도펼침제본으로메모하며읽기좋다.실로모든것이새롭다.반갑고즐거운철학번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