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갑니다, 세계 속으로 : 여행 PD의 출장이 여행이 되는 순간

걸어갑니다, 세계 속으로 : 여행 PD의 출장이 여행이 되는 순간

$18.00
Description
KBS 〈걸어서 세계 속으로〉 PD의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카메라가 꺼지면, 진짜 여행이 시작된다
여행하면서 돈도 벌고 너무 좋겠다.”
“그거 PD가 휴가 가서 대충 찍어오는 거 아니야?”

〈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보면서 이런 생각 안 해본 사람 있을까?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런 마음이 사라질지도. 〈걸어서 세계 속으로〉는 기본적으로 PD 혼자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현지에서 도와주는 이는 코디네이터뿐. 30시간의 비행시간에, 지구 반대편에서 혼자서 카메라 7대 이고지며 2주 동안 촬영은 물론 그 와중에 드론도 날리고, 탱고 축제에서 춤도 배우고 현지인들이 건네는 술도 받아 마신다. 물론 술에 취해도 영수증은 잃어버리면 안 된다.
하지만 이러한 속사정은 토요일 아침 들려오는 경쾌한 〈걸어서 세계 속으로〉 시그널 음악에 모두 묻혀버린다. 매끄러운 50분짜리 프로그램을 위해 장면과 장면 사이의 이야기는 삭제된다. 이 잘라내야 했던 시간들을 모으는 것에서 책은 시작한다.

이 책엔 장면과 장면 사이 웃고 울었던 여행자의 표정을 담았다. 화면 밖의 시간을 걸으며 휘청댈 때 손 잡아준 이들의 이름을 적었다. 꼬깃꼬깃 접은 지폐를 건넸다가 “이런 건 됐으니 다음에 카메라 두고 놀러 와요”라는 말에 눈물을 쏟은 순간들을 기록했다. 월화수목금금금의 출장을 여행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언제나 그곳에서 함께한 이들이었다.

여기에 더해 회사에서 연차 다 쓰는 PD로 알려진 (소위 International Traveller!) 그녀의 지금이 있기까지 영향을 주었던 가족과 친구와의 여행, 혼자 한 여행의 모습을 더했다. 사실 이 책은 여행기를 가장한 한 사람의 일생과 일상이 녹아있는 책이다. 누구나 겪을 법한 인턴, 취업, 사랑, 결혼, 커리어, 부모님, 친구 이야기가 ‘여행’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관통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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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가람

KBS교양다큐멘터리PD.서울대학교언론정보학과졸업후KBS에PD로입사,[걸어서세계속으로]를연출했고,지금은[환경스페셜]을만들고있다.tvN[유퀴즈온더블록]‘감독의세계’편에출연,카메라7대를짊어지고세계를누비며기획부터대본,촬영,연출까지모든것을하는PD로알려졌으며,KBS[정해인의걸어보고서]에여행멘토로출연했다.[6시내고향],[생로병사의비밀],[TV유치원],[누가누가잘하나]등다수의프로그램을연출했으며,[환경스페셜]‘옷을위한지구는없다’편으로방송통신위원회방송대상대상을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_세계속에서만난사람들
What’sinMyBackpack

1장카메라너머의세계
운나쁜당신을환영합니다
발자국은노래가되어
〈걸어서세계속으로〉에꼭나오는장면들
제일모르는사람
내가버린쓰레기를만난여행
따봉은카메라에담기지않는다
걸어서세계속으로출국D-1타임라인
아이를위한지구는없다
사람사는건다똑같아
그것이궁금하다,
걸어서세계속으로인터뷰성공법칙

2장내여행의이유
내여행의이유,장미밭의철수씨
우리여행의시작과끝,일본
정글의법칙:허니문편
내가사랑하는서울속여행지
엄마의낯선얼굴
여행의신은없다,사람만있을뿐

3장걸어갑니다,세계속으로
방랑의시작,싱가포르
함부로DNA
‘안하던짓’들이모이면?
여행지에서사는것,더이상사지않는것
나의오래된여행친구,아에로플로트
여행을망치지않는한가지방법

출판사 서평

어느새‘여행’이되어버린기묘한출장과
K-직장인의영혼까지끌어모은여행의기록들

김가람PD는첫배낭여행에서여행이별거없다는것을깨달은후오히려여행을가끔만나는평생친구로둘수있게되었다.그래서이책에는여행에대한환상보다는우리가일상적으로마주하는여행의모습이더많이보인다.책에서주로다루는취재뒷이야기는웃프면서도유쾌하다.우리가당장할수있는게무엇인지를생각하게끔하는내용도있고함께웃고울었던여행자의표정도들어있다.가족이나친구,혼자의여행은우리의그것과별반다르지않다.

카메라너머의세계
걸세를맡고나서설레는마음으로떠난첫출장지,아르헨티나에서의2주는매일불운했고,그만큼매일이행운이었다.바보같은실수를반복했지만,바보같은착한사람들이나타나깨진독을테이프로붙여주는이야기는그야말로가장<걸어서세계속으로>다운여행으로느껴진다.2주간의생고생은어떤교훈도남기지못했다고하지만모르고저지른첫사랑이꽤좋았기때문일까?아르헨티나에서돌아온그녀는남아프리카로,인도로,브라질로더욱더낯선곳들을찾아떠났다.이장에서는‘세계속으로’가느라담지못한‘걸어서’만난사람들의이야기를다뤘다.

내여행의이유
꼭비행기타고멀리떠나지않아도늘아름다운것들을찾아내는남편의웃음을보는것이여행의큰이유다.라트비아출신남편이교환학생으로한국에오게되어인연이시작됐다.즉,끝이정해진시한부만남.어떻게결혼해서한집에살고있는지에대한에피소드를읽고있자면마음이뻐근했다가웃음지었다가를반복하게된다.
여기에엄마의환갑여행으로마냥구르고싶은포근한언덕과날카로운바위산맥이공존하는이탈리아알토아디제로떠난에피소드까지.예쁜것만가득한그곳에서,그들은과연싸우지않고돌아왔을까?

걸어갑니다,세계속으로
‘혼자서,배낭메고,최소한달은해야여행이지.’환상가득했던첫배낭여행,휴가와전재산을털었지만잘쉬지도,놀지도못했다.대신몇년간띄엄띄엄겪어야할시행착오를한달에몰아서겪었다.눈물나게외로워도보고날마다낯선이들과부대껴도보고명소도장깨기,현지인과싸우기,종일아무것도안하기까지평소의그녀라면영영하지않았을경험을매일온몸으로받아냈다.오늘뭐할지상의할친구도,해야할일도없는백지같은날들이이어졌다.그백지를서른장채우고나니비로소놓아도되는게무엇인지,놓고싶지않은게무엇인지가보였다고한다.실패한여행에서는무엇을배울수있을까?여행을즐기게된지금에이르기까지의여정을담았다.

여기에여행PD에게궁금해할만한짧은이야기를사이사이넣었다.걸세PD의백팩을구경하고(What’sinMyBackpack),걸세에클리셰적으로나오는뻔한자막들에대한속사정,과학적근거없는인터뷰성공의법칙,김가람PD가추천하는서울속여행지등여행PD에게궁금해할만한것들을뽑았다.

마지막으로떠나고싶은마음에기폭제가되길바라는마음으로실제<걸어서세계속으로>에방영했던내레이션일부와사진을함께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