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네일리아의 거주자 (여성적 읽기로 여백을 쓰다)

마지네일리아의 거주자 (여성적 읽기로 여백을 쓰다)

$17.00
Description
‘책의 여백에 쓰는 글’을 뜻하는 마지네일리아(marginalia). 우리는 마지네일리아를 남기고 또 발견하면서 ‘여성적 읽기’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메리 셸리와 버지니아 울프부터 마르그리트 뒤라스, 테레사 학경 차,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토니 모리슨, 다와다 요코, 찬쉐까지. 이들은 어떻게 서로의 마지네일리아로 존재하는가? 『짐승일기』, 『아무튼, 연필』을 쓴 작가이자 독립연구자 김지승은 기록되지 않은 말과 몸을 감지하고 드러내며, 경계를 넘는 여성적 읽기를 실천해낸다.
저자

김지승

저자:김지승
경계안팎의유동적위치성을체현하는작가이자독립연구자.
문학,문화이론,정신분석학을공부했고비영리단체사업기획및매체업무를통해다양한삶들을만났다.현재제도밖에서여성적읽기-쓰기의공간을짓고허물기를반복하며아픈몸이세계와맺는관계를(어쩔수없이)탐색중이다.불편과불안을지탱하는언어에관심이많다.저서로『100세수업』,『아무튼,연필』,『짐승일기』,『술래바꾸기』등이있다.

목차

서문:친애하는책장친족들에게

1부언어와몸
거의전적으로갇힌-샬럿퍼킨스길먼,「누런벽지」
평소의그것과는완전히다른영원-클라리시리스펙토르,『별의시간』
물고기여자의언어-다와다요코,『목욕탕』
바다가검다는거짓말-마르그리트뒤라스,『죽음의병』
어떤이름으로죽음을부르는가-버지니아울프,『파도』
세계끝의시인,바스러지지않는노래-클로디윈징게르,『내식탁위의개』

2부몸과타자
묘비와책그리고엄마-메리셸리,「보이지않는소녀」
사랑이사랑하는사람보다나을수는없다-토니모리슨,『가장파란눈』
말과물의환영(幻影)-클라리시리스펙토르,『아구아비바』
고독의결과-쓰시마유코,『빛의영역』
한쪽눈만감고잠이들면-찬쉐,『황니가』
모든계절속의겨울-앨리스미스,『겨울』
모녀,다중우주의타자들-대니얼콴·대니얼샤이너트,「에브리싱에브리웨어올앳원스」

3부타자와기억
고통이기억으로번역되지않도록-캐시박홍,『마이너필링스』
이토록뜨거운공허:M과N사이두개의O-에스더이,『Y/N』
가기/돌아오기,가기,돌아오기:존재의시차로도착하는제3의장소-테레사학경차,『딕테』I
죽음이라는묵음-테레사학경차,『딕테』II